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이 투자 수요를 끌어내며 당초 계획을 웃도는 규모로 마무리됐다.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은행채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30일 총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당초 3천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1천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된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지지 않은 영구채 구조로, 발행 5년 후 조기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조건이 붙었다. 최종 금리는 국고채 5년물 금리에 0.65%포인트를 더한 연 4.33%로 확정됐다. 최근 시장 금리 흐름을 감안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서 투자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융상품으로, 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 비율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금융회사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 NH농협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자본 완충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여신 확대와 리스크 대응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은행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은행이 어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공시했다.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 연 2.82%, 대출금리 연 4.20%. 전월 대비 각각 0.01%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숫자 자체는 크지 않다. 그런데 이 작은 움직임 뒤에 있는 사정이 복잡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금 연 2.5%다. 올해 들어 1월 동결, 2월 동결, 4월 동결. 세 번 연속 그 자리에 서 있다. 다음 결정은 5월 28일이다. 시장은 이번에도 동결을 점치고 있다. 그런데 동결이 과연 '아무것도 안 한 것'인지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내리고 싶지만 내릴 수 없는 이유 한국은행이 올해 초 금리를 내리지 못한 데는 두 가지 벽이 있다. 하나는 환율이다. 원달러 환율은 4월 28일 기준 1,473원 수준이다. 지난 12개월간 원화는 약 2.86% 하락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연 3.75~4.00%, 한국이 2.5%니 한미 금리차가 최대 1.5%포인트다. 이 상태에서 한국이 먼저 금리를 내리면 외국인 자금이 더 빠르게 빠져나가고, 원화 약세가 가팔라진다. 그러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다. 한국은행 총재는 "중동 사태만 없었으면 환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차세대 돌봄 모델로 ‘피지컬 AI’ 기반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금융을 넘어 헬스케어·돌봄 영역까지 확장하는 ‘라이프케어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KB금융은 오는 5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EXPO KOREA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권에서 피지컬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화+행동’ 결합한 피지컬 AI…돌봄 자동화 넘어 ‘상호작용’으로 이번에 공개되는 서비스는 생성형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형태로, 단순 음성 안내를 넘어 실제 물리적 상호작용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은 시니어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고, 복약·일정 안내, 건강 상태 체크 등 일상 돌봄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밀 매니퓰레이터(로봇 손)를 활용해 약을 전달하거나 재활 동작을 보조하는 등 물리적 케어까지 수행한다. 이는 기존 AI 돌봄 서비스가 ‘정보 제공’ 중심이었다면, 피지컬 AI는 ‘행동 수행’까지 확장된 개념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층 돌봄에서 중요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의 ESG 평가에서 아시아 상업은행 가운데 홀로 최상위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발표한 '2026 ESG 종합평가(Corporate Rating)' 부문에서 아시아 상업은행 중 유일하게 'Industry Leader'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ISS 평가란 ISS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ESG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판단과 ESG 리스크 관리에 핵심 참고지표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Industry Leader'는 동일 산업군 내 상위 5개사에만 부여되는 등급으로, 사실상 해당 섹터의 글로벌 최상위권 기업임을 공인하는 인증으로 통한다. 전 세계 321개 상업은행 중 5위 신한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전 세계 상업은행 321개사 가운데 5위를 기록하며 'Industry Leader' 반열에 올랐다. 아시아 상업은행으로는 유일한 선정으로, 국내 금융사가 글로벌 ESG 경쟁에서 선진국 대형 금융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에서 특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쿠팡·네이버 등 국내 주요 오픈마켓 플랫폼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거래 분쟁 발생 시 책임을 회피하는 데 활용해 온 ‘불공정 약관’이 대거 손질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이용자에게 떠넘기거나, 판매대금 정산을 자의적으로 미루고, 탈퇴 회원의 충전금을 소멸시키는 조항 등에 제동을 걸면서 전자상거래 업계 전반의 약관 관행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쿠팡, 네이버, 컬리, SSG닷컴, G마켓, 11번가, 놀유니버스 등 7개 오픈마켓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총 11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자별로는 쿠팡이 8개 유형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기업들은 공정위 지적 사항을 반영한 시정안을 제출했으며, 다음 달 초까지 약관 개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개인정보 유출 관련 면책 조항이다. 쿠팡은 약관에 ‘제3자의 불법 접속’, ‘바이러스 및 악성 프로그램’ 등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회사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해 왔다. 