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게임업계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워 온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위기에 직면했다. 위믹스는 '미르4 글로벌' 등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기축통화다. 국내에서는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이 불법이지만 해외 이용자들은 게임 내 아이템을 일련의 과정을 거친 후 위믹스로 환전, 현금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위믹스가 '유통량 불일치'를 이유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로부터 상장폐지 처분을 받으면서 관련 사업에 악영향이 불가피해졌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는 현재 21개의 게임이 온보딩(연동)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위메이드는 당초 내년 1분기까지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미르4 등의 P2E 기능은 해외 시장에서만 적용하고 있고, 국내 4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되더라도 해외 거래소 20여 곳에선 여전히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을 들며 이용자 피해 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업계 전반에 악영향 미칠 가능성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테이블에 산업통산자원부가 앉았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달 10일부터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을 활용하여 국민들의 경제제안에 대한 민·관 온라인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2021년부터 운영이 되어왔으나 실질적인 답변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했으며, 산업부도 국민들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플랫폼이 필요했었다. '정부의 지원'과 '소통창구'라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국민이 정책에 쉽게 참여하고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창구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200인 이상 공감 얻은 제안, 투표·토론 거쳐 답변 게시 대한상의 소통플랫폼은 <제안하기><토론과 투표><상의대응><정보마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안하기>는 국민이 경제이슈에 관련된 의견을 직접 말할 수 있는 창구이다. 성장·분배·금융 등 경제이슈 분류를 선택하고 게시글 공개여부를 선택하여 제안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공개된 게시글은 1개월 내에 200인 이상의 공감을 받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 가상화폐인 '위믹스' 상장폐지 처분에 법적 대응을 단행했다. 다음 달 초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업비트' '빗썸' 등 2개 디지털자산 거래소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참여한 '코인원'과 '코빗'에 대해서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이른 시일 안에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닥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곳이 뭉쳐 출범한 단체다. 가상화폐 관련 입법 공백 속에 상장폐지 권한은 닥사에 일임된 상태다. 상폐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위메이드 "명백한 갑질" 닥사가 밝힌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이다.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위믹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방침에도 업계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액공제 대상이 '직접 제작비'에 한정될 뿐더러 공제율도 높은 제작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을 OTT 기업까지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7월 이와 같은 '2022 세제개편안'을 확정지었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제25조의 6에 따르연 대기업은 3%,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와 10%의 영상 콘텐츠 제작비용을 세액 공제 받는다. 일몰 대상이었던 기존 방송·영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적용 기한도 3년 연장된다. 그러나 업계는 해당 정책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세액공제 대상이 직접 제작비로 한정되기 때문이다. 국내 OTT 기업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은 직접 제작한 것보다는 외주를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제작사에 제작비를 투자하고 저작권을 소유하는 방식이다. 투자비가 아닌 제작비 세액 지원으로는 실효성을 갖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개최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권은태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육성에 본격 나섰다. 제작비 세액 공제를 통해 우수한 콘텐츠 제작을 독려하고 OTT 어워즈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에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국정 과제인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정부는 우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영화와 방송에만 해당되는 제작비 세액 공제를 OTT까지 확대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지출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비에 대해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 상당의 세액을 공제한다. 다만 세액 공제 적용 대상이 투자비가 아닌 제작비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실효성의 한계도 지적된다.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 사업자들은 콘텐츠 제작을 외주업체에 맡기고 있어서다. ‘글로벌 OTT 어워즈’ 개최해 인지도 제고 도모 아울러 정부는 가칭 ‘글로벌 OTT 어워즈’를 여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인지도 높은 국제행사에서 국내 OTT 콘텐츠를 소개해 위상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국내 OTT의 글로벌 진출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일일 10만 명이 찾는 식약처의 식품안전정보 사이트 식품안전나라에 채팅 로봇 서비스 '푸디'가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식품안전나라는 식품안전 지식부터 위해·예방 전문정보까지 식품안전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포털로 2015년 6월부터 운영해온 사이트이다. 