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지방세 체납 자료를 분석해 체납자별 납부 가능성을 예측하는 ‘체납분석 서비스’를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체납분석서비스는 지방세 체납자가 6개월 이내에 체납 금액을 납부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예측하고, 체납자의 체납규모‧소득수준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분석보고서를 지방 세무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체납분석보고서를 활용, 납부 가능성이 높은 단순체납자는 자진 납부를 유도한다. 소득이 많은 상습체납자는 재산을 압류하고,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거나 복지 관련 부서와 연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등 맞춤형 징수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행안부는 차세대 지방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함께 31개 시군의 과거 5년간 체납자료 9500만 건을 분석해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작년 8월부터 경기도에서 이 서비스를 시범운영해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연인원 1000만여 명의 체납자를 적용해 분석 모델의 예측성능을 향상했다. 또 현장에서 요구한 기초생활수급 여부, 소득수준 등을 분석보고서에 추가하여 활용성도 개선했다. 행안부는 현장으로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낙상 예측 및 감지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령인 및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함에 따라 더욱 안전한 사회 건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AI를 적용해 신체 무게중심의 이동을 분석, 낙상을 실시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 신체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무게중심의 이동을 분석, 사람이 넘어지기 전 균형을 잃는 구간을 검출‧분석한다. 이에 따라 균형을 바로잡지 못해 낙상을 피할 수 없는 순간을 예측해 사고 발생 전 에어백을 펼칠 수 있게 도와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보행자가 최초로 균형을 잃는 순간부터 150~200ms 이내에 95%의 높은 정확도로 낙상 여부를 예측한다. 낙상 감지 센서가 10ms마다 보행자의 무게중심 이동을 분석해 넘어지는 중인지 균형을 잡는 중인지 낙상 진행 상태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ETRI는 이 기술을 보조기구, 의류 등에 적용하면 낙상 사고가 발생하기 전 에어백을 펼치는 등 충격을 완화하는 데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2년간 인공지능 기계학습용 낙상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 기술을 고도화시켰다. 자체 개발한 낙상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이달 내 통과가 예상되는 온라인플랫폼법(이하 온플법)에는 서비스의 콘텐츠 노출 방식과 순서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 작동 기준과 원리를 일부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여전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은 8건인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공정화법)과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온라인플랫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이용자보호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온플법 관련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당 법안 2건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을 전제로, 공정위와 방송통신위원회 사이 이견을 국회가 최종 조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플법은 이달 안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전망이다. 통과가 예정된 두 법안에는 플랫폼 서비스의 알고리즘 내용 일부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공정화법은 온라인플랫폼 중개사업자가 이용사업자와 중개거래계약을 체결할 때 ‘중개거래계약서’를 쓰도록 규정하는데, 이 계약서에는 ‘거래되는 재화 또는 용역이 온라인 플랫폼에 노출되는 순서, 형태 및 기준에 관한 사항’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을 통해 고속도로 등 교통 정보를 편하게 받아보고, 교통혼잡도‧위험도를 낮출 수 있는 기술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 증대가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SK텔레콤은 업무협약을 맺고 AI 플랫폼 ‘누구’를 통해 고속도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와 SKT가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고속도로 정보는 ▲고속도로 안전 ▲휴게소 영업 ▲운전 상식 ▲관광지 정보 등 600여 개다. 고속도로 정보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누구’ 기기와 서비스에서 필요한 내용을 질문하면 된다. ‘TMAP x NUGU’ᆞ‘NUGU auto’ᆞ’T전화 x 누구’ᆞ’누구 스피커’ 등 ‘누구’가 지원되는 모든 기기 및 서비스에서 이용 가능하다. SKT와 한국도로공사는 고객들이 지금까지는 콜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확인해야 했던 고속도로 정보를 AI 플랫폼을 통해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하는 인공지능 ‘T-Safer’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AI ‘T-Safer’을 개발했다고 지난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AI가 가지고 있는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다수의 구직자를 모아놓고 채용 시험을 진행하거나 대면 면접을 하는데 부담감을 느낀 기업들이 비대면 채용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AI 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났다.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채용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기업은 1000여 개가 넘는다. LG그룹 계열사 등 대기업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공공기관도 AI면접이나 AI역량검사를 채용 과정에서 활용한다. AI는 사람이 일일이 읽어야 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빠르게 처리하고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터에 기반해 과학적인 판단을 한다는 기대감도 AI 채용 프로그램의 확산에 기여했다. 다만 AI 채용 솔루션은 알고리즘에 사용되는 데이터에 편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신의 대상이 된다. AI 알고리즘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해 판단한다. 