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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최고 6.8% 캡’ 포용금융 대출 출시…KCB 추정소득 기반 비대면 심사 도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최고 금리를 6.8%로 제한하는 포용금융 신상품 ‘NH대한민국 하나로 이음대출’을 27일 출시했다. 디지털 신용평가 모델과 외부 데이터 연계를 활용해 소득 증빙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핀테크 기반 포용금융’ 사례로 주목된다.

 

KCB 추정소득 연계…대안신용평가 적용

 

이번 상품의 핵심은 전통적 소득증빙 대신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추정 소득(Estimated Income)’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심사다.

 

프리랜서·영세 자영업자·청년층 등 정형화된 근로소득 증빙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카드 사용 내역, 통신요금 납부 이력, 금융거래 패턴 등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기존 신용등급 중심 평가에서 탈락했던 금융 소외 계층의 제도권 편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행정 데이터 기반 자격 검증…심사 자동화

 

대상 고객은 청년, 장애인, 한부모 가정, 농업인 등이다. 장애인 등록 사실 증명서, 한부모 가정 증명서 등 행정기관 자격 확인이 가능한 고객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공공 마이데이터 및 행정정보 연계를 통해 자격 요건을 디지털로 검증하고, 대출 심사 프로세스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신청·심사가 가능하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금리 상한 ‘6.8% 캡’ 적용…우대금리 최대 1.2%p

 

대출 한도는 100만~1천만원이다. 기본 금리 산정 후 최대 1.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최종 산출 금리가 6.8%를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6.8% 상한을 적용하는 ‘금리 캡(Cap)’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중·저신용 취약 차주의 이자 부담을 구조적으로 제한하는 장치로, 최근 고금리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금융 안정 장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용금융+데이터 금융’ 전략 본격화

 

이번 상품은 농협은행이 추진 중인 데이터 기반 금융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 서민금융 상품을 넘어, 대안신용평가(Alternative Credit Scoring) 모델을 상용화해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취약 계층이 제도권 금융 안에서 안정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포용금융 상품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상품이 전통 은행권의 신용평가 체계를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사회적 금융’이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