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조성한 ‘소담스퀘어 보라매’에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담스퀘어’는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복합 문화·비즈니스 공간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소상공인 누구나 무료로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오는 연말까지 1,20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AI 기반 맞춤형 교육과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은 매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며, 선발된 소상공인은 ▲생성형 AI 활용 교육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 전략 ▲마케팅 트렌드 분석 ▲숏폼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이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교육 수료자에게 지니TV 광고 제작 및 송출, 라이브커머스 방송 기획, SNS용 숏폼 영상 제작, 인플루언서 초청 특강, 플랫폼 MD와의 입점 상담 등 폭넓은 지원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소담스퀘어 보라매’ 현장에는 전문 촬영 스튜디오, 교육장, 녹음 부스, 회의실, 라운지 등 다양한 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정교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영상 위변조 탐지 기술을 상용화하며 이용자 보호에 나섰다. 특히 고객의 스마트폰 내에서 직접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형태로 기술을 구현한 것은 전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자사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AI 기반 위조 음성 판별 기술인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를 탑재하고 상용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3월 MWC 2025에서 첫 공개된 바 있다. 최근 AI 기술을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확산되고 있다.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처럼 위장한 시나리오까지 등장하면서 기존의 탐지 시스템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방어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안티딥보이스’는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학습한 모델을 통해 작동한다. 위조된 음성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주파수 패턴이나 부자연스러운 발음 등을 분석해, 통화 중 실시간으로 진위를 판별할
KT와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핵심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의 공동 개발 및 검증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6G 시대를 대비한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KT는 26일,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기술을 활용한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R&D 조직인 삼성리서치의 차세대통신연구센터가 공동 수행했다. 기존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는 하나의 기지국(Cell)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설정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개별 사용자의 통신 품질을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사가 개발한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통신 환경과 신호 안정성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맞는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사용자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 문제 상황을 기억하고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사전 대응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단순한 통신 품질 향상을 넘어, AI가 네트워크를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공개하며, 단순 자산운용을 넘어 기술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사장 김정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AI Vision Day’를 열고, 보고서 분석과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자체 AI 언어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모델은 복잡한 금융 용어나 펀드 보고서 등을 보다 정밀하게 해석·분석하도록 설계됐으며, 범용 AI 모델에 비해 금융 분야에 최적화된 전문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언어모델 공개를 계기로 AI 솔루션 개발, 기술 라이선스 제공, 금융업무 컨설팅 등 다양한 AI 기반 수익 사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금융 서비스 제공 기업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AI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CEO 직속 조직인 ‘AX(AI Transformation) TF’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전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신한펀드파트너스는 약 6개월간 AI 전문가를 직접 양성하고 자체 개발 환경을 구축해 모델 학습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 주권과
SK텔레콤이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자사 AI 서비스에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도입하기 위한 기술 검증에 돌입했다. 25일 SK텔레콤은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자사 AI 서비스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 운영은 SK텔레콤의 통화내용 요약 서비스인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을 비롯해 인증 서비스 ‘PASS’의 스팸 필터링 및 금융비서 기능 등 주요 AI 기반 서비스에서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리벨리온의 아톰 칩셋이 실사용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과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연내 차세대 칩셋인 ‘아톰 맥스(ATOM-Max)’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국산 AI 생태계의 ‘자립’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A.X)’를 리벨리온의 국산 반도체로 구동하게 되면, 모델부터 하드웨어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구현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 실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양사는 이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공공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잇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23일, 경기도교육청의 ‘AI 기반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380억 원으로, 올해 공공기관이 발주한 AI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을 넘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를 포괄하는 교육 행정 전반을 디지털화하는 대형 사업이다. LG CNS는 NHN INJEINC, 소프트아이텍, SGA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했다. 핵심은 교육 현장에 특화된 AI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다. 컨소시엄은 ▲경기도교육청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교직원 대상 'AI 행정비서' ▲학생·학부모용 'AI 소통 도우미' ▲메일·메신저 등을 통합한 'AI 코파일럿 서비스' 등을 일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행정 업무는 간소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은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학생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지도와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기반도 마련된다. 각급 학교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태국 방콕에서 ‘2025 동남아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사의 최신 비스포크 AI 가전 제품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성을 강조한 'AI 홈' 비전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6개국에서 초청된 주요 IT·가전 전문 매체 기자 및 업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스마트 가전 포트폴리오와 기술 비전을 공유하며 현지 파트너들과의 관계 강화에도 나섰다. 현장에서 공개된 주요 제품은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냉장고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이다. 이들은 대화형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기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AI 홈'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지 기후와 주거환경에 적합한 시스템에어컨 및 통버블 세탁기, 비스포크 AI 청소기 등도 함께 소개돼 동남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제품 전략도 엿볼 수 있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된 가전제품들은 ‘맵뷰(Map View)’ 기능을 통해 집안의 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ETF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은 18일(현지시간)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엑스(Global X)를 통해 ‘글로벌엑스 투자등급 회사채 ETF(Global X Interest Rate Hedge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GXIG)’를 공식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미래에셋의 AI 금융 전문 자회사인 ‘웰스스팟’과 글로벌엑스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매력적인 회사채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점이 핵심이다. GXIG는 블룸버그 미국 회사채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삼아 섹터, 신용등급, 만기 등을 고려한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복수의 AI 모델을 활용해 종목을 선정한다. 특히 펀더멘털 분석과 거시경제 흐름을 파악하는 전통적 모델과 함께, 정형화되지 않은 시장 반응이나 변수 간 상호작용을 분석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분석 시스템이 함께 적용된다. 운용 방식은 ‘액티브 ETF’로, 시장 상황에 따라 섹터 비중, 신용등급, 만기 구조 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