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NH농협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국제 결제 네트워크 기업 파티오르(Partior)와 함께 진행한 해외송금 기술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상용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뤄진 것으로, 농협은행의 해외송금·국제결제 시스템 고도화에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티오르는 JP모건, DBS, 스탠다드차타드(SCB), 도이치뱅크 등 글로벌 은행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블록체인 결제 전문 기업이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실시간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간 지급 결제 과정의 지연·복잡성을 줄이고, 기존 국제 송금 네트워크에 비해 비용·속도 측면에서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술 검증은 파티오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간 실시간 송금 프로세스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JP모건이 결제 및 수취 은행 역할을 수행하며, 농협은행이 실제 금융거래에서 요구되는 시스템 연동 안정성, 메시지 처리 정확성, 실시간 결제 가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 특히 기존 스위프트(SWIFT) 방식이 가지는 시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EZ손해보험이 디지털 생활보험 플랫폼 ‘신한 SOL EZ손보’를 전면 리뉴얼해 개인화 서비스와 건강·운전 기반 보험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회사는 지난 8월 1차 고도화 이후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개편을 진행해 1일 새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 생활패턴에 기반한 보험 혜택 강화다. 우선 걸음 수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쏠walk’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됐다. 고객의 하루 걸음 수가 6,000보를 넘는 일수에 따라 월 최대 1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삼성헬스·애플 건강 앱과 연동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운전 습관 기반 서비스 ‘쏠Drive’와 함께 생활 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험 혜택이 보다 확대된 셈이다. 고객 보장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보장분석 서비스’도 추가됐다. 신한EZ손해보험은 시그널플래너와의 제휴를 통해 실손보험·암보험 등 기존 가입 보험의 보장 내역을 정리한 리포트를 제공하며, 컨설팅이 필요한 고객에게 보다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앱 전반의 편의성 개선도 이뤄졌다. 이벤트·포인트 혜택을 모아볼 수 있는 ‘혜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수백억원대 대규모 가상자산 유출 사태가 발생한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회원 피해액 전액을 회사 자산으로 보전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 29일 현재까지 파악된 총 피해 자산 445억원 중 회사 보유분 59억원을 제외한 회원 피해 약 386억원을 전액 회사 자산으로 보전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23억 원의 자산은 동결된 상태다. 앞서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4시 42분께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기반 디지털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외부 지갑 주소로 이체된 정황이 드러났다.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라자루스' 배후 지목 유출된 가상자산은 솔라나 기반 디지털 자산 총 24종으로, 더블제로·액세스프로토콜·봉크·두들즈·드리프트·후마파이낸스·아이오넷·지토·주피터·솔레이어·매직에덴·캣인어독스월드·무뎅·오르카·펏지펭귄·피스네트워크·레이디움·렌더토큰·솔라나·소닉SVM·쑨·오피셜트럼프·유에스디코인(USDC)·웜홀이 포함됐다. 정부 기관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정보원, 경찰,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은 업비트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수사대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구글이 광고 제거 전용 요금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이번 상품은 기존 유튜브 프리미엄과 달리 음악 서비스가 포함되지 않고, 동영상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 버전에는 해외에는 없는 백그라운드 재생과 오프라인 저장 기능이 추가돼, 화면을 끄거나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비음악 콘텐츠는 권리자의 권리 제한으로 인해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출시 결정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의 끼워팔기 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하면서 이뤄졌다. 공정위는 27일 “동의의결은 사업자가 제시한 시정 방안을 인정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구글은 2023년부터 유튜브 프리미엄(영상·음악 결합 상품)과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음악 단독 상품)만 판매하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왔다. 구글은 지난해 5월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잠정안을 마련한 뒤 의견수렴과 기능 조정, 상생 기금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해 이번 최종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구글은 의결서 송달 후 90일 이내 유튜브 라이트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진출을 금지하는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법안은 플랫폼 사업자가 의약품 도매상 허가를 취득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미 도매업을 기반으로 약국 재고 공개 서비스를 운영해온 닥터나우가 직접 영향을 받는다.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이용자가 처방약을 어떤 약국에서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려운 이른바 ‘약국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도매사를 설립하고 약국 재고 정보를 플랫폼에 실시간 공개해왔다. 이를 통해 환자가 특정 약을 취급하는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의 기능을 제공해왔다. 정부는 개정안 통과 시 기존 도매업을 영위하는 플랫폼에도 경과 기간 후 사업 중단을 적용할 계획이라 밝혀, 해당 기능이 사실상 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플랫폼이 도매업을 겸업하며 제휴 약국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례가 있다”며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플랫폼이 도매업을 통해 약국에 우선 노출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OTT 콘텐츠와 실생활 혜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구독 서비스를 내놓으며 구독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는 28일 디즈니+와 제휴해 커피 쿠폰 및 생활 편의 쿠폰을 포함한 구독팩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디즈니플러스+메가MGC커피’ 구독팩은 디즈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면서 매월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HOT) 3잔을 기프티쇼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OTT 이용과 함께 실질적인 생활 혜택을 동시에 누리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상품인 ‘디즈니+ 생활구독팩’은 콘텐츠 시청 외에도 고객이 매달 필요한 생활 쿠폰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매달 ▲GS25 4천원권 ▲다이소 4천원권 ▲올리브영 4천원권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실생활 활용도가 높다. KT는 “OTT와 일상 소비 혜택을 통합해 구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구독경제 시장에서 고객의 콘텐츠 소비 패턴과 생활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멀티 구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구독팩 출시 역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활용해 국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쿠팡은 27일 파페치를 통해 미국과 영국 시장에서 국내 10개 주요 K뷰티 브랜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2023년 말 파페치를 인수한 이후 양사의 글로벌 배송·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진하는 첫 대규모 K뷰티 해외 프로젝트다. 이번에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는 더후·오휘·빌리프·숨37·비디비치 등 대기업 대표 브랜드뿐 아니라, JM솔루션·Dr.Different·아리얼·듀이트리·VT코스메틱 등 해외 확장을 원하는 중소·중견 뷰티 브랜드도 포함돼 폭넓다. 쿠팡은 내년까지 참여 브랜드 수를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판매 지역을 파페치가 보유한 190개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파페치 앱에는 이번 협업을 위한 ‘K뷰티’ 전용 코너도 신설됐다. 글로벌 고객은 해당 코너에서 한국 대표 뷰티 브랜드를 한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쿠팡 물류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해 파페치의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3~4일 내 배송된다. 쿠팡은 “해외 고객이 K뷰티 제품을 기다리지 않도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가 개발한 신규 주문 할당 앱 ‘로드러너(RoadRunner)’를 일부 지역에서 시범 도입하자 라이더와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로드러너가 기존 시스템과 달리 등급제를 기반으로 배차를 결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배달기사의 통제 강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안전과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과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배민 본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로드러너 도입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로드러너가 기존 우아한형제들의 자체 개발 앱 ‘배민커넥트’ 대신 적용되고 있다며, 도입 취지와 평가 기준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삼았다. 로드러너는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개발한 AI 기반 배차 시스템으로, 기존 배민커넥트처럼 라이더가 콜을 실시간으로 받아 처리하는 방식과 달리, 다음 주 근무 시간을 미리 예약해야 한다. 시스템은 8단계 등급제를 적용해 등급이 높은 라이더가 선호 시간대를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등급 산정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게 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