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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IT 트렌드] “손안의 AI 비서 경쟁 본격화”…삼성·애플, 온디바이스 AI 2라운드 돌입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트폰이 클라우드 의존형 인공지능(AI)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서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선제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2라운드 경쟁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2026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온디바이스 AI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S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 신제품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 일정 관리, 콘텐츠 생성, 개인화 추천을 수행하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울 전망이다. 이는 AI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기기 내부 칩셋에서 처리하는 구조로, 지연 시간을 줄이고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디바이스 AI의 핵심은 고성능 모바일 칩과 신경망 처리 장치(NPU)다.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경량화해 기기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습관 분석과 상황 인지 기반 자동화 기능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일정 조율, 메시지 요약, 앱 간 작업 연계 같은 반복 업무를 AI가 선제적으로 수행하는 형태다.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데이터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금융·의료 정보처럼 민감한 데이터 활용이 용이하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온디바이스 AI는 개인정보 보호와 실시간 처리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구조”라며 “기업용 모바일 환경과 규제 산업에서 활용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계는 2026년 출하되는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기본 탑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스마트폰이 단순 통신 기기를 넘어 개인화된 디지털 비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삼성과 애플은 각각 생태계 전략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삼성은 AI 기능을 갤럭시 디바이스 전반과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해 확장성을 높이는 방향을 택했고, 애플은 운영체제 수준에서 AI를 통합해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 모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결합한 AI 플랫폼 경쟁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경쟁이 스마트폰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으로 본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체하거나 자동화 수준을 높이면서 모바일 생태계 구조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은 이제 앱 중심 기기가 아니라 AI 중심 개인 컴퓨팅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는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