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자체 알뜰폰 서비스 ‘우리WON모바일’과 연계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15일 우리은행은 통신비 절감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우리WON모바일 적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1인 1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3.0%이며, 우리WON모바일 요금제에 가입하고 해당 통신요금을 우리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조건 등을 충족하면 최대 연 4.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이를 모두 적용할 경우 최종 연 7.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WON모바일은 우리은행이 자회사 우리금융디지털플랫폼과 함께 선보인 알뜰폰(MVNO) 서비스로, 지난달 출시 후 3주 만에 가입자 수 1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렴한 요금제와 금융상품과의 연계 혜택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에 통신비 절감과 저축 혜택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금융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금융을 연계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지니TV에서 유튜브 프리미엄과 결합한 '지니TV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 요금제를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니TV에서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다양한 OTT와 제휴를 확대해왔으며, 이번 요금제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해 지니TV의 실시간 방송 및 VOD(주문형 비디오)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IPTV 요금제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형태는 국내 IPTV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지니TV 유튜브 프리미엄 초이스'는 월 2만9000원(3년 약정 결합 기준)으로,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지니TV 에센스 요금제(1만6500원)를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매월 약 24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3년 약정 기준으로 최대 8만6000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OTT 구독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요금제는 269개 실시간 채널, 40만 편 이상의 VOD 콘텐츠, KT알파 쇼핑 5% 할인 혜택과 함께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제공한다. 기존 구글 계정으로 모바일과 태블릿에서도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번 출시를 기념해 5월 15일부터 31일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해외 여행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물건 값을 치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앱으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지 통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도 함께 나온다. 현금만 받는 가맹점 이용을 위해서다. 박종석 금융결제원장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해외를 여행하는 내국인 여행객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없이 QR결제를 하거나 ATM에서 돈을 뽑으려면 국내 금융회사·핀테크와 해외 지급 결제 기관이 연계돼 있어야 한다.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박 원장은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의 지급 결제 기관들, 중앙은행들과 협력해 국가간 소액 지급결제 서비스를 연계하는 허브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어 아시아 지역 지급결제 협의체(APN) 회원국들과 협력해 우리나라와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SK텔레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플랫폼인 알바몬에서도 해킹 공격으로 2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알바몬은 이날 홈페이지에 "지난달 30일 이력서 미리보기 기능에서 비정상적 접근과 해킹 시도가 감지됐다"며 "일부 회원들의 임시 저장 이력서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공지했다. 유출된 이력서 정보는 총 2만2천473건으로 이름,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고 알바몬 측은 덧붙였다. 알바몬은 "관계 법령에 따라 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속히 자진 신고했으며 유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며 "이번 일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 전면 재점검 및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알바몬은 해킹을 시도한 계정과 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완료한 상태로, 현재까지 이번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를 입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지급 일정과 지급 방법 등을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공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600만명에 이른 가운데 가상자산 정책이 제21대 대선 주요 공약으로 꼽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가상자산 시장 규제 완화, 더불어민주당은 투자자 보호 강화에 중점을 둔 모양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수민·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에서 ‘디지털 가상자산’ 7대 과제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7대 과제는 ▲1거래소 1은행 체제 폐기 ▲기업·기관의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허용 ▲토큰증권(STO) 법제화 완성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도입 ▲디지털자산 육성 기본법 제정 ▲획기적 과세 체계 마련 등이다. 특히 1거래소 1은행 원칙을 폐기하고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를 올해 안에 허용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이 화제를 모았다. 당 차원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준비 중인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거철마다 포퓰리즘 공약 쏟아져...실현 가능성 글쎄 민병덕 의원이 주도한 이 법안은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스테이블코인 인가제 등이 포함됐다. 일정 규모 이상의 디지털자산 사업자가 대주주를 변경할 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에 댓글을 무더기로 달아 여론몰이에 나서는 이른바 '좌표 찍기' 행위가 발견되면 언론사에 통보하고 댓글 정렬 방식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제휴 언론사 공지를 통해 "댓글 공간에서 이용자 반응이 급증하는 현상을 언론사가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기능을 30일 스마트콘텐츠스튜디오에 신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능은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이나 비공감이 갑자기 치솟을 경우 24시간 이내 감지해 뉴스 서비스 내 별도 문구를 통해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언론사에서는 '좌표 찍기'가 의심되는 기사에 대한 댓글 정렬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네이버는 "감지 기사 목록은 새롭게 개편된 댓글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언론사에서 해당 기사 댓글 정렬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특정 댓글에 공감, 비공감이 집중 증가되는 기사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모두 감지한다"며 "해당 기능은 베타 버전으로, 향후 감지 기준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으로 확장·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8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해킹 사고 여파로 SK텔레콤의 가입자가 이틀간 7만명 넘게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SK텔레콤 가입자 3만5902명이 다른 통신사로 번호이동했다. KT로 간 가입자 2만1002명 가운데 2만294명이, LG유플러스로 번호 이동한 1만6275명 가운데 1만5608건이 SKT에서 온 번호이동 사례였다. KT 가입자는 1만8829명, LG유플러스는 1만3811명 각각 순증하며 SKT 해킹 사태의 반사효과를 누렸다. 유심 무상교체가 시작된 첫날인 28일 가입자 3만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넘어간 것을 포함하면 이틀만에 7만명 이상이 SKT를 이탈했다. 지난 22일 SKT 유심 해킹 사실이 대중에게 알려진 지 약 일주일만이다. 해킹 사고 이후 첫 주말 가입자가 하루 1000명대 순감한 것과 비교해 주 초반 2만∼3만명대 순감이 이어지는 추세다. 알뜰폰 이용자들까지 포함하면 이탈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KT나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태 때보다도 심각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유심 재고 부족 등 SKT 측이 허술한 대응력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다음 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심 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로피드법률사무소의 하희봉 대표변호사는 지난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KT를 상대로 5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청구하는 지급명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무소 측에 따르면 정부 최종 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신속하게 법적 절차를 개시하고 향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다. 이번 지급명령 신청은 본격적인 단체소송에 앞선 일종의 예고편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 변호사는 "이번 지급명령 신청은 시작일 뿐이며, 참여 의향을 밝힌 15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을 위한 본 '집단소송'은 이와 별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피드의 경우 지난해 '환경호르몬 아기욕조 사건' 피해자를 대리한 소송에서 제조사를 상대로 소비자 승소를 끌어낸 경험이 있다. 이밖에 로집사 등 법무법인들도 SKT 개인 정보 유출 피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사건의 수임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손해 배상해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SKT 가입자 7명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에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