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넷마블이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게임 개발과 운영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며 ‘AI 네이티브 게임사’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개발·운영·서비스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하는 구조 혁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병규 대표는 26일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중심으로 설계된 개발 체계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기존 시스템과 결합해 개발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개발 전 과정에 AI 적용…‘제작 자동화’ 가속 넷마블은 AI를 게임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개발 혁신’을 추진한다. 기획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게임 콘셉트 도출을 지원하고, 아트·애니메이션 제작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리소스 제작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또한 QA(품질 테스트) 단계에서는 AI 기반 자동 테스트 시스템을 도입해 버그 탐지와 밸런싱 검증을 고도화하고, 라이브 서비스에서는 이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이벤트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한다. 이는 게임 개발을 ‘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이후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 순증 전환과 시장 점유율 반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단순 통신 서비스 경쟁을 넘어 AI·보안 중심의 ‘신뢰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전략 축을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정재헌 CEO는 2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가입자 순증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을 40%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흐름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신뢰 회복’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보안 이슈 이후 고객 이탈을 경험하면서, 네트워크 품질과 함께 보안 경쟁력이 가입자 확보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통신 인프라에 AI 기반 이상 탐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실시간 위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보안 역량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동시에 AI 사업 확장도 병행된다. 정 CEO는 과거 투자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가 약 10배 상승한 것과 관련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단순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로봇을 결합한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생산 전략과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자율주행, 로봇 기반 생산 체계를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경영 방향으로 ▲현지 생산 확대 ▲지역 특화 상품 전략 ▲기술기업 전환 가속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략의 핵심은 ‘AI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진화에 방점이 찍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하이브리드 생산 확대와 인도·사우디·베트남 신규 거점 구축을 통해 글로벌 생산 체계를 재편하겠다”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 수요에 맞춘 제품 전략도 병행된다. 중국에서는 5년간 20종, 유럽은 18개월 내 5종, 북미는 2030년까지 36종의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자동차는 차량 자체를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SDV 전략을 본격화한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SDV 모델에는 고속도로 자율주행(N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통해 진옥동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은 연임이 확정됐으며, 이사회 의장에는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임은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신한금융이 추진해온 ‘디지털 금융 전환’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은 최근 데이터·AI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테크 중심 금융사’로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패턴, 자산 구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웹 브라우저 '삼성 브라우저(Samsung Browser)'의 PC 버전을 26일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선보인 뒤 약 4개월 만에 정식 버전으로 출시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를 단순한 플랫폼 확장이 아닌 모바일 중심 서비스의 본격적인 데스크톱 진출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원준 사장은 "모바일과 PC 간 강화된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PC로 사용 환경을 확대했다"며, "향후 단순한 PC 브라우저를 넘어, 사용자가 개인화된 브라우저 경험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AI 브라우저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기기 간 경계 허무는 실시간 연동 이번 PC 버전의 핵심은 모바일과의 완전한 연속성이다.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모바일과 PC 간 상태를 공유해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자가 기존에 보고 있던 웹 페이지의 위치까지 그대로 이어서 볼 수 있다. 보안 측면도 강화됐다. '삼성패스(Samsung Pass)'를 통해 모바일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개인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으며 국내 반도체 투자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시대 핵심 수혜 구조가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의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25일 기준 개인 순매수 2조 5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조 6천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8조 8,353억원까지 증가해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체 ETF 시장에서도 순자산 기준 상위 3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AI 산업 확장과 맞물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2026년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합동 공습 '에픽 퓨리' 작전 개시 이후 이란과의 전면전이 현실화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 한복판에 있던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AI 수요라는 강력한 성장 엔진은 여전히 가동 중이지만,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교란이라는 외부 충격이 겹치며 업황 전망이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 호르무즈 봉쇄 → 에너지 가격 직격탄 가장 즉각적인 충격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전 세계 석유 액체 소비량의 5분의 1, 해상 석유 무역의 4분의 1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이란의 보복으로 이 항로가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이면서 에너지 비용이 수직 상승했다. 반도체 산업은 전력 의존도가 극히 높은 구조다. HBM 시장의 80%, D램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 칩을 독점 생산하는 TSMC 모두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며, 이들이 사용하는 전력의 근간인 화석 연료 상당 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LNG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중동에서 들여온다.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디도스(DDoS) 공격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하며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단순 트래픽 차단을 넘어 AI 기반 실시간 분석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로 확장되는 ‘지능형 보안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KT는 25일 디도스 방어 솔루션 ‘클린존’을 고도화해 방어 용량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AI 기반 탐지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을 겨냥한 대규모·지능형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멀티 타깃 공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클린존은 디도스 공격 발생 시 대량의 악성 트래픽을 네트워크 단에서 선제 차단하고, 정상 트래픽만 고객 서버로 전달하는 ‘트래픽 정제’ 방식의 보안 서비스다. KT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구간까지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 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실시간 관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고도화의 핵심은 ‘확장성’과 ‘정밀도’다. 방어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리면서 복수의 고객사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형 공격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수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하며 금융 보안 체계를 고도화했다. 기존 룰 기반 탐지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패턴을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고까지 식별하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금융권의 ‘탐지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5일 고도화된 AI 기반 FDS 검사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의 거래 이력, 접속 환경, 이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정상 거래와 이상 거래를 구분한다. 특히 반복 학습을 통해 기존에 정의되지 않은 이상 징후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검색 기반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의 적용이다. RAG는 내부 데이터와 과거 금융사고 사례, 규정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결합해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단순 탐지를 넘어 ‘이상거래의 맥락’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방대한 로그와 검사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주요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오프라인 금융 채널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모바일·비대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실제 영업점 공간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통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피지컬 AI 전문 기업 NC AI와 ‘AI 기반 미래 금융 채널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금융권에 본격 도입해 오프라인 영업점 운영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뒤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제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활용되던 기술이 금융 채널로 확장되는 사례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단순 거래 데이터나 대기 시간 분석을 넘어, 실제 고객의 이동 동선과 행동 패턴, 체류 시간 등 오프라인 경험 전반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월드 모델’ 기반 분석이다. NC AI가 보유한 이 기술은 현실 데이터를 반영한 가상 환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