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A.X) 3.1 라이트’를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한국어 특화 성능을 대폭 강화해 주목받는다. 에이닷 엑스 3.1 라이트는 SK텔레콤이 모델의 첫 단계부터 직접 설계하고 학습시킨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구축됐다. 70억개의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경량 모델로, 기존 전화 통화 요약 서비스에 적용됐던 A.X 3.0 라이트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이 전작의 경량성과 높은 처리 효율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품질을 구현해, 기업들의 AI 서비스 적용을 한층 수월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어 처리 성능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X 3.1 라이트는 같은 규모의 자매 모델인 ‘A.X 4.0 라이트’와 유사한 수준의 한국어 처리 능력을 갖췄다. 한국어 언어 능력 벤치마크(KMMLU)에서 61.70점을 기록하며 4.0 라이트(64.15점)의 약 86%를 달성했고,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이해를 평가하는 CLIcK에서는 4.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내 인공지능(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유플러스는 10일 딥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손잡고 5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해, 유망 AI 스타트업 4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실시간 사용자 정보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구글 출신 AI 전문가들의 기업 ‘페어리’ ▲소상공인(SOHO) 대상 영업·마케팅 AI 솔루션을 만드는 ‘르몽’ ▲AI 모델 재학습을 자동화하는 ‘테크노매트릭스’ ▲생성형 AI의 보안 취약점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에임인텔리전스’ 등이다. LG유플러스는 단순한 자금 투자를 넘어, 자사 기술·사업 조직이 직접 협업에 참여해 PoC(개념검증), 기술 연계, 상용화 단계까지 동반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자본과 기술 인프라를 함께 제공해 스타트업들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에 투자를 받은 4개 스타트업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시작한 AI 기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 ‘쉬프트(shift)’ 1기 과정을 거쳐 선발된 기업들이다. LG유플러스는 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정부, 대기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 베이스’가 한국어 특화 AI 성능 평가에서 국내 최상위에 올랐다. KT는 9일, 자사 모델이 한국어 AI 성능 평가 플랫폼 ‘호랑이(Horangi) 리더보드’에서 파라미터 수 150억 개 미만 국내 모델 가운데 종합 성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믿:음 2.0 베이스’는 종합 점수 0.7197을 기록해 전 세계 동급 모델 중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MLOps(머신러닝 운영) 전문기업 웨이트앤바이어스(W&B)가 주관하는 호랑이 리더보드를 통해 확인됐다. 해당 리더보드는 한국어 환경에서의 자연어 이해력, 문맥 적합성, 응답의 신뢰성과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특히 한국어의 고유 표현과 사회적 맥락까지 반영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KT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KT의 LLM이 한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AI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며 “한국어에 특화된 문맥 처리 능력과 표현 이해도가 국산 기술로서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자사의 IPTV 서비스인 ‘지니 TV’에 최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적용해, TV 시청 경험을 한층 진화시켰다. KT는 8일,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니 TV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AI 비서 역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니 TV의 AI 에이전트는 최신 뉴스, 날씨 같은 일상 정보는 물론 시사상식, 과학, 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스를 시청하다가 “최근 코스피 지수는 어떤 흐름이야?”, “상승 요인은 뭘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영향을 줬어?”처럼 연속된 질문을 던져도 맥락을 파악해 자연스럽게 이어서 설명한다. 콘텐츠 탐색 기능도 크게 향상됐다. 사용자가 “곽튜브가 네팔에서 버팔로 먹던 프로그램이 뭐지?”라고 물으면 ENA의 예능 프로그램 ‘지구마불 세계여행3’를 즉시 찾아주고, 다른 에피소드나 출연진 정보까지 알려준다. 지니 TV에 자체 제공되는 콘텐츠뿐 아니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서비스의 프로그램 정보도 폭넓게 탐색할 수 있다. KT는 “지니 TV AI 에이전트가 단순히 음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자사의 AI 서비스 ‘에이닷(A.)’에 새롭게 도입한 ‘노트’ 기능이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0일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 ‘에이닷 노트’가 불과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3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에이닷 노트’는 음성으로 이뤄지는 회의, 강의, 대화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받아 적고 자동으로 요약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녹음 후 요점 정리, 회의록, 강의 노트 중 원하는 형식을 선택하면 AI가 해당 목적에 맞춰 핵심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특히 실시간 문자 변환 기능 덕분에 사용자는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화면을 통해 기록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내용을 놓치더라도 일정 간격으로 핵심 내용을 자동 요약해 주는 ‘실시간 요약’ 기능을 통해 언제든 필요한 부분을 되짚어볼 수 있다는 점도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이 서비스 출시 이후 일주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이닷 노트’는 주로 오전 오전 10~11시와 오후 3~5시로 나타났으며,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30~40대였다. SKT는 “직장인들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수요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키워드 등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스팸 차단 효과를 크게 높였다. KT는 7일, 지난달부터 새롭게 적용한 AI 스팸 차단 시스템의 시범 운영 결과를 공개하며 “하루 만에 스팸 키워드를 자동 등록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스팸 차단 건수가 150% 증가했다”고 밝혔다. KT는 그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받은 스팸 신고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분석해 키워드를 선별하고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스팸을 차단해왔다. 