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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카카오 ‘챗GPT 프로 2만9천원 이용권’ 완판 후 20만원에 되팔이 확산… 등록 제한 조치

카카오톡 선물하기서 챗GPT 프로 이용권 프로모션
사흘 만에 완판했지만 웃돈에 되파는 사례 잇따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통해 판매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이 조기 완판된 이후 중고시장 재판매가 확산되자 등록 제한 조치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2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챗GPT 프로 1개월 이용권을 2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챗GPT 프로는 챗GPT 유료 멤버십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웹에서 결제할 경우 월 200달러(약 28만~30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급 AI 모델 사용, 복잡한 데이터 분석, 장문 보고서 작성, 코드 생성·검증 등 높은 수준의 작업에 적합하다.

 

이용권은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할 수 있었으며, 판매 시작 사흘 만인 14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당초 8월 중순까지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보다 일찍 종료됐다. 카카오는 해당 프로모션이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사용 경험을 확대하고 AI 이용권을 가족·지인에게 선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판매 종료 이후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이용권을 웃돈에 되파는 사례가 잇따랐다. 2만9000원에 구매한 이용권이 5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는 최대 구매 한도를 채운 뒤 지인을 통한 선물 방식으로 추가 확보에 나선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카카오는 공식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유통된 이용권에 대해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직접 구매했거나 친구에게 선물받은 이용권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받은 선물함’에서 확인되는 이용권만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중고거래 플랫폼도 이용권 거래 금지 조치

 

이미지를 저장해 전달하거나 상품 바코드 번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는 등록이 불가능하며, 타인 계정에 로그인해 등록하는 방식도 허용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비정상 거래가 고객 신고 등을 통해 확인됐다며, 정상 이용자 보호와 재판매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적발 시 이용권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중고거래 플랫폼들도 대응에 나섰다. 번개장터는 해당 이용권을 거래 금지 품목으로 지정했고, 당근과 중고나라도 관련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숨김 처리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추가 판매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상품이 OpenAI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된 만큼 추가 물량 확보는 양사 협의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이벤트 가격 구독이 정가 구독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향후 판매 여부를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