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소속 변호사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의 징계를 법무부가 무효화하면서 '리걸테크'(법률기술)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각종 규제 완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 판단 나온 이후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이번 결정은 ‘로톡’ 이용 변호사 징계에 대한 종국 결정으로, 앞으로 변협은 어떠한 방식으로도 로톡 이용을 금지할 수가 없다”며 “이번 ‘전원 징계 취소’는 리걸테크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스타트업 연합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도 성명서를 내고 “기존 산업 및 기득권 세력과 갈등을 겪고 있는 많은 스타트업에게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줬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낙후됐던 법률시장은 이제 IT 첨단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시대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사 광고 금지 등 규제 완화 주목 리얼테크 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온 규제 완화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리걸테크 활성화 관련 변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무부가 26일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에 대한 대한 변호사협회(이하 변협)의 징계 처분을 취소했다. 2년 넘게 이어진 로톡과 변협의 갈등이 사실상 로톡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변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 123명에 대한 변협의 징계 처분을 모두 취소했다. 변호사들이 변협 징계에 이의신청을 접수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약 9개월만에 난 결론이다. 앞서 변협은 로톡의 서비스가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며 소속 변호사들에 로톡 탈퇴를 강요했다. 변호사법은 돈을 받고 변호사를 알선해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로톡이 사실상 이런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변협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로톡에 가입한 변호에 가장 낮은 단계의 견책에서부터 과태료 최대 1500만원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로톡, 특정 변호사-소비자 직접 연결 안 해" 징계위는 ‘로톡’이 특정 변호사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의뢰인이 로톡에 노출된 변호사 정보를 직접 확인한 뒤 선택할 수 있고, 변호사와 소비자 상담 관련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에 묶여있는 수십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피해자에게 환급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이 이전된 가상자산 계정 2000여 개를 추적해 503명의 피해자에게 122억원 규모의 환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실제 환급된 금액은 지난 22일 기준 40억원이고, 남은 금액도 권리관계 확인 등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피해자에게 되돌아갈 예정이다. 경찰은 그간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환급하는 데 난항을 겪어왔다. 현행 전기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금융회사는 피해자 정보 제공, 지급정지 요청 및 환급 등 피해 구제를 할 수 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금이 은행 등에서 가상자산 거래소로 넘어가면 거래소 측이 자체 약관에 따라 거래는 정지해도, 정작 은행과 피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동결된 자금을 피해자에게 환급하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지난 6년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 축적된 동결 계정은 339개, 미환급 피해금액은 122억 3000만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몸캠피싱 등 다양했다. 경찰은 피해자에 개별적으로 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인들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보다 숏폼 플랫폼을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긴 분량의 드라마를 유튜브 축약본으로 보는 등 전 연령이 짧은 호흡의 콘텐츠를 선호하게 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최근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표본 조사해 숏폼과 OTT 플랫폼의 사용시간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숏폼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46시간 29분이었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왓챠·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9시간 14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높았다. 특히 틱톡은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이 21시간 25분으로 넷플릭스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7시간 7분 대비 3배나 높아 숏폼 플랫폼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틱톡의 사용자 수는 663만명으로 넷플릭스 앱 사용자 수 1207만명보다 적었지만 월 사용시간 합계는 33억분이나 더 많았다. 성장세 꺾인 OTT, 이용자 뺏기나 안그래도 성장세가 꺾인 OTT가 숏폼 플랫폼에 이용자들을 뺏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AI)과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문자를 주고 받는 데서 나아가 듣고, 보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와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보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생활 속에서 챗GPT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프롬프트를 통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던 챗GPT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 삼성의 빅스비와 유사한 기능이지만 기존 음성AI 서비스가 이용자의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챗GPT는 '대화'를 할 수 있다. 예컨대 알렉사 등은 미리 설정된 제한된 질문 목록에 대해서만 답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챗 GPT는 음성으로 질문을 하면 이를 텍스트로 변환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전달하고, 답변을 받아 다시 음성으로 변환해 말한다. LLM은 인터넷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분석해 즉석에서 언어를 생성하기 때문에 더 빠르고 유연한 답변이 가능하다. 