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무부가 26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대한 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로톡과 변협의 갈등이 사실상 로톡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모두 취소했다. 변호사들이 변협 징계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난 결론이다. 앞서 변협은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며 소속 변호사들에 로톡 탈퇴를 강요했다. 변호사법은 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로톡이 사실상 이런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에 가장 낮은 단계의 견책에서부터 과태료 최대 15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로톡, 특정 변호사-소비자 직접 연결 안 해"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의뢰인이 로톡에 노출된 변호사 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고, 변호사와 소비자 상담 관련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에 묶여있는 수십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 이전된 가상자산 계정 2000여 개를 추적해 503명의 피해자에게 122억원 규모의 환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환급된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40억원이고, 남은 금액도 권리관계 확인 등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에게 되돌아갈 예정이다. 경찰은 그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급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현행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회사는 피해자 정보 제공, 지급정지 요청 및 환급 등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금이 은행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넘어가면 거래소 측이 자체 약관에 따라 거래는 정지해도, 정작 은행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동결된 자금을 피해자에게 환급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6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축적된 동결 계정은 339개, 미환급 피해금액은 12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등 다양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개별적으로 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인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보다 숏폼 플랫폼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 분량의 드라마를 유튜브 축약본으로 보는 등 전 연령이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선호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최근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표본 조사해 숏폼과 OTT 플랫폼의 사용시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6시간 29분이었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왓챠·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9시간 14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높았다. 특히 틱톡은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이 21시간 25분으로 넷플릭스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7시간 7분 대비 3배나 높아 숏폼 플랫폼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틱톡의 사용자 수는 663만명으로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 1207만명보다 적었지만 월 사용시간 합계는 33억분이나 더 많았다. 성장세 꺾인 OTT, 이용자 뺏기나 안그래도 성장세가 꺾인 OTT가 숏폼 플랫폼에 이용자들을 뺏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추석 연휴에도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가 가능하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연휴기간에도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이번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에도 운영된다. 삼성증권에서는 지난해 2월 업계 최초로 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통해 추석 연휴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서는 미국 주식 매매와 관련해 주간거래,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을 모두 합치면 한국시간 기준으로 매일 09시부터 다음날 07시 3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휴 기간이 길어졌다”며 “이 기간 휴장하는 국내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시장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한 주당 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누누티비'가 폐쇄된 이후에도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홈페이지인 누누티비와 6월 누누티비2가 폐쇄된 이후에도 '후후티비', '티비몬' 등 다수의 유사 사이트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추적과 운영자 처벌이 쉽지 않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이 접근하기 어렵고 사이트를 차단하더라도 URL을 수시로 바꿔 대체 사이트로 옮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 '무한 증식'을 막기 어려운 이유다. 누누티비와 누누티비2도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에티오피아에 본거지를 두고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무단 방영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네티즌이 텔레그램으로 누누티비 새 버전(시즌3)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정부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창작자 수익 보호 등 위한 특단 대책 필요 홈페이지에 게재된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도 문제다. 도박 사이트 광고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다. 공짜 영화나 드라마를 보러 접속한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유튜브가 무서운 기세로 음원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1위인 멜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뮤직 앱(안드로이드+iO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03만9715명으로 전년 동기(465만7458명) 대비 30% 가량 늘었다. 올초와 비교하며 약 100만명 가까 증가했다. 반면 멜론은 8월 MAU가 677만2905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줄어든 수치로 유튜브 뮤직이 조만간 멜론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뮤직의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로 무료 마케팅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 등을 꼽는다. 음원별 감상평, 공감·비공감 표시 등 소셜 기능 도입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업계에서 이를 두고 '끼워팔기'를 통한 불공정거래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유튜브 뮤직 입장에서는 이용자 확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유튜브 뮤직 이용자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하나증권은 웹툰 플랫폼 웹툰올과 조각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웹툰올은 웹툰을 기반으로 지적재산(IP) 수익권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증강현실(AR) 체험 전시, 인공지능(AI) 웹툰 교육 솔루션 등 콘텐츠도 제공한다. 하나증권은 웹툰올과 업무협약을 맺고 웹툰에도 조각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한다. 웹툰올은 상품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고, 하나증권은 거래에 필요한 계좌관리와 신탁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임상수 하나증권 부사장은 “최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제작되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웹툰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와 달리 높은 상황”이라며, “업무협약으로 하나증권은 고객들이 평소 관심있는 작품들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프린트베이커리, 아이티센, 다날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업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예술품, 금은〮, 모바일컨텐츠 등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조각투자 플랫폼과 증권형 토큰 비즈니스를 협업해 왔다. 최근에는 메이드코퍼레이션, 에어드랍과 NFT, 메타버스 등 디지털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젤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고수익 보장, 특별 저가 매수 기회 등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가상자산 투자권유, 사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감독원, 신한은행 앱 '지켜요' 화면 중 소비자 경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다 집중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가 필요하다 밝혔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도 다양한 교육과 방법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그중 신한은행이 지난달 31일, 보이스피싱 사고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지켜요(소중한 나의 자산)'을 런칭했다고 밝혀 살펴보았다. "이런 문자가 보이스피싱"... 예방방법 예습 보이스피싱의 시작은 메시지로 온 URL을 눌러서 시작된다. 클릭을 유도하는 불법문자 사례를 모아 열람할 수 있다. <구독하기>를 누르면 새로 신고되는 피싱문자 사례가 올라올때마다 알림톡으로 공유해준다. 불법문자 대처방법도 알려준다. 발신자를 차단하고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나 신한은행 고객센터로 신고할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다. 가족을 사칭하는 연락이 왔을때를 대비하여 가족만이 알 수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앱 사용자 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 표본조사 결과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수는 634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1206만명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았고 쿠팡플레이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티빙 470만명, 웨이브 328만명, 디즈니+(플러스) 276만명, 왓챠 78만명 순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사용자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토종 OTT 중 600만명을 달성한 것은 쿠팡플레이가 처음이다. OTT 앱 후발주자인데도 매서운 기세로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하는 모양새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처음 출시됐다. OTT 중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증가 폭도 쿠팡플레이가 가장 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402만명에서 올해 8월 634만명으로 232만명 늘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103만명, 티빙 96만명, 넷플릭스 35만명, 웨이브는 4만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왓챠는 지난해 8월 101만명에서 올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을 행락철과 추석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가짜 전자항공권 예약 확인서류가 첨부된 피싱 이메일을 수집하고, "황금연휴를 맞이해 이와 유사한 피싱 공격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 예상되므로 사용자 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SRC에 따르면 해당 피싱 메일은 '항공권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 항공편이 예약되었습니다.'란 제목으로 유포됐으며 발신자로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이름이 도용됐다. 내용에는 국내 대표 항공사를 사칭해 '항공권 예약 확인서류를 첨부했으니, 확인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 아울러 '티켓 확인증(2 성인).htm'란 이름의 피싱 파일이 첨부돼 있는데, 수신자가 파일을 열면 사용자의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때 정보를 입력하면 공격자의 서버로 전송되는 동시에 사용자의 컴퓨터에 ‘Trojan.HTML.Phish’라는 악성 파일이 침투한다. 계정 정보가 유출 시 해당 정보를 활용한 2차, 3차 공격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신자,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