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유학생·관광객 등 해외에 거주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의료계의 반발로 시범사업에 그친 비대면 진료를 우선 재외국민에 한해 제도화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국가 미래 먹거리 4개 분야에서 20건의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골자다. 이 중 비대면 진료 관련 내용이 담긴 것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다. 정부는 파견 근무 중이거나 유학생인 한국인은 물론 이중국적자까지 모든 재외국민이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관련 제도가 정비되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에 체류 중이거나 언어 장벽으로 거주 국가에서 진료가 어려운 경우 비대면으로 국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외국민의 경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초진도 비대면 진료 가능해지나 현행법상 비대면 진료는 금지돼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2020년 2월부터 5월까지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닥터나우, 올라케어 등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플랫폼이 비약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증권은 28일 SK하이닉스가 4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1년 만에 10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섹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6만 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6000억 원으로 추정돼 2021년(12조4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D램과 낸드 ASP가 전년 대비 각각 39%, 14% 상승하며 실적 견인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원은 “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AI 서버 출하량이 연평균 50% 증가하고 ‘온 디바이스’ AI 시장도 내년부터 본격 개화가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가 AI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을 들어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를 개발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오픈AI가 경영권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샘 올트만 최고경영자(CEO)와 이사진들이 AI의 수익성과 안전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윤리'에 대한 쟁점이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사회로부터 CEO 자리에서 해임됐던 올트만이 지난 22일 오픈AI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올트만이 해임된 후 직원 770명 중 90% 이상이 올트만 복귀를 요구하는 서한에 서명하는 등 내부 반발이 심해지자 이사회 측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트만을 CEO 자리에서 해임하고, 최고기술책임자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게 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사회 측은 "올트만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과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사회는 그가 이사회와의 의사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급진파' 올트만, '온건파' 수츠케버와 갈등 소통 문제로 일축했지만 업계에서는 AI 개발 방식을 둔 양측의 이견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범용AI’(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부회장급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단행된 것으로 ‘한종희-경계현’ 투톱 체제는 유지하며 안정을 꾀했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27일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3명 등 총 5명 규모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용석우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과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Global Public Affairs) 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과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실장을 맡는다. 용석우 사장은 TV 개발 전문가로, 그간 개발팀장과 부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기술·영업·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TV 사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대외협력 조직은 사장급으로 격상됐다. 2017년 11월부터 글로벌공공업무팀장을 맡아 온 김 사장은 외교통상부 출신의 글로벌 대외협력 전문가로, 2012년 3월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마케팅실 마케팅전략팀장 등을 지냈고,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IT·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업을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은행업을 최전선에서 이끄는 핵심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27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열린 ‘KB테크포럼’에 참석해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IT·디지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양 회장은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춰 상품과 사용자 조작화면·경험(UI/UX) 등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IT·디지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역량을 키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B 테크포럼’은 KB금융의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국민은행 주관으로 지난 2021년 10월부터 개최됐다. 테크, 데이터, AI, 디지털 부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그룹 내 전 계열사 임직원은 물론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모두가 참석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래의 KB금융을 이끌어갈 그룹 내 MZ세대 개발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지난 17일 발생한 지자체 행정전산망 먹통의 원인을 네트워크 장비 '라우터(서로 다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장치)'의 포트 불량으로 최종 결론냈다. 그러나 장비가 고장난 원인과 여러 정부 기관의 시스템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장애를 일으킨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아 반쪽짜리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공동 팀장은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8일 만에 조사 결과를 밝혔다. TF는 네트워크 장비의 구간을 나눠 반복적인 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라우터에서 패킷(데이터의 전송단위)을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1500바이트 이상의 패킷을 전송할 때 약 90%가 유실되면서 전산망이 마비가 됐다는 것이다. 이 현상의 원인은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을 연결하는 모듈에 있는 포트 중 일부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F는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에서 네트워크 영역에서의 접속 지연 및 이상 유무 확인 과정을 거쳤으나, 라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 전산망이 또 먹통이 됐다. 일주일 새 벌써 4번째 전산망 마비 사태로 사실상 '디지털 재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행정안전부는 당일 발생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장애를 오후 8시 40분께 완전히 복구했다고 밝혔다. 장애가 발생한지 7시간 만이다. 모바일신분증 웹사이트와 앱은 이날 오후 1시 57분께 오류가 발생해 접속이 중단됐다. 이후 웹과 앱 접속은 약 1시간 정도 만에 가능해졌지만 모바일신분증 발급은 한동안 불가능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장애는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조폐공사가 운영 서버를 자체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조폐공사는 이날 시스템 장애 원인을 "환경설정 오류로 인한 서버 다운"이라고 설명했다. 조폐공사는 환경설정 오류를 해결하고 서버를 재기동해 오후 2시49분께 모바일 신분증 앱 일부를 정상했고, 이어 홈페이지와 앱 기능 일부, 신규 발급과 검증 앱 기능 등을 순차적으로 복구했다.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중단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툭 하면 먹통이 되면서 정부의 디지털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공무원 행정전산망인 '새올' 시스템과 온라인 민원 서비스 '정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황 대표의 유임과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결정하는 내용의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황 대표는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LG그룹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813억 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회선 영업을 강화하며 지난 9월 KT를 제치고 무선통신 시장 점유율 2위(27.2%)로 올라섰다. 이동통신 3사 순위가 바뀐 것은 27년 만에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전무 1명 승진과 7명의 상무 신규 선임도 확정했다.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전병기 전무는 1974년생으로 포항공대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LG유플러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담당 등을 맡았다. 상무로 신규 선임된 이들은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김수경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NW기획담당 ▲이재선 LG경영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다음이 뉴스 검색시, 검색제휴 언론사들의 노출을 배제하고 콘텐츠 제휴가 된 일부의 언론사 뉴스만 우선노출 되도록 설정을 변경하여 논란이다. 다음은 22일, 뉴스검색 설정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히며 뉴스 검색 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변경했다. 뉴스검색 설정창에 버튼을 눌러 전체 옵션을 선택하면 모든 언론사의 뉴스를 볼 수 있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설정되어져 있는 기본값을 변경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사실상 검색제휴 언론사들의 뉴스는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통해 심사에 통과한 언론사와 콘텐츠제휴, 스탠드제휴, 검색제휴를 맺어왔다. 콘텐츠제휴는 기사에 대해 별도의 금전적 대가에 기반하여 인링크 방식으로 포털에 제공하는 형태의 뉴스 서비스 제휴방식이고, 뉴스 스탠드는 언론사 웹사이트 첫 페이지 상단과 동일한 범위 내에서 구성한 언론사의 뉴스정보를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뉴스 서비스 제휴이다. 뉴스 검색 제휴는 기사에 대해 별도의 금전적 대가 없이 검색결과에서 아웃링크 방식으로 제공하는 형태의 뉴스 서비스 제휴이다. 다음은 검색 방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돈세탁 혐의 등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벌금을 내게 되면서 시장이 또다시 부침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사법리스크' 해소 등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등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은 CEO직에서 사임한다. 또한 바이낸스는 미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이란, 러시아, 북한 등이 미국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돕고, 테러단체, 랜섬웨어 가해자 등과의 거래 10만 여건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돈세탁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것도 위법으로 판단됐다. 보도 직후 투자금 1조3천억원 유출 ‘사법리스크’ 해소 낙관적인 시선도 미 법무부 장관인 메릭 갈랜드는 이에 대해 “바이낸스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동안 저지른 범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