하지만 수작업 방식은 분석과 등록에 하루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주말이나 야간에 발생한 스팸은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KT는 AI가 신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스팸 키워드를 추출하고 즉시 등록하는 체계를 구축, 사실상 24시간 빈틈없이 스팸 차단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한 달간의 시범 운영에서 AI가 자동 등록한 키워드는 전체의 5.5%에 불과했지만, 이 키워드로 차단된 스팸은 전체 차단 건수의 45.9%를 차지해 높은 효율성을 입증했다. KT 이병무 AX혁신지원본부 상무는 “AI를 통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세탁·건조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생활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 7형(17.5cm) AI 홈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해진 2025년형 ‘비스포크 AI 원바디’ 세탁·건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결합한 상하형 구조로, 국내 최대 수준인 25㎏ 세탁기와 22㎏ 건조기 용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별도로 쌓아올려 설치할 때보다 상단 건조기 투입구가 약 80㎜ 낮아져 세탁물을 넣고 꺼내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여기에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세탁·건조 코스 및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으며, 삼성의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한 음성 명령도 지원된다. 세탁과 건조에 적용된 AI 기능은 한층 진화했다. ‘AI 맞춤세탁+’는 세탁물의 종류, 무게, 오염도를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코스를 선택하며, 기존 섬세·타월·일반 등 3종류였던 옷감 분류는 데님과 아웃도어까지 더해져 총 5종류로 늘었다. 건조도 일반·데님·타월·섬세 등 4가지로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진행된다. AI 진동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이 일자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출시 이후 영국에서 일자리 약 3분의 1이 감소했다는 조사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애드주나의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가 출시된 2022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구인 등록된 대졸자, 견습직, 인턴 등 ‘초급’ 일자리 수가 31.9% 줄었다고 보도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초급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약 29%에서 25%로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소매 부문이 78.2%로 가장 크게 줄었다. 이어 물류, 창고, 관리 부문 순이었다. 정보기술(IT), 회계·금융 초급 일자리 수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5월에는 전체 일자리 수가 0.5%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초급 일자리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 줄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을 하는 초급 일자리들을 AI가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 줄이고 AI 활용하는 기업 늘어 애드주나 측은 “전반적인 경제 여건의 어려움에 더해 AI가 초급 일자리 축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고용주의 국민보험료 부담 증가, 새 고용법안 등 고용주가 사람을 쓰지 못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핀테크 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형 기업금융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디지털 리딩뱅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3일 NH농협은행은 웹케시그룹과 생성형 AI 기반 차세대 기업금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기업 디지털 서비스 공동 구축 ▲AI 전환 파트너십 강화 ▲기업 고객 대상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올해 9월에는 AI 엔진을 탑재한 ‘AI 기업 통합자금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연내에는 기업금융 전반에 AI를 접목한 시스템 구축에도 착수한다. NH농협은행은 특히 기업 회계 담당자가 “이번 달 급여 지급 내역 보여줘” 같은 질문을 음성이나 채팅으로 입력하면 즉시 결과를 제공받는 자연어 처리(NLP) 기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AI와 신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들의 금융 업무 효율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디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한국적 특성을 깊이 반영한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 2.0’을 선보이며, 국내 AI 시장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3일,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을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과 개인, 공공 누구나 상업적으로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한국형 AI 생태계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믿:음’은 한국어 고유의 언어적·문화적 특성과 사회적 맥락을 학습한 KT의 한국형 AI 모델이다. 지난해 출시된 1.0 버전은 KT의 AI 고객센터(AICC), 지니TV, AI 전화, 100번 고객센터 등에서 활용되며 이미 상용화 기반을 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2.0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의 ‘베이스(Base)’와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미니(Mini)’ 두 가지로,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한다. KT에 따르면 베이스 모델은 문서 기반 질의응답 등에서 한국 특화 지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미니 모델은 이를 압축 학습해 경량화한 버전이다. 특히 KT는 이번 모델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