푸디는 소비자와 식품 관련 영업자가 궁금한 사항을 PC나 스마트폰으로 질의하면 24시간 바로 답변하는 시스템이다. ‘푸디’라는 이름은 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아 식품(Food)과 정보(Information)를 합성했다. 채팅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여 정보와 민원을 24시간 안내하는 정부부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도 그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다른 정부부처의 어떤 채팅봇보다 기능이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푸디를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았다. 푸디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 초기화면에서 챗봇 안내 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 현황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법적으로 국내 거래소는 코인을 자체 발행할 수 없지만 일부 의심 사례가 있어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전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서면으로 협조를 요청하고 자체 발행 코인 취급 현황 등을 지난 17일부터 조사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 시행령 제10조의20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는 사업자나 사업자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을 매매 또는 교환, 중개·알선·대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1억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6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 대표들은 FIU와의 간담회에서 "FTX 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이 고객 자산을 부당하게 유용하고, 자기발행코인인 FTT를 악용한 것에 기인했다"며 "국내에서는 특금법에 따라 자체 발행 코인이 제한되는 만큼 FTX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FTX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그간 FTT라는 코인을 자체 발행해 왔다. 이 코인의 가격이 올라 자산의 가치가 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출금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FTX 파산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코인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예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고팍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파이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특정 상품에 예치해 이자수익을 가상자산으로 받는 서비스로 자유형과 고정형 상품으로 나뉜다. 자유형 예치상품은 별도의 모집, 예치기간 없이 자유롭게 가상자산 입출금이 가능하고 이자수익은 하루 단위로 계산돼 고팍스 지갑에 쌓인다. 현재 원금과 이자 지급이 중단된 상품이 이 자유형 상품이다. 고정형 예치상품은 모집, 예치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수익을 돌려받는다. 오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데 고정형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 역시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이 있다. FTX에 자금 1억7500만 달러 가량이 묶인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고팍스가 고파이 예치금을 맡긴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귀하는 양극성 장애, 혼재형 또는 양극성 장애, 급속순환형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AI앱이 나와 가족의 정신건강 척도를 측정해주는 앱이 있어 체험해보았다. AI 전문기업 제네시스랩이 제작한 AI 기반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 앱 ‘닥터리슨’이다. 제네시스랩은 “이태원 참사 충격으로 많은 이들이 슬픔과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당사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해 이용권을 3개월간 무료로 지원한다”며 ‘전 국민 정신건강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는 닥터리슨을 통해 우울과 조울증이 혼재한 상태라는 진단과 수면습관 개선에 대한 조언을 얻었다. 닥터리슨은 본인의 정신건강도 측정하지만 타인의 정신건강도 대리 측정할 수 있다. 기자의 정신건강 측정을 마치고 가족구성원의 마음을 대리해 정신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었다. 단, 분석이력이나 변화 추이는 본인의 데이터만 가능하다. 자가 평가에는 약 10분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종이로 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거나 이용기간을 단축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할당이 최소된 주파주 대역 중 1개를 신규 사업자에게 배분할 의지를 내보여 제4 통신사가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5G 이동통신 28㎓ 대역 주파수 할당조건에 따른 이행 성과를 발표하고 KT와 LG유플러스에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을 내렸다. SK텔레콤에게는 주파수 이용기간(5년)의 10%(6개월)를 단축했다. 28㎓ 대역은 속도가 빠르고 지연이 적으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메타버스, 증강현실 등 차세대 첨단기술에 유리한 기술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8년 5G 주파수 28㎓ 대역을 할당하면서 회사당 1만5000대의 장치 설치 조건을 내걸었다. 이행 평가 점수가 30점 미만이면 주파수 할당 취소, 70점 미만일 경우 이용기간 축소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과기정통부의 점검에서 SKT는 30.5점, LG유플은 28.9점, KT는 27.3점을 각각 받는 데 그친 결과다. 할당 취소를 면한 SKT 역시 내년 5월 31일까지 1만5000대의 장치 설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할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