지난해 발생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당시 이 조항은 대표적인 ‘책임 회피용 약관’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네이버와 G마켓 등 다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자체 배달앱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위한 오프라인 홍보 지원에 나선다. 은행 영업망을 지역 상권 마케팅 채널로 활용해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돕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은 29일부터 ‘우리동네 맛집 땡겨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 311개 영업점에 설치된 718개의 디지털 광고판을 활용해 인근 ‘땡겨요’ 가맹점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은행 영업망→지역 광고 플랫폼 전환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은행 점포를 ‘지역 광고 플랫폼’으로 확장한 점이다. 고객 방문이 잦은 영업점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인근 음식점과 소상공인 매장을 노출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를 유도한다. 특히 별도의 광고비 부담 없이 가맹점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땡겨요’ 생태계 강화…상생 모델 확대 ‘땡겨요’는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상생형 배달 플랫폼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 구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을 강조해왔다. 이번 오프라인 광고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단순 플랫폼을 넘어 ‘마케팅·유통 통합 지원 모델’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 예술가와 함께 인천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서며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본점 이전을 앞두고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행보다. 하나금융은 지난 28일 발달장애 예술가들과 함께 인천 지역에서 벽화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오는 9월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본점 이전을 앞두고 지역 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 예술·사회공헌 결합…“지역 환경과 인식 개선 동시에” 이번 벽화 프로젝트는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 참여 예술가들은 직접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해 도시 공간에 예술적 메시지를 담았으며,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협업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예술과 결합한 사회공헌은 지역 인식 개선과 참여형 가치 창출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 청라 이전 맞춰 ‘지역 밀착형 ESG’ 강화 하나금융은 본점 이전을 계기로 인천 지역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벽화 봉사를 시작으로 연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화학소재 기업 OCI와 손잡고 미래 전략 산업 지원에 나선다. 금융 지원을 통해 핵심소재와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OCI와 미래 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향후 3년간 총 5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 기술·설비·수출까지 전방위 지원 지원 자금은 기술 개발(R&D), 생산 설비 투자, 해외 수출 확대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에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소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핵심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OCI는 태양광 소재와 정밀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지원이 실제 투자 확대와 수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생산적 금융’ 확대…산업 경쟁력 뒷받침 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을 ‘생산적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임직원 참여형 기부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과 사회공헌을 결합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아름다운하루’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한금융은 앞서 3월 ‘의류순환 DAY’를 통해 의류와 패션잡화, 생활용품 등 약 5천여 점의 물품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행사 당일에는 임직원과 관계자들이 직접 기부 물품을 진열하고 판매에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기부를 넘어 자원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물품 판매 수익금의 절반은 폐의류를 재활용해 학교용 벤치를 제작하는 ‘아름다운X학교벤치’ 사업에 기부됐다. 이 사업은 버려지는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시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제작 과정 자체를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금융권에서는 ESG 활동이 단순 기부에서 벗어나 ‘참여형’과 ‘순환형’ 모델로 진화하는 흐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글로벌 채권 발행에 성공하며 해외 자금 조달 경쟁력을 입증했다. 변동·고정금리 구조를 병행한 듀얼 트랜치 전략으로 투자 수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28일 지난 27일 7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3년·5년물 이중 구조…금리 경쟁력 확보 이번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 3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부채권 4억달러로 구성됐다. 금리는 각각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에 0.48%포인트를 가산한 수준과,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에 0.33%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이는 KB국민은행뿐 아니라 국내 시중은행 기준으로도 역대 최저 스프레드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조달 비용을 크게 낮춘 사례로 보고 있다. 179개 기관 참여…주문 49억달러 몰려 투자 수요 역시 강하게 나타났다. 이번 발행에는 총 179개 글로벌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주문 규모는 약 49억달러로 집계됐다. 발행액 대비 약 7배 수준의 초과 수요다. KB국민은행은 발행에 앞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