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모든 금융업무를 인공지능으로 구현하는 ‘AI 은행’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직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해 은행 업무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NH농협은행은 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NH 에이전틱 AI 뱅크 비전 데이’ 행사를 열고 AI 은행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NH농협은행이 추진하는 AI 전환 방향을 대내외에 공유하고, 금융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실행 체계를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과정을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날 AI 은행 전환을 위한 3대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은 자체 AI 플랫폼인 ‘NHAIS’를 기반으로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은행원이 현장 업무에 맞는 AI 도구를 직접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영업점, 본부, 디지털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두 번째는 모든 금융업무가 AI로 구현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유럽연합의 대규모 연구기금 지원을 받아 차세대 양자암호 통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양자키분배 시스템을 소형화하고 인공지능을 접목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SK텔레콤은 유럽 3개국 연구기관과 함께 향후 3년간 ‘QPIC-AI’ 기반 양자키분배 시스템 개발·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의 대표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호라이즌 유럽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산업 혁신을 위해 유럽연합이 운영하는 대규모 연구기금 프로그램이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통신 당사자 간 암호키를 생성하고 분배하는 기술이다. 제3자가 통신 중간에서 정보를 가로채려 할 경우 양자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도청 여부를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도 보안 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은 양자컴퓨팅과 양자암호 분야에서 기술 주도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자암호는 국방, 금융, 공공망 등 보안 수준이 중요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국가 전략기술로 꼽힌다. 다만 기존 양자키분배 시스템은 단일 광자 광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용 AI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한다. LG그룹 전 계열사에 적용 가능한 통합 계약을 기반으로 그룹 차원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외부 기업 대상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LG CNS는 앤트로픽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그룹 전 계열사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 계약 형태로 이뤄졌다. LG CNS는 이를 통해 그룹 내 임직원들이 클로드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과 문서 처리, 협업 등 업무 전반에서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클로드는 추론 능력과 보안성, 긴 문서 처리 성능 등을 강점으로 하는 AI 서비스·모델이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계한 AI 에이전트 구축, 코딩 지원, 업무 자동화, 협업 효율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LG CNS는 이번 도입을 단순한 내부 활용에 그치지 않고, 기업 고객 대상 AX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LG그룹 계열사는 물론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클로드 도입 컨설팅부터 시스템 연계, 업무 적용, 운영 지원까지 전 과정을 제공할 방침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늘 방한 나흘째이자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DS부문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다. HBM 공급 협력 방안이 핵심 의제로 거론된다. 이후 SK 서린빌딩,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여의도 LG 트윈타워, 경기 분당 네이버 1784 사옥을 차례로 돌며 각 그룹 경영진을 연달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국내 AI·로봇 관련 기업들과 자리를 함께한다. 5일 오후 1시 40분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로 입국한 이후 나흘. 이 짧은 시간에 그가 만난 기업과 사람들을 보면 이번 방문의 목적이 보인다. 7개월 만에 다시 온 이유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가졌다. 그 만남이 '깐부회동'으로 불리며 전 세계 이목을 끌었다. 이번엔 7개월 만의 재방문이다. 차이가 있다. 이번엔 별도 행사 참가 없이 한국 파트너 기업들만을 겨냥한 순수 사업 목적 방문이다. 회동이 예정된 국내 기업만 9곳이 넘는다. GTC 타이베이 2026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 과정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한다. 단순 코드 생성 수준을 넘어 기업 업무와 시스템 환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분석, 설계, 개발, 테스트, 품질 검증까지 지능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에이전틱 AI 기반 개발 플랫폼 ‘데브온 에이전틱 AIND’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AIND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는 플랫폼이다. 분석·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검증 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들이 협업해 기업용 IT 시스템 구축 업무를 지원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주로 개발자의 코드 작성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IND는 기업 시스템 구축 전체 과정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다르다. 