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국내 배달앱 시장의 판도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우버가 배민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직접 인수보다는 DH를 통한 간접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DH는 최근 우버가 추가 지분을 취득해 발행주식 19.5%와 추가 지분 5.6%를 확보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는 지난 4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글로벌 투자회사 프로서스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며 DH 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추가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지분 확대는 DH가 우아한형제들 매각을 검토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DH는 투자은행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와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약 8조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버는 그동안 배민 인수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내린 영업 일부정지 처분에 대해 법원이 효력을 정지시키면서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당국 간 법적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0부(부장판사 정은영)는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FIU가 부과한 영업 일부정지 3개월 처분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정지된다. 앞서 FIU는 코인원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금지 의무와 고객 확인(KYC) 의무 등을 약 9만 건 위반했다고 판단해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52억 원을 부과했다. 영업 일부정지는 신규 고객의 가상자산 외부 이전(입출고) 업무를 제한하는 조치로, 신규 회원 유치와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재다. 코인원은 제재 시행을 앞둔 지난달 27일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이에 따라 처분 효력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회복 어려운 손해 가능성 고려 법원은 처분이 유지될 경우 코인원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까운 시일 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유통시장의 중심축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쿠팡과 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매출 감소세가 심화되며 업계 전반의 구조 재편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대형마트의 새벽배송과 심야영업 규제를 완화하는 법 개정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 비중은 전체 주요 유통 매출의 60.6%를 기록했다. 산업부가 온라인 유통업체를 조사 대상에 포함한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를 넘어선 것이다. 조사 대상 온라인 업체에는 쿠팡, 네이버, 롯데온, SSG닷컴, 11번가 등 11개사가 포함됐다. 오프라인은 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4개사, 편의점 4개사, SSM 4개사 등 15개사가 대상이다. 온라인 비중은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확대됐다. 2021년 52.1%였던 온라인 비중은 2022년 53%, 2023년 53.8%, 2024년 56.4%, 지난해 59%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58.7%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올해 1분기 비트코인이 20% 넘게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국내 양대 거래소인 두나무와 빗썸의 고객 예치금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며 투자 자금이 코인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고객 예치금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5조1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5조8326억원 대비 10.86% 감소한 규모다. 빗썸 역시 예치금이 줄었다. 빗썸의 고객 예치금은 지난해 말 2조351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8006억원으로 11.52% 감소했다. 양대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합산 규모는 지난해 말 7조8677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6조9996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시장 기대감이 높았던 지난해 말 기준 합산 예치금 10조7433억원과 비교하면 약 34.8% 급감한 수준이다. 두나무 순이익 78% 감소...빗썸은 적자 전환 시장 침체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꼽힌다. 비트코인은 올해 1분기 동안 22.34% 하락하며 2017년 이후 최근 10년간 두 번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1월 28일에 그린테크라이프에서 인플루언서 공동구매를 통해 중고 아이폰을 구매한 A씨는 제품을 기다리다 못해 환불처리 했으나, 5월 19일까지도 환불상태로 유지만 된채 환불 금액이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게시글 중) #B씨는 2026년 2월 17일 중고 스마트폰을 주문하고 449,000원을 지불했다. 제품을 배송받지 못해 두 달 후 환급을 요구했고, 사업자는 열흘 내 환급 처리를 약속했으나 환급되지 않고 있다. 재차 환급을 요구해 4월 27일까지 환급하겠다고 했지만 연락이 두절됐다.(소비자보호원 고발 사례) #C씨는 2026년 2월 15일 중고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제품 수령 후 기기에 결함이 발견되어 교환을 요청했고, 사업자는 4월 말까지 교환해 주겠다고 했지만 계속 지연됐다. 재차 환급 요구에 7일 내에 환급을 약속했으나 5월 24일 현재까지 환급이 지연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 고발 사례) SNS 공동구매를 통한 '올드 아이폰' 판매로 인지도를 높인 중고폰 판매사이트 '그린테크라이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그린테크라이프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미배송 및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우리 가수가 역전됐어요. 