축적된 데이터에는 과거에 일어났던 차별이나 편견이 들어있고, AI가 이를 수정 없이 학습하면서 고유한 편견을 갖게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웹툰이 지난 19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채색 서비스 ‘웹툰 AI 페인터’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그림 파일을 올리면 클릭을 몇 번만 함으로써 자동으로 채색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웹툰 AI 페인터 소개 페이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툴로 누구나 쉽게 채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채색 소프트웨어다. 그림 파일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색상을 선택한 뒤 브러시 모양 아이콘의 ‘힌트 찍기’로 클릭하면 알아서 채색과 명암 넣기까지 도와준다. 현재 이용 가능한 채색 모델은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기본모델, 음영이 적은 플랫한 스타일의 포스터모델, 회색 음영이나 텍스쳐 표현이 포함되어 있는 스케치에 적합한 ‘그리자이유 모델’이다. PC에서는 캐릭터 레이어 마스킹을 해서 PSD(Photoshop document)로 다운받을 수 있는 ‘전경 마스킹 모델’도 지원한다. 최대 2000*2000px 크기까지 지원하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되면서 고층 건물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개선할 수 있는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다. 고층 건물의 외벽‧지붕을 청소하거나 도색할 수 있는 로봇이 그것이다. 이 로봇들은 스스로 움직이면서 고층 외벽 작업을 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률을 줄이고, 더 빨리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점이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4일 밝힌 것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파트 등 건물 외벽 작업 중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는 12건이다. 지난 9월에도 ‘달비계(고층 작업 시 노동자가 사용하는 밧줄을 매단 간의 의자)’를 이용해 아파트 외부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로프가 끊어지며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2018~2020년 달비계 사고 사망자는 총 39명으로, 41.2%가 도장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보수 작업은 29.4%, 청소 작업은 8.8%였다. 등장하는 건물 외벽 청소 -도색 로봇 서울시설공단은 13일 한양대와 손잡고 고척스카이돔 지붕 및 외벽을 청소하는 로봇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로봇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양대와 함께 연구‧시제품 개발‧실증에 나선다. 청소로봇은 청소용 브러시를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직무에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직장인들은 AI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자신의 직무가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5일 밝힌 것에 따르면, 각 직군별 직장인 12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인 86.8%는 AI로 인해 향후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40% 정도의 일자리가 향후 AI로 대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향후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무 분야를 묻자(복수응답) ▲생산‧제조직 42.6% ▲고객상담‧텔레마케터 39.9% ▲재무‧회계직 35.5% ▲서비스직 23.6% ▲IT‧개발직 20.4%의 응답률을 보였다.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로는 ▲금융‧은행업 48.2% ▲제조‧생산‧화학업 43.5% ▲서비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고인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로봇이 고객에게 자연스러운 전화 응대를 하는 일도 가능해졌다. 인공지능(AI)으로 음성을 합성해내는 기술 덕분이다. 음성합성(TTS·Text-to-Speech) 기술은 사람의 말소리를 기계가 합성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그리운 고인의 목소리를 복원해 다시 듣거나, 유명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네비게이션‧오디오북 등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KT는 지난 12일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를 활용, 고(故) 신해철 씨의 음성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 목소리는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라디오 방송 제작에 활용됐으며, 기가지니와 KT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P-TTS 기술을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 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할 수 있다. KT는 신 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고스트 스테이션’ 라디오 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 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스타트업 자이냅스는 돌아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우리 국민 대부분이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대중화에 대해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프라이버시·양극화·일자리 영역에서는 AI가 부정적 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도 같이 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일 ‘AI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AI 이용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16∼25일 14∼65세 일반 국민 3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공지능 기술이 인터넷처럼 원하는 사람 누구나 접근가능하고, 활용 가능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대중화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의 대부분(99.3%)은 AI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관심도 또한 높은(59.8%)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고연령층에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70% 이상이 AI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가장 많이 사용한 AI 서비스는 번역기, 내비게이션, 챗봇, AI 비서 순이었다. 이중 번역기와 내비게이션, 얼굴인식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활용 지속성이 높았다. 다만 AI 제품 및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22.9%에 불과했다. 이용 경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