기업의 업무 구조, 개발 표준, 보안 규정, 기존 시스템 환경을 반영해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 CNS는 AIND를 통해 기업 IT 개발의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IT 시스템 구축 사업은 요구사항 분석과 설계, 개발 표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SK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이 반도체를 넘어 AI 인프라 구축·운영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 특화된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 네트워크, 냉각, 전력 운영,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추론을 지원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단순 서버 시설을 넘어 기업과 산업 현장이 AI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생산 기반이라는 점에서 ‘팩토리’라는 개념이 붙었다. 양사는 내년 국내에서 AI 팩토리를 먼저 가동해 운영 체계를 검증하고, 이후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가와트급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폭증하는 AI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통신사와 반도체·AI 플랫폼 기업 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축구 기술 훈련 과정을 공개했다. 모션캡처와 인공지능 강화학습,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쳐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개발 과정이 소개됐다. 현대차는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캠페인 ‘스쿨 오브 풋볼’의 개발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틀라스가 축구 기술을 어떻게 훈련했는지 설명하는 콘텐츠를 함께 선보였다. 스쿨 오브 풋볼은 현대차의 월드컵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의 일환이다. 아틀라스가 축구 동작을 학습하며 로보틱스 기술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앞서 공개된 캠페인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발놀림, 패스, 슈팅 등 기본 동작뿐 아니라 다리를 교차해 차는 라보나 킥의 변형 동작인 ‘고스트 라보나 킥’까지 선보이며 축구 팬과 로보틱스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메이킹 필름은 해당 퍼포먼스가 실제로 어떤 연구 과정을 거쳐 구현됐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연구진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균형, 타이밍, 협응, 적응 능력을 동시에 학습해야 한다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글로벌 기업과 공공기관, 학계와 함께 대규모 언어모델의 안전성과 문화적 민감성을 함께 평가할 수 있는 다국어 벤치마크를 공개했다. KT는 한국, 미국, 독일, 일본,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의 언어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다국어 벤치마크 ‘XL-세이프티벤치’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XL-세이프티벤치는 대규모 언어모델이 각 언어권에서 위험하거나 부적절한 답변을 얼마나 잘 피하는지, 또 지역별 문화와 사회적 맥락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됐다. 총 5500개 규모의 프롬프트로 구성됐으며, 단순 번역 수준을 넘어 국가별 언어 표현과 문화적 차이까지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생성형 AI 활용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AI 안전성 평가는 영어 중심 기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같은 질문이라도 국가와 문화권에 따라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이 다르고, 사회적 금기나 법·제도적 기준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번 벤치마크를 통해 비영어권 환경에서도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에 합류했다. 인공지능과 통신 인프라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보안 정보를 공유하고 선제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의 보안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해 전문가 수준의 보안 취약점 탐지 인공지능 모델인 ‘미토스’의 조기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추진하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관들은 최신 보안 취약점 정보와 탐지 결과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기반 보안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협력한다. 그동안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한 이동통신사는 미국 버라이즌과 AT&T 정도로 알려졌다. 아시아 통신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처음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지분 0.3%를 보유하고 있다. 글래스윙은 그동안 세계 주요 기업과 각국 정부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미국 외 지역에는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앤트로픽이 지난 2일 현지시간 기준 참여 대상을 15개국 150개 신규 기관으로 확대하면서 SK텔레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국내에서는 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국 전기차 업계 1위 기업인 BYD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제조사가 직접 사고 책임을 부담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기술 경쟁을 넘어 '책임 경쟁' 시대를 선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왕촨푸 BYD 회장은 최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능형 주행 전략 발표회에서 "BYD의 최우선 목표는 교통사고 제로(0)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기술을 신뢰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시스템이 활성화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은 BYD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BYD가 공개한 '도시 내비게이션 자율주행(City NOA) 안전 책임 보장' 제도는 업계 최초로 제조사가 자율주행 기능 사용 중 발생한 사고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전자가 정상적으로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던 중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수리비는 물론 상대방의 인명·재산 피해까지 포함한 손해를 회사가 부담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주차 보조 기능에 한정됐던 책임 보장 범위를 도시·고속도로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BYD는 별도의 가입 비용 없이 서비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