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K하이닉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거래를 시작한다.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뉴욕 무대에 직접 서는 것으로, 공모 규모만 40조원을 넘는 초대형 딜이다. 시장의 관심은 자금 조달 그 자체보다 이번 상장이 한국 반도체 기업의 만성적 저평가,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느냐에 쏠려 있다. 수요예측부터 '완판' 신호 흥행의 온도는 이미 확인됐다. 블룸버그와 로이터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공모는 수요예측에서 계획된 물량의 '몇 배(multiple times)'에 달하는 초과 청약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기관투자자 약 1000곳이 몰렸고, 안정적 장기 성향의 대형 기관과 기술주 전문 투자자들의 수요가 초기부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굵직한 이름들도 등장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 코튜매니지먼트, 그리고 오픈AI 출신 리오폴드 애션브레너가 설립한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등 대형 투자사 3곳이 이번 공모에서 최대 70억 달러(약 10조7000억원) 규모의 매수 의향을 밝혔다. 화이트오크 캐피털의 노리 치우 투자 담당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국내 게임산업의 한 세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위메이드 창업자 박관호 의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중국계 자본에 매각하면서다.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창업자 또는 창업자 일가 중심의 지배구조를 유지해온 가운데, 창업자가 경영권까지 넘기며 회사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산업 한 세대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시가총액의 1.4배, 주가의 3.6배 위메이드는 지난달 30일 박 의장이 보유한 주식 1335만738주, 지분율 39.33% 전량을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약 9200억원, 주당 가격은 6만8910원이다. 공시일 종가 1만9330원의 3.6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장기 실적 부진으로 시가총액이 6500억원 안팎까지 떨어진 회사의 지분 39%에 9200억원이 매겨진 셈이다. 인수 주체인 네오펄스는 2025년 10월 설립된 법인으로, 지분 전량을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 셩송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및 중국 주요 게임 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 기준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74%, 전년 동기 대비 129.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6.21%, 전년 동기 대비 1810.26%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숫자의 무게를 실감하려면 비교 대상이 필요하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의 약 2배 수준이다. 석 달 만에 지난해 1년 치의 두 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범위를 넓히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의 합산 영업이익도 뛰어넘었다. 글로벌 무대에서도 엔비디아나 애플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으며, 이를 넘어서는 기록은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우크라이나 전쟁 시기인 2022년 2분기에 올린 132조원 정도가 남아 있을 뿐이다. 여기에 숨은 숫자가 하나 더 있다. 이번 영업이익은 성과급 지급을 위한 충당금 약 17조원이 제외된 수치로, 이를 포함하면 사실상 106조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직원 성과급을 쌓고도 8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과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KB금융그룹은 자사가 상금을 후원한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실증형 경진대회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26 휴머노이드 챌린지’는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대회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상용화 수준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같은 장소에서는 ‘로보컵 2026 인천’이 진행됐다. 대회에는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보유한 전국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 12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실제 제조 공정을 구현한 환경에서 기술력을 겨뤘다. 미션은 제조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참가팀들은 부품 선별, 부품 운반, 순차 조립, 휠 장착·체결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정밀 작업 능력과 자율 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대상은 서울대학교 ROBI팀이 차지했다. 김준오 팀장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모두가 밤을 새워가며 노력한 만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 사용이 빠르게 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 신고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과련 이상 사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사용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 주사제와 관련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도입 초기와 비교해 약 19배 증가했다. 신고내용은 복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문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없이 쉽게 처방받아 주택에서 임의로 투여하며 이상반응이 겪게되는 점이다. 소비자보호원이 발표한 전체 주사제 위해정보 1147건 중 비만 치료제 관련 사례는 18.3%(210건)였고, 이 중 '주택'에서 발생한 사례가 74.3%(15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가 주사 방식으로 투여하는 과정에서 보관방법이나 용량 조절, 기간 오류 등의 문제점에 노출되는 것이다. 실제로 위고비/마운자로 실제 사용자 카페에서는 "용량보다 더 맞고 싶다. 