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첨단 지하주차장 솔루션을 제안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웠다. 회사 측은 11일 “입주민의 주차 편의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AI 통합 주차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일상 속 프리미엄 주거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맞춤형 주차 경험’이다. 입차 시 차량 번호를 자동 인식하고, 입주민 차량의 경우 기존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선호 구역이나 거주동과 가까운 위치를 우선 추천·안내한다. 방문 차량도 사전 등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해당 세대가 속한 동까지 최단 경로와 빈 주차면을 제공해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한다. 외출 시에는 단지 현관에 설치된 ‘스마트 인포 디스플레이(SID)’를 통해 ‘스마트 외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해당 차량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하고, 주차구역 상부 표시등을 점멸시켜 차량 위치를 한눈에 확인하게 해준다. 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장기간 움직이지 않은 차량의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저하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해 안내한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AI 기반 스마트 홈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회사는 8일, 오는 9월 5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AI 홈’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최신 가전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공식 개막 전날인 4일에는 베를린 ‘시티 큐브’에 마련된 단독 전시장에서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연다. 이 자리에는 김철기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연사로 나서, AI가 가정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맞춤형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자사 AI 기술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연동성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 조명, 보안, 에너지 관리까지 집 안 모든 요소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사용자가 집 안팎 어디서든 손쉽게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경험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IFA의 주제는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로, 글로벌 가전·IT 업계가 AI·친환경·스마트 기술을 중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퇴직연금 계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투자일임형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로보어드바이저(RA) 기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는 핀테크 전문 투자일임사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구현됐다. 고객은 별도의 투자 지식이나 실시간 시장 대응 없이도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 운용을 통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의 자산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자산 배분의 유연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강화해, 전통적인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편중돼 있지만, 중장기적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AI 기반 투자일임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은퇴 자산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는 비대면 채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의 AI 기반 업무 통화 솔루션 ‘AI비즈콜 by ixi’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대폭 개선하며 AI 커뮤니케이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LG유플러스는 AI비즈콜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AI비즈콜은 유선전화 없이도 사무실 대표 번호로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업무 생산성 향상과 고객 응대 효율화를 목표로 지난 상반기에 출시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통화 후 AI가 자동으로 통화 내용을 요약해 텍스트로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속 조치를 제안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통화 요약 텍스트는 기존의 통화 기록 및 연락처와 연동돼, 사용자는 전화를 받기 전 상대와 주고받은 대화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고객 간 통화 기능도 강화됐다. 최대 5명까지 그룹통화를 지원하며, 통화 중 전환 기능(돌려주기), 통화 자동 녹음 등도 기본 탑재돼 있다. 또, 자주 연락하거나 최근에 저장된 연락처를 자동 추천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도 높였다. 특히 주목되는 기능은 '폭언 신고'다. 사용자가 통화 중 상대방의 폭언을 인지하고 버튼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회사는 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 원 규모의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LG CNS와 인도네시아 재계 3위 기업인 시나르마스 그룹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테크놀로지 솔루션'을 통해 진행된다. 한국 IT 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센터는 지상 11층 규모로, 서버 10만 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수전용량은 30메가와트(MW)에 달한다. 향후 이 프로젝트를 발주한 현지 기업 KMG(Kuningan Mas Gemilang)는 전체 수전용량을 최대 220MW까지 확대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사업에 LG그룹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약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도입한다. 데이터센터 내 고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G전자의 첨단 냉각 기술을 적용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이 상용화 한 달 만에 약 5,500건의 위변조 음성 탐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올해 1분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액이 약 5,3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기술 적용으로 약 2,9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반 음성 위·변조 탐지 기술로, 딥페이크 음성을 감지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지난 6월 말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고객 스마트폰에서 별도 설치 없이 ‘익시오’ 사용 시 자동으로 작동된다. 기술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정교하다. 통화가 시작된 직후 5초 이내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된 합성 음성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1~2분 내 통화 내용과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한다. 이를 위해 LG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초대형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을 본격 가동하며,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최신 엔비디아 B200 GPU 1천여 장을 투입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 as a Service, 이하 GPUaa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된 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을 갖춘 단일 GPU 클러스터로, 앞서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클러스터 이름 ‘해인’은 고려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영감을 얻어 붙여졌다. SKT는 이번 인프라가 전통 지식의 집대성이었던 팔만대장경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디지털 팔만대장경’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도 활용되며,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에 핵심 인프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고성능 AI 인프라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민간·공공 부문 모두에 고도화된 AI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실리콘밸리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SK네트웍스를 비롯한 글로벌 AI 분야 주요 인사들로부터 400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외부 투자자가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라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자는 SK네트웍스로, 그룹 내 미래기술 투자를 주도해온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또한, 생성형 AI 업계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코히어(Cohere) 공동창업자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공동창립자이자 AI·블록체인 통합 기술 전문가인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인물은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저자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AI 기술의 확산을 이끈 세계적 연구자들이다. 피닉스랩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생성형 AI 기반 제약 산업 특화 솔루션 기업이다. 2024년 말 출시한 자체 플랫폼 ‘케이론(C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 기술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전략 조직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이날 전사 AI 기반 전략 과제를 집중 추진할 전담 조직 ‘이노X 랩(InnoX Lab)’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노X’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의 합성어로, 혁신과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노X 랩은 단순한 연구조직을 넘어, 단기간 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실행형 조직’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기술개발 조직과는 차별화된다. AI 시대에 발맞춰 민첩한 협업과 과감한 실행이 요구되는 메가 프로젝트들을 전담하며, 전사적 차원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조직은 향후 ▲디지털 트윈 솔루션의 전사적 확산 ▲물류 효율화를 위한 로지스틱스 AI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술 개발 등 고도화된 과제들을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과제에는 사업부나 직무의 경계를 넘는 ‘유연한 인력 구성’ 방식을 적용해, 필요한 역량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에이닷(A.)’의 4.0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며 사용자 맞춤형 AI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SK텔레콤은 4일, 사용자의 복잡한 요청을 스스로 분석·계획·실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 기술이 적용된 ‘에이닷 4.0’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작업을 능동적으로 처리하는 점이 핵심이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협업하고 실행…진짜 ‘AI 비서’로 진화 에이닷 4.0의 중심에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Agent Orchestrator)’라는 새로운 지능형 통제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기능별 하위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호출하고, 그 작업을 단계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전작인 3.0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했다면, 4.0부터는 에이닷이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 틀어줘”라고 말하면, 에이닷은 날씨 데이터를 조회한 후 상황에 맞는 곡을 추천하고,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