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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뉴욕·런던·서울서 ‘AI 예술’ 확산…구겐하임 수상자 트레버 페글렌 작품 글로벌 상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LG가 글로벌 주요 도시 전광판을 활용해 기술 기반 예술 확산에 나선다. 단순 브랜드 노출을 넘어 ‘아트&테크’ 접점을 강조하는 문화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G는 뉴욕·런던·서울 등 세계 핵심 도시 중심가 전광판에서 ‘LG 구겐하임 어워드’ 2026년 수상자인 트레버 페글렌의 작품 영상을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로, 인공지능(AI)의 시점에서 세상을 인식하는 풍경을 시각화한 작품이 담겼다. 기술과 인간, 감시와 권력 구조를 탐구해온 페글렌의 예술 철학을 대중 공간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상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 4월 6일부터 8주간 상영 중이며,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3일부터 약 5주간 송출된다. 세 도시는 페글렌이 주요 활동을 펼쳐온 곳으로, 글로벌 관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페글렌은 AI와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내는 권력 구조와 감시 시스템을 비판적으로 탐구해온 대표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다.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술의 ‘보이지 않는 작동 방식’을 드러내는 작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2017년에는 창의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천재상’으로 불리는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구겐하임 미술관,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 예술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가 제공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글로벌 아트·테크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는 이번 전광판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 가치를 대중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시 중심 상징 공간에서의 상영을 통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확장하고, 브랜드의 기술 철학을 문화적 맥락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상자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페글렌은 오는 5월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공식 수상 행사에 참석하고, 18일에는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퍼블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가 전광판이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기술 기업의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을 넘어 예술 영역까지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브랜드와 콘텐츠의 결합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