부작용 있을까요?" "야메(임의)로 계산해서 나눠서 맞는다" "임의로 용량을 배로 올려서 맞았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티빙이 이용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2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이 보안 사고에 따른 악재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주요 OTT(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4282만8648명으로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시장 1위인 넷플릭스는 1617만2272명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84만2627명(5.5%) 증가했다. MAU가 16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 등 신작 흥행이 이용자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티빙이었다. 티빙의 6월 MAU는 969만7108명으로 전월보다 87만8794명(약 10%) 증가하며 주요 OTT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까지 2위를 유지했던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콘텐츠 경쟁력 영향 티빙은 지난 6월 초 약 1953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공지했다. 유출된 정보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 고객 개인정보 1만7000여 건이 외부 개발업체 직원의 관리 소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로젝트 종료 후 파기됐어야 할 개인정보가 협력업체에 무단 보관돼 있다가 외부 개발자 플랫폼에 공유되면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은 3일 고객 공지를 통해 외부 개발업체가 임의로 보관하고 있던 고객 개인정보 1만7551건이 해당 업체 직원의 과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2024년 9월 진행된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사업 수행을 위해 외부 개발업체에 고객 정보를 제공했고,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개인정보를 모두 파기했다는 확인서까지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직원이 정보를 임의로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를 개발자 플랫폼에 공유하면서 외부로 유출됐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해당 정보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을 공지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1만7551명에게도 개별 안내를 진행했다. 피해 발생 시 보상 진행 유출된 정보는 온라인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암호화 정보인 연계정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키움증권에서 투자자가 기한 내 증거금을 납입했음에도 전산 처리 지연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상 범위와 방식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소비자 보호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키움증권의 반대매매 해제 전산 처리 과정에서 일부 고객 계좌에 입금된 증거금이 제때 반영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추가 증거금을 정상적으로 납입한 고객 계좌에서도 반대매매가 실행됐다. 반대매매는 신용거래 투자자의 담보비율이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지정된 시한까지 부족한 증거금을 입금하면 반대매매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전산 처리 지연으로 정상 입금이 즉시 인식되지 않으면서 강제 매도가 이뤄졌다. 실제 피해를 입은 투자자 A씨는 반대매매 해소 시한인 오전 8시45분보다 8분 이른 오전 8시37분께 부족금 약 45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장 시작과 함께 보유 중이던 OCI홀딩스 33주가 약 1200만원 규모로 반대매매됐다. 이후 전산상으로는 해당 계좌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벤트 진행 중 지급 조건을 변경해 일부 이용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신청인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거래수수료를 면제하라고 결정했다. 빗썸이 조정안을 수락할 경우 이번 보상은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벤트 참가자들에게도 확대될 수 있어 전체 배상 규모는 최대 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빗썸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API 첫 거래 이벤트'를 둘러싼 분쟁이다. 당시 빗썸은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거래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하고 API 키를 발급받은 뒤 원화마켓에서 거래하면 거래수수료 전액 페이백과 API 연동 지원금 10만원을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API는 이용자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시세 조회와 자산 확인, 매수·매도 주문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하지만 빗썸은 이벤트 진행 중 유의사항에 '이벤트 혜택만을 목적으로 하는 1회성 거래는 제외한다'는 내용을 추가했고, 이를 근거로 일부 이용자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거부했다. 거래수수료 페이백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 수출이 마침내 월 1000억 달러 고지를 밟았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022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70.9% 급증했다. 월간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독일과 중국,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 기록이다. 하지만 시장의 표정은 마냥 밝지 않다. 사상 최대 무역흑자에도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수출 지표와 통화 가치가 정반대로 움직이는 이례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가 끌어올린 신기록 6월 수출 호조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발로 고정가격이 급상승하면서 6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99.5% 폭증한 44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월 400억 달러를 돌파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며, 15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DDR5 16Gb 고정가격은 3월 31.0달러에서 4월 35.3달러, 5월 37.5달러를 거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