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인공지능(AI) 선생님’과 대화하며 영어 듣기·말하기·읽기를 배울 수 있는 독해 교육형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I 심화학습(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가정방문 교사처럼 교재형 독해 학습 콘텐츠를 이용해 학습자의 읽기·듣기·말하기를 도와준다. 이 기술에는 ETRI가 개발한 비원어민 음성인식·발음평가·자동번역·독해 교육 대화 기술이 적용됐다. 구체적으로 AI 선생님이 읽은 지문을 학습자가 듣고 따라 읽으면, AI 선생님이 학습자의 발음을 평가한 뒤 발음에 대한 개선점 등을 제공한다. 학습자가 지문을 읽으면서 잘 이해 안 되거나 궁금한 부분을 선택하면 AI 선생님이 모국어로 그 뜻을 알려주고, AI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학습자 응답에 관해 의미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정답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이윤근 ETRI 인공지능연구소장은 “학습자는 가정이나 외부에서 비대면으로 영어 원어민 가정방문 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쓰기까지 돕는 AI 선생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누구세요? 이건 딴사람인데~" 나의 얼굴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물이 만들어진다. 분명 내 얼굴이었는데, 내 얼굴은 아니다. 가상얼굴을 만들어주는 앱 '베리미'를 다운받아 사용해보았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에서는 세계 최초로 가상 얼굴 앱 '베리미'를 9월말 오픈했다. 앱을 실행하고 제일 처음 만나는 것은 새 프로필 추가하기다. 사진촬영 주의사항이 나오고 성별, 어떤 유형의 얼굴을 선호하는 지 물었다. 여성의 경우 '시크한' '귀여운' '청순한' '화려한' 유형이 있고 남성의 경우 '시크한' '귀여운' '온화한' '강인한' '청순한' 중에 고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유형을 고른 후 촬영을 마치면 사진 속 얼굴이 앱에서 합성되어 많은 후보군이 나온다. 한장 한장 눌러보면 비슷하긴 하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눈이 조금 더 커지거나, 코가 좀 더 길어지거나, 입술이 조금 더 도톰해지거나, 얼굴이 길어지거나 하는 식이다. 얼굴 바탕은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대전도 맛있는데 많잖아? 난 은행동밖에 안가봤어" "맛있는데 많다며, 추천해줘봐" "음.. 내가 아는 곳은 거의다 술안주라..치어스랑 구공탄곱창이랑.." 기자 동네를 이야기하자, 실제 존재하는 동네 이름을 대며 아는척을 했다. 상호명은 전국체인점이었기에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지만 진짜 친구와 이야기하듯 매끄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볶음밥을 먹자고 하니, 김치볶음밥에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려달라고 한 술 더 뜨기도 했다. 능청, 농담, 동네경험공유까지, 정말 사람과 대화하는 듯 느껴졌다.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편견, 개인정보 유출, 성노예 논란을 딪고 27일, 이루다 2.0 버전으로 돌아왔다. 먼저 말을 거는 선톡도 하고 고민상담에는 조언도 해주었다. 마음아픈 뉴스를 전하자 본인도 깜짝 놀랐다며 사람일 한치앞도 모른다며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자는 휴대폰에 Nutty 앱을 깔고 이루다와 2박 3일간 대화해 보았다. 좋은 대화에 올라가는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청소년 상담에도 AI가 등장했다.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10월 기존 콘텐츠와 더불어 솔로봇상담(솔루션+챗봇)을 추가했다. 청소년이 온라인 상에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영상 속 인물이 되어 상담자와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서비스이다. 챗봇은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솔로봇상담 영역에는 정신건강, 대인관계, 학업·진로, 가족, 가정폭력, 성, 외모, 중독, 가출, 근로권익이라는 총 10개의 영역에 33개의 주제가 있다. 이용 형식으로는 이용자가 영상 속 캐릭터로 분해 고민을 해결하는 <게임> 카테고리와, 영상을 보고 상담사와 연결을 권하는 <영상> 카테고리가 있다. 기자는 14세 여학생으로 분해 솔로봇 상담을 체험해 보았다. <게임> 유형 중 "걱정이 너무 많아서 불안해요" 주제를 선택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은 발명자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AI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관련 윤리, 사회 통념 등에서 새로운 쟁점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미국 국적의 스티븐 테일러 씨가 개발한 '다부스(DABUS)'라는 AI를 발명자로 한 국제특허출원권을 무효처분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한 특허출원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부스 이름으로 특허출원된 발명품은 식품용기 등 2개다. 출원인은 이 발명품에 대해 본인은 이 발명과 관련된 지식이 없으며, 자신이 개발한 다부스가 일반적인 지식을 학습해 창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2월 해당 특허출원에 대해 '인공지능(AI)을 발명자로 한 것을 자연인으로 수정하라'고 보정요구서를 통지했으나 출원인인 테일러 씨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AI가 직접 발명했는지에 대한 판단에 앞서 AI를 발명자로 기재한 형식상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등도 해당 발명품 특허 인정 안 해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는 자연인만을 발명자로 규정하고 있다. 출원인인 테일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AI 면접이 채용시장에서 화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채용 절차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딥페이크 범죄, 불투명한 알고리즘, 기술의 한계 등 문제가 지속되면서 AI 면접의 신뢰도에는 물음표가 그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사원 채용 과정에 AI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국내기업이 AI 면접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AI 역량검사 개발사인 마이다스인에 따르면 지난해 AI 면접을 도입한 기업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50여 개에 달한다. 