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와 협업한 고금리 적금을 선보이며 팬덤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실험에 나섰다. 단순 금리 경쟁을 넘어 참여형 콘텐츠와 앱 기반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플랫폼형 금융상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협은행은 23일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하는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3월 23일부터 4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되며, NH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한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리도 게임처럼”…승부예측·성적 연동 구조 이번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금리가 단순 조건이 아닌 ‘참여형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기본금리는 연 2.3%이며, NC 다이노스의 시즌 성적에 따라 최대 2.4%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여기에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승부 예측’ 이벤트 참여 결과에 따라 추가 금리도 제공된다. 즉 고객은 단순히 돈을 맡기는 것을 넘어 ▲팀 성적을 응원하고 ▲경기 결과를 예측하며 ▲그 결과가 금리에 반영되는 형태의 ‘게임형 금융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이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이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획득하며 외화 서비스 영역을 생활 금융까지 확장했다. 투자 중심이던 외환 기능이 일상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증권사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23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일반환전 관련 업무 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규제 완화 신호탄…“증권사도 생활 환전 가능” 이번 인가는 외국환거래 규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일정 요건을 갖춘 증권사에 대해 투자 목적 외 일반환전을 허용하면서 외환 시장의 경쟁 구조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해외주식 투자 등 제한된 목적의 환전만 가능했던 증권사들도, 해외여행이나 유학, 개인 송금 등 일상적인 외화 수요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은행 중심이던 환전 시장에 증권사가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투자 + 생활 외환 통합”…외화자산 관리 일원화 하나증권은 이번 인가를 계기로 외화자산 관리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해외주식 투자 자금과 생활 환전이 분리돼 관리됐다면, 앞으로는 투자 목적 환전부터 일반 환전까지 하나의 계좌 체계 안에서 통합 관리가 가능해진다. 자산의 이동 경로를 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제 혜택과 수수료 인하를 결합해 투자 자금의 자연스러운 재배치를 유도하는 구조다. 삼성증권은 2025년 12월 23일 기준 해외주식을 보유한 국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RIA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RIA 계좌란…“해외 투자자금 국내로 유도하는 구조” RIA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에 재투자할 경우, 일정 기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 구조다. 계좌 개설 후 해외주식을 입고해 매도하면 자금은 자동으로 원화로 환전되며, 이후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재투자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투자 전환 과정을 단순화하면서도 자금 흐름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는 장치다. 특히 해외주식 매도 자금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할 경우, 2026년 5월까지는 100%,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수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단계적으로 감면된다. 기존 해외 투자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되돌리는 정책적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수수료까지 낮췄다…“거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투자 자동화 기반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앞세워 개인투자자 유입 확대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국내 주식모으기 미경험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모으기 참여하고 혜택은 N빵!’ 이벤트를 오는 5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식모으기 서비스는 이용자가 종목, 투자 금액 또는 수량, 매수 주기 등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수 주문이 실행되는 적립식 투자 시스템이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자산을 축적하는 구조로, 투자 타이밍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장기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서비스는 ▲적립 종목 선택 ▲투자 규칙 설정 ▲최종 확인 등 간단한 프로세스를 통해 설정이 가능하며, 이후 ‘나의 모으기 현황’에서 누적 투자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자동화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벤트는 기간 내 주식모으기 또는 ETF모으기를 통해 누적 매수 금액 100만원 이상을 달성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총 3천만원 규모의 리워드는 조건을 충족한 고객 수(N)로 나눠 지급되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구강 건강 관리에서 ‘보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피부 보습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히알루론산이 잇몸 관리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동아제약은 히알루론산을 적용한 구강청결제 ‘검가드 모이스처’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잇몸 관리 성분에 고보습 특성을 지닌 히알루론산을 결합해 구강 내 수분 유지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히알루론산은 자기 무게의 수백 배에 달하는 수분을 끌어당기고 유지하는 능력을 가진 고분자 물질로, 피부뿐 아니라 점막 조직에서도 수분 장벽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강 점막이 건조해질 경우 세균 증식이 쉬워지고 염증 반응이 증가할 수 있어, 수분 유지가 치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번 제품은 동아제약의 특허 복합 성분에 히알루론산을 더하고, 기존 제품 대비 약 7배 높은 점도의 고밀도 액상 제형을 적용했다. 