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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보이스피싱 의심되면 가족에게 즉시 알림”… SK텔레콤, AI 통화 보호 기능 강화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통화 중 위험 상황을 가족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인공지능 기반 보호 기능이 등장했다. SK텔레콤은 AI 통화 앱 ‘에이닷 전화’에 ‘가족 케어’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통화 중 위험 감지… 보호자에게 즉시 전파

 

‘가족 케어’는 통화 과정에서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탐지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다.

 

특히 보호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여부나 통신사와 관계없이 알림을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용자 1명당 최대 10명까지 보호자를 등록할 수 있으며, 가족뿐 아니라 지인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개인 단위 보안에서 벗어나 ‘관계 기반 보안’으로 확장된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긴급 상황까지 연동… 생활 안전 플랫폼 진화

 

안드로이드 이용자의 경우 긴급번호(112·119) 발신 시도만으로도 보호자에게 상황 알림이 전달된다. 단순 금융 사기 대응을 넘어, 사고·위급 상황까지 대응 범위를 확장한 것이다.

 

통화 전·중·후 전 단계에 걸쳐 위험을 감지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통화 이전 단계에서는 ‘AI안심차단’ 기능을 통해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통화 중에는 실시간 분석을 통해 위험도를 판단한다.

 

“1분기 3,500만건 차단”… AI 탐지 고도화

 

에이닷 전화는 이미 일정 수준의 성과를 보여왔다. 올해 1분기 기준 약 3,562만 건의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수신을 사전 차단했고, 통화 수신 단계에서도 약 347만 건의 주의 알림을 제공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도입했으며, 올해 3월부터는 음성 특징을 분석하는 성문 데이터까지 활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통신사 경쟁, ‘AI 보안 서비스’로 확장

 

이번 기능은 통신사의 역할이 단순 통신 인프라 제공을 넘어, AI 기반 보안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보이스피싱이 지능화되면서 단순 번호 차단을 넘어 통화 맥락과 음성 패턴까지 분석하는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I 기술을 통해 이용자뿐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를 결합한 생활 안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족 케어’ 도입으로 통신 서비스는 개인 중심 보호를 넘어, 가족 단위 안전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