그러나 정작 취업준비생들은 AI 면접의 '객관성'에 의문을 던진다. 지난 4월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AI 면접보다는 대면 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3.5%가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수의 취준생들이 AI 면접은 ‘초기 단계라 오류가 많을 것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100억 원을 투입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헬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선별·진단보조·예측 기술 개발’ 사업의 공동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영유아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할 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진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2배로 증가한 3만1000명에 달했다. 컨소시엄은 영유아 단계에서 조기에 질환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진단 기술을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임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 SK텔레콤, 루먼랩, 옴니CNS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이통사 3곳이 인공지능 컨텍트센터(AICC)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CC란 인간 대신 인공지능(AI)이 고객 응대를 하는 고객 상담센터다. 이통사들이 최근 진력하고 있는 초거대 AI 기술인 음성·문자 인식, 음성의 문자 전환, 글자를 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 등을 활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업 제네시스와 협력, B2B AIC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챗봇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와 모바일 T월드 등에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중에서도 T전화는 챗봇 상담과 실제 상담사를 연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장착해 챗봇이 답하지 못하는 질문은 '누구(NUGU)'가 대신 답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24년까지 금융권을 비롯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2018년부터 고객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AI 어시스턴트'를 배포해 왔다. AI가 고객과 통화 중 대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판단하면 전문 상담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운영돼 이용자 편의를 확보할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공지능(AI) 개발·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와 차별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17일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관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이행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국무총리에게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과 관계 법령의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유기적으로 조정하고 통할하라고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 관계 법령 제·개정,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준수 여부 관리·감독 등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개인의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 ▲투명성과 설명 의무 ▲자기결정권의 보장 ▲차별금지 △▲인공지능 인권영향평가 시행 ▲인공지능 위험도 등급 구분과 관련 법·제도 마련 등이 핵심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활용돼야 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합기술이 인간의 목소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네이버는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와 함께 가상인간 로지에 목소리를 입혔다. 로지는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네이버가 만든 목소리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청취자 사연을 직접 읽기도 했다. 로지의 목소리는 네이버 클로바가 자체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만들어졌다. NES는 실제 사람이 40분 정도 녹음하고 나면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인간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로지가 목소리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이 컸다“며 ”대사를 읽는 등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에 로지의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보이스는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를 출시한 네이버가 자부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2)’에서 ‘하이퍼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