점도를 높인 제형은 유효 성분이 치아와 잇몸 표면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 활성 성분의 접촉 시간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실제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일정 수준의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지역 거점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시장 맞춤형 전략을 통해 ‘K-푸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0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지난해 네덜란드에 유럽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러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해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동유럽과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물류·유통 허브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심은 이를 기반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장성을 높이고, 지역별 소비 패턴에 맞춘 제품 공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전략은 단순 수출 확대를 넘어, 현지 생산·유통·브랜드 운영을 통합하는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기반 글로벌 플랫폼’ 구축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수요 분석과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농심은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네덜란드 법인을 중심으로 물류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러시아 법인을 통해 동유럽·중앙아시아까지 연결되는 ‘멀티 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보험 산업이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시대에 맞춰 ‘결과 보장’에서 ‘과정 보장’으로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일 암·뇌·심혈관 질환 등 주요 중증질환 치료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보장하는 ‘치료비플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단일 시점에 지급되는 진단비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치료 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장이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상품은 수술, 항암치료, 입원 등 치료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회성 지급 모델이 아닌 ‘이벤트 트리거형 보장 구조’로, 장기 치료 환자의 의료비 흐름에 맞춰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치매와 같은 만성·진행성 질환의 경우 단계별 진단과 치료를 각각 보장하는 구조를 적용해, 고령화 시대에 증가하는 장기 관리형 의료 수요를 반영했다. 이 같은 변화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의료비 지출이 ‘단발성 비용’에서 ‘지속 비용’으로 전환되는 흐름과 맞물린다. 보험 역시 이에 맞춰 정액 보장에서 실제 치료 데이터 기반의 ‘동적 보장 모델’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업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국면에서 사업 구조 재편과 수익성 중심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질적 성장’에 본격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일 서울 LG트윈타워에서 제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동명 사장이 직접 CEO 키노트를 통해 향후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며 “외형 성장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ESS 구조적 성장 진입…기회는 ‘소수 플레이어’에 집중” 김 사장은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배터리 산업의 핵심 성장 축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력 수요 구조 변화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시장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 성장 기회는 모든 기업이 아닌, 현지 생산과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는 제한된 기업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생산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우루과이의 친환경 물류 프로젝트 ‘카이로스(Kahirós)’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8대를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차량 공급을 넘어 수소 생산·저장·운송이 결합된 통합형 에너지·물류 플랫폼 구축 사례로 평가된다. 카이로스 프로젝트는 목재 운송 과정의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하는 민간 협력 사업으로, 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전기트럭 운송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4.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연간 77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전해 설비, 수소충전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차량 중심이 아닌 ‘에너지-모빌리티 통합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소 생산부터 저장, 충전, 운송까지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되며, 물류 과정 전체를 탈탄소화하는 구조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8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350kW급 구동모터를 기반으로 최대 720km 주행이 가능해 장거리 물류에 적합하다. 총 8대 중 6대가 우선 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전통적인 3~4년 주기의 경기 순환 위에 AI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업턴·다운턴의 이분법으로는 현재 국면을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AI가 바꾼 메모리 사이클의 문법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재고 조정 → 감산 → 가격 반등 → 증설 → 재고 축적이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2~6배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며, 차세대 블랙웰 서버의 경우 6~8TB의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 같은 수요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공급 부족을 고착화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이 30%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로만 보면 반도체 산업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돌파가 눈앞에 와 있는 셈이다.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BofA는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골드만삭스는 ASIC 기반 AI 칩향 HBM 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