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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삼성전자, 퀄컴과 ‘AI 가전 동맹’ 강화…로봇청소기서 시작된 온디바이스 AI 경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퀄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가전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단순 스마트 기능을 넘어 ‘온디바이스 AI’와 보안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가전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연례 행사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전시하며 AI 가전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퀄컴의 차세대 산업용 프로세서 ‘드래곤윙(Dragonwing)’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이 함께 소개됐으며, 삼성전자는 해당 칩셋을 기반으로 한 AI 가전의 진화 방향을 강조했다.

 

“AI는 클라우드가 아니라 기기 안으로”…온디바이스 AI 전환

 

이번 전시의 핵심은 AI 연산이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스팀은 퀄컴 칩을 기반으로 실시간 이미지 분석과 자율 주행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의존도를 낮추고 반응 속도를 높였다.

 

이는 최근 AI 기술이 서버 중심에서 디바이스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가전 제품에서는 ▲실시간 반응 속도 ▲개인정보 보호 ▲오프라인 환경 대응이 중요한 만큼, 온디바이스 AI는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170만 데이터 학습…“로봇청소기도 AI 모델 경쟁”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70만 개 이상의 사물·환경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가구 위치 인식 ▲장애물 회피 ▲공간 구조 분석 등을 수행하며, 단순 청소 기기를 넘어 ‘공간 이해형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3D 듀얼 장애물 센서, 라이다(LiDAR), 초음파 센서 등 복합 센서 구조를 결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다.

 

결국 로봇청소기 시장도 “흡입력 경쟁 → AI 인식 경쟁” 구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까지 내재화…“가전도 이제 사이버 보안 경쟁”

 

이번 제품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보안이다.

 

삼성전자는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와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적용해 기기 자체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외 5종 이상의 보안 인증도 획득했다.

 

AI 가전이 집안의 공간 정보와 생활 데이터를 수집하는 만큼,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홈 시대에는 가전이 해킹의 진입 지점이 될 수 있다”며 “AI 성능과 함께 보안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퀄컴 협력 확대…AI 가전 생태계 구축

 

이번 전시는 삼성전자와 퀄컴 간 협력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퀄컴은 모바일 칩을 넘어 ▲IoT ▲산업용 AI 칩 ▲스마트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가전 제품에 적극 적용하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 부품 공급 관계를 넘어, ‘AI 디바이스 생태계 구축’이라는 전략적 연대로 해석된다.

 

특히 향후 ▲스마트폰 ▲TV ▲가전 ▲자동차까지 연결되는 ‘멀티 디바이스 AI’ 환경에서 시너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AI 가전 경쟁 본격화…“스마트홈 허브 전쟁 시작”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는 AI 가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준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LG전자 (AI 홈·ThinQ) ▲애플 (홈 생태계) ▲아마존 (Alexa) ▲구글 (Home) 등이 스마트홈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 가운데 로봇청소기,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이 단순 기기가 아니라 ‘AI 플랫폼의 접점’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