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하자 일본 언론도 기록적인 실적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의 3개월 영업이익이 자국 대표 제조기업들의 연간 이익을 크게 웃도는 규모라는 점과 함께,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3.70%, 영업이익은 20.01% 늘었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은 특히 영업이익 증가 폭과 엔화 환산 규모를 전면에 내세웠다. 교도통신은 이날 삼성전자의 7~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8.8배인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일본 엔화로 약 13조엔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매출 역시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의 2.2배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교도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십조원 규모로 진행해온 자사주 매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두 회사가 증시에서 직접 주식을 사들이며 만들어낸 대규모 매수세가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외국인 수급과 반도체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까지 자사주 5380만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공시한 매입 예정 물량 5328만5968주를 넘어선 규모다. 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매입률은 100.96%로, 당초 11월 21일까지였던 목표 물량을 일찌감치 채웠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주식보상 등을 목적으로 약 15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수로는 이미 목표를 넘어섰지만 삼성전자의 매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까지 투입된 금액은 14조1565억원으로 당초 계획한 약 15조원보다 8435억원가량 적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에도 20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신청했다. 최근 주가와 평균 매입 단가 등을 감안하면 추가로 약 300만주를 사들일 수 있는 규모다. 누적 매입액이 약 15조원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시중은행에서 시작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캐피탈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으로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에 비상을 걸었다. 금융당국은 당초 예정했던 자체 점검 결과 보고를 기다리지 않고 금융업권 협회장과 피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금융·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금융업권별 협회장과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금융사 CEO들이 참석하는 긴급 점검회의를 연다. 회의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직접 주재하고 금융감독원도 참석한다. 최근 발생한 금융권 보안사고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연휴가 끝나는 5일까지 각 금융회사가 자체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오는 7일 결과를 보고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중은행에 이어 현대캐피탈과 예가람저축은행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해킹 피해는 은행권을 넘어 제2금융권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인터넷주소(IP)를 통해 주택대출 모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평가총액과 거래 규모, 투자 대기자금이 일제히 줄었다. 거래 가능한 계정 수는 소폭 늘었지만 시장 평가총액은 반년 만에 28조원 넘게 감소했고, 거래소 영업손익도 80% 가까이 급감했다.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가상자산 평가총액은 5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7조2000억원보다 28조3000억원, 약 33% 줄어든 규모다. 이번 조사는 가상자산사업자 2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거래 위축도 뚜렷했다. 상반기 총 거래금액은 555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001조원보다 44%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같은 기간 5조4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줄었다. 투자 대기자금 성격의 원화예치금 역시 지난해 말 8조1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조2000억원으로 35% 감소했다. 금융당국은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 수급 악화가 가상자산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120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5% 늘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56억3000만 달러로 처음 50억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이 기록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한 품목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환율과 업황 변화에 수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구조라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반도체, 사상 처음 600억 달러를 넘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6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8% 급증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600억 달러를 넘긴 기록이다. 8월에 세운 467억 달러 기록을 한 달 만에 다시 갈아치운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증가를 메모리 고정가격이 꾸준히 오른 데다 물량까지 함께 늘어난 결과로 설명한다.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뛰었다는 건 수요 쪽 시그널이 꽤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산업통상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반도체 수출 규모가 연간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말고도 고르게 자랐다 반도체를 뺀 나머지 품목의 수출 증가율도 23%에 달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무신사가 운영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가 당초 알려진 16만여건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조사를 통해 주문·배송·교환·반품 정보 등 3만6000여건이 더 확인되면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19만6000여건으로 늘었다. 최근 국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달 28일 29CM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을 최초 신고한 뒤 이달 3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추가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 무신사가 처음 신고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은 총 15만9852건이다. 이름만 유출된 사례가 13만8841건, 이름과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배송정보 등이 함께 유출된 사례가 2만1011건이었다. 그러나 이후 조사 과정에서 고객의 주문정보와 리뷰정보가 추가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6일 추가 신고된 주문정보는 총 3만2262건이다. 이 가운데 3만2159건에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 주소뿐 아니라 배송메모와 운송장 정보, 주문번호, 주문 상세내역, 상품정보, 교환·반품정보 등이 포함됐다. 나머지 103건에는 이름과 주문정보가 담겼다. 소비자가 작성한 리뷰정보 399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내년 4월부터 은행을 이용하려면 지금보다 30분 늦게 찾아가야 할 전망이다. 은행 노사가 점포 개점 시간을 오전 9시에서 9시30분으로 늦추는 데 잠정 합의하면서다. 폐점 시간은 오후 4시로 유지돼 하루 영업시간은 기존 7시간에서 6시간30분으로 줄어든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산별 중앙교섭을 열고 은행 영업시간 단축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4월 첫 교섭에 들어간 지 약 5개월 만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개점 시간은 현행 오전 9시에서 오전 9시30분으로 30분 늦춰질 예정이다. 오후 4시인 폐점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인 은행 영업시간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6시간30분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노사는 오전 9시 개점을 준비하기 위해 은행 직원들이 실제 영업 시작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따른 한시적 조치를 제외하면 은행권의 정규 영업시간이 변경되는 것은 18년 만이다. 은행권은 2009년 4월 영업시간을 오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다,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 공급까지 제약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금융정보업체와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약 111조원, SK하이닉스는 약 78조원 수준이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190조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분기에 세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수요를 등에 업고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실적을 밀어 올리는 핵심 동력은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다. AI 가속기에 사용되는 HBM과 서버용 DDR5,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HBM4 판매 확대와 수율 개선이 수익성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AI 가속기 성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반도체 업황 호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역대급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두 회사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수억원대까지 거론되는 성과 보상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미루거나 조기에 복귀하는 움직임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률은 당해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 기준 35.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2%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지난해 상반기 12.4%에서 올해 11.2%로 1.2%포인트 떨어졌다. 여성 역시 같은 기간 94.3%에서 88.2%로 6.1%포인트 하락했다. SK하이닉스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사용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남성은 1.3%에서 0.7%로, 여성은 10.1%에서 8.9%로 각각 감소했다. 다만 두 회사의 육아휴직률 산정 기준에는 차이가 있어 수치 자체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삼성전자는 당해 출생 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에 적용해온 촉각 반응 기술인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둘러싼 특허 소송에서 패소해 약 7조원대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할 위기에 놓였다. 배상액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미국 특허 소송 배심원 평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연방지법 배심원단은 햅틱 기술 전문기업 택션 테크놀로지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배심원단은 애플의 탭틱 엔진이 택션이 보유한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손해배상액을 약 57억2000만달러로 산정했다. 한화로 약 7조7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로이터는 이번 배상액이 미국 특허 소송 배심원 평결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문제가 된 탭틱 엔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 등을 터치하거나 기기를 조작할 때 미세한 진동을 발생시켜 실제 버튼을 누르는 듯한 촉각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애플은 아이폰8 시리즈 이후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에 관련 기술을 적용해왔다. 택션은 애플이 자사의 햅틱 관련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021년 4월 소송을 제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