챗GPT 음성은 5가지 형태로 구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누누티비'가 폐쇄된 이후에도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홈페이지인 누누티비와 6월 누누티비2가 폐쇄된 이후에도 '후후티비', '티비몬' 등 다수의 유사 사이트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사이트들은 대부분 추적과 운영자 처벌이 쉽지 않다.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국내 수사기관이 접근하기 어렵고 사이트를 차단하더라도 URL을 수시로 바꿔 대체 사이트로 옮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불법 사이트 '무한 증식'을 막기 어려운 이유다. 누누티비와 누누티비2도 각각 도미니카공화국, 에티오피아에 본거지를 두고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외 OTT 업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무단 방영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한 네티즌이 텔레그램으로 누누티비 새 버전(시즌3)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정부 당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창작자 수익 보호 등 위한 특단 대책 필요 홈페이지에 게재된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도 문제다. 도박 사이트 광고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주요 수입원이다. 공짜 영화나 드라마를 보러 접속한 이들, 특히 청소년들이 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아이폰으로도 통화 녹음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내 AI 플랫폼 에이닷의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아이폰으로 확대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에이닷의 해당 기능을 처음 선보였다. 전화 앱인 T전화의 녹음 기능과 연동, 통화 후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방식이다. T전화에서 자동 녹음 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통화가 녹음돼 매번 녹음 버튼을 누르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 기능은 우선 '발신 전화'에 한해서만 적용될 계획이다. 수신 전화에 대해서는 통화 녹음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통화 녹음은 아이폰 이용의 대표적인 애로사항 중 하나로 꼽혀왔다.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등 미국 10여 개 주가 통화 상대방의 동의 없이 녹음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아이폰 기기 자체에는 통화 녹음 기능이 없다. 아이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 제한적이지만 앱을 통해 아이폰 통화 녹음이 가능해지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녹음 기능 때문에 삼성전자 갤럭시를 이용해 온 소비자들이 아이폰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유튜브가 무서운 기세로 음원시장을 장악하면서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1위인 멜론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뮤직 앱(안드로이드+iOS)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03만9715명으로 전년 동기(465만7458명) 대비 30% 가량 늘었다. 올초와 비교하며 약 100만명 가까 증가했다. 반면 멜론은 8월 MAU가 677만2905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줄어든 수치로 유튜브 뮤직이 조만간 멜론을 추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유튜브 뮤직의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로 무료 마케팅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 등을 꼽는다. 음원별 감상평, 공감·비공감 표시 등 소셜 기능 도입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에 유튜브 뮤직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업계에서 이를 두고 '끼워팔기'를 통한 불공정거래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유튜브 뮤직 입장에서는 이용자 확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구독자가 많아질수록 유튜브 뮤직 이용자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애플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다. 매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온 아이폰15의 경우 USB-C' 충전단자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를 개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동일하게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삼성전자의 갤럭시 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USB-C' 충전단자가 장착됐다는 것이다. 아이폰에 USB-C가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유럽연합(EU)이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조치다. 애플은 이에 대해 "USB-C가 표준 모델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본·플러스 모델에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조롱을 받았던 M자 모양의 '노치'가 사라지고 전작 고급 모델에서 채택된 '다이나믹 아이랜드'가 적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앱 사용자 수 600만명을 돌파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 표본조사 결과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사용자 수는 634만명으로 집계됐다. 넷플릭스가 1206만명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았고 쿠팡플레이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티빙 470만명, 웨이브 328만명, 디즈니+(플러스) 276만명, 왓챠 78만명 순이었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5월 처음으로 사용자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토종 OTT 중 600만명을 달성한 것은 쿠팡플레이가 처음이다. OTT 앱 후발주자인데도 매서운 기세로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하는 모양새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2월 처음 출시됐다. OTT 중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증가 폭도 쿠팡플레이가 가장 컸다.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8월 402만명에서 올해 8월 634만명으로 232만명 늘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103만명, 티빙 96만명, 넷플릭스 35만명, 웨이브는 4만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왓챠는 지난해 8월 101만명에서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