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가 디지털 보험 판매 채널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 기반 GA와 손을 맞잡았다.
삼성화재는 27일 법인보험대리점(GA)인 토스인슈어런스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보험 모집 과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GA 내부 통제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삼성화재 마켓리딩본부 원동주 부사장과 토스인슈어런스 조병익 대표 등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보험사와 GA 간 협력을 제도화함으로써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체계화하고, 플랫폼 기반 영업 환경에 맞는 리스크 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보험사와 GA의 상호 책임 있는 협력이 소비자 신뢰의 기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위·수탁 업무 관련 리스크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및 자율 점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민원 예방 및 처리 체계 고도화 ▲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 시스템 개선 등에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공동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플랫폼 중심 보험 판매 확산… “신뢰 인프라”가 경쟁력
보험업계에서는 GA 채널을 통한 판매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기반 GA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데이터 기반 상담, 온라인 고객 접점 확대, 모바일 중심 영업 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보험 산업의 유통 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판매 채널이 다변화될수록 불완전판매, 민원 증가,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 등 소비자 보호 이슈 역시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 GA 간 내부통제 수준을 끌어올리고, 모집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관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을 단순한 선언적 MOU가 아니라, 디지털 보험 시대에 맞는 ‘책임 공유형 관리 모델’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보험사와 GA의 역할이 비교적 분리돼 있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민원·리스크 관리까지 공동 대응하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사와 GA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장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건전한 모집 문화 정착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중심 인슈어테크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외형 성장보다 ‘신뢰 기반 강화’에 방점을 찍은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