어서 와서 투표해주세요" "3천만표 이상 받으면 지하철 광고해준대요. 같이 투표해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송가인... 트로트 장르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좋아하는 가수에게 투표하는 팬덤 투표 앱 사용이 활발하다. 이전까지 가수와 팬을 이어주는 주요 플랫폼은 공식 팬클럽이나 인터넷 카페였지만 2020년대 초반 트로트 열풍과 함께 '트로픽 '트롯스타' 같은 전용 팬덤 투표 앱이 등장해 중장년층까지 확산됐다.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결제는 손쉽게 이루어지는 반면, 환불은 '하늘의 별따기'라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앱에서 구입한 유료 재화의 환불은 어렵고 청약철회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는 순식간, 환불은 신청 메뉴 없고 '문의하기' 절차로만 앱 내에서 하트, 픽, 코인 같은 아이템을 구매해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다. 유료 결제나 광고시청을 통해 투표권을 얻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투표권을 유료충전할때 구매 버튼 한번이면 구매가 완료된다. 그러나 환불은 별도의 '문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6일 뒤가 분수령이다.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기준금리는 현재 연 2.50%. 지난해 5월 이후 네 차례 연속 동결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번 회의는 숫자보다 맥락이 다르다. 신현송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통위다. 신 총재는 취임 연설에서 "중동 분쟁이 공급 충격을 일으켜 인플레이션과 성장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이란 전쟁 관련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놨다. 한국 유가 민감성을 고려해 "물가 안정에 더 큰 중점을 두겠다"는 발언도 나왔다. 시장은 이를 이창용 전 총재보다 매파적인 신호로 읽었다. 증권가는 이미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오늘 아침 신한투자증권이 채권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요지는 이렇다. 5월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2.50%로 동결되지만, 인상 소수의견이 1명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가 압력과 수출 호조를 고려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에너지 가격 상승의 2차 파급 효과를 아직 예단하기 어렵고, 신임 총재 첫 회의에서 곧바로 긴축 사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코스피는 5월 15일 장중 8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그리고 같은 날, 6.12% 급락으로 마감했다. 역사적 고점 돌파와 역사적 급락이 하루 안에 벌어진 것이다. 코스닥도 동반 5.14%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7000선 돌파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한 주 만에 20조 원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개인이 같은 규모를 받아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 노조는 어제 밤 잠정합의를 이끌어냈다. 파업 리스크라는 단기 불확실성 하나가 제거됐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하반기 증시가 안심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해소된 불확실성들 올해 상반기 증시를 끌어올린 힘은 불확실성의 연속적인 해소였다. 가장 큰 것은 미-이란 전쟁의 수습 국면이다. 2월 하메네이 제거 이후 호르무즈 봉쇄 위기가 고조됐지만, 현재는 휴전 기조가 유지되면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2.7%로 올려 잡은 전제가 바로 이 시나리오다. 삼성전자 노사 갈등도 일단 봉합됐다. 18일 파업이 현실화됐을 경우 반도체 팹 가동 중단, 수율 회복 지연, 고객사 이탈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어제 밤 10시 40분. 경기도 수원 고용노동청 앞에 기자들이 몰렸다. 삼성전자와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총파업 예정일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나온 극적 타결이었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축배를 들기엔 이르다. 합의서에 도장이 찍혔다고 갈등이 끝난 게 아니다. 석 달간의 싸움이 남긴 상흔은 숫자로 계산되지 않는 곳에 더 깊이 새겨져 있다. 첫 번째 상흔: 신뢰가 깎였다 이번 분쟁에서 가장 조용히, 가장 깊게 손상된 것은 삼성전자라는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신뢰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공개 성명을 냈다. 외국 기업인 단체가 한국 기업 노사 분쟁에 직접 목소리를 낸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공급망 충격을 우려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는 뜻이다. 코스피가 7800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금이 한국 증시로 몰려드는 바로 그 시점에 벌어진 일이었다. SK하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2월 23일 아침, 미군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과 군 지휘부를 동시 타격했다.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최고 지도부가 제거됐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 위기에 빠졌다. 그로부터 석 달이 지난 지금, 총성은 멎었지만 세계 경제 지형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수정경제전망에서 미-이란 전쟁을 올해 경기 변수의 핵심으로 꼽으며 "2분기 중 협상이 타결되고 여름 전후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국 성장률을 2.7%로 올려 잡았다. 낙관 시나리오다. 그러나 전쟁이 남긴 구조적 변화는 유가가 내려간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에너지 패권: 호르무즈가 바꾼 지도 이번 전쟁에서 미국이 노린 것은 단순한 이란 무력화가 아니었다. 중국의 핵심 자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중국은 원유 수입의 약 40%를 이 길목에 의존한다. 이스라엘 네타냐후가 전쟁 직후 다시 꺼낸 카드가 얀부-에일라트 송유관 구상이다. 사우디 홍해 연안에서 이스라엘 지중해 항구까지 육상으로 석유를 보내는 파이프라인이다. 이게 현실화되면 걸프 석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