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 ‘믿:음 2.0’이 글로벌 AI 안전성 평가 지표의 한국어 특화 버전인 ‘코다크벤치(K-DarkBench)’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KT는 29일, 믿:음 2.0 베이스 모델이 종합 점수 0.37점을 받아 국내 AI 모델 중 가장 낮은 위험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AI가 제공하는 응답의 위험성과 유해성을 수치로 평가하는 코다크벤치에서 가장 안전한 모델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코다크벤치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 중인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AI 안전성 벤치마크 ‘다크벤치(DarkBench)’의 한국어 특화 평가 체계다. 이 벤치마크는 ▲위험한 답변 ▲브랜드 편향 ▲아첨·아부 ▲허위 행위 조장 등 6개 항목에 걸쳐 AI 언어모델의 내재된 위험성을 측정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더 안전한 AI 모델로 간주된다. KT는 이번 평가에서 자사의 모델이 폭력, 차별, 불법 조장, 허위 정보 생성 등 사회적 해악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콘텐츠 생성 가능성 측면에서 다른 주요 모델 대비 현저히 낮은 위험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AI 기술이 일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 CNS가 동남아 금융 IT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회사는 28일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Bank Sinarmas)의 차세대 카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LG CNS와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LG 시나르마스’ 출범 이후 금융 부문에서 이룬 첫 번째 프로젝트다. 특히 해외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국내 IT 기업이 직접 수주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업 기간은 총 6년으로, 1년간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후 5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 CNS는 이 기간 동안 자사의 통합 카드 비즈니스 솔루션인 ‘카드퍼펙트(Card Perfect)’를 기반으로 시나르마스 은행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두 시스템이 분리 운영돼 운영 효율성과 비용 측면에서 한계가 지적돼 왔다. LG CN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 일원화로 인한 운영 간소화, 보안 강화, 유지보수 효율성 개선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향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금융 IT 서비스를 확장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인피니트 라인’의 신제품으로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를 28일 선보였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와 고급스러운 미니멀 디자인, 최신 AI 기술이 집약된 이 제품은 삼성의 차세대 프리미엄 세탁건조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이번 신제품은 외관부터 차별화된다. 스테인리스 고유의 질감을 살리는 가공 공법과 매끈한 플랫 디자인, 가볍게 눌러 여는 ‘히든 도어’ 설계를 통해 시각적 정갈함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잡았다. 제품 깊이도 기존 ‘비스포크 AI 콤보’ 대비 10㎜ 줄여 다양한 주거 공간에 더욱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 내부는 한층 스마트해졌다. 7형(인치) AI 홈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음성비서 ‘빅스비’ 지원으로 음성만으로도 세탁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의 통합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하면 전구, 스위치 등 집안의 다른 스마트기기도 함께 제어 가능하다. 특히 AI 기반의 ‘맞춤 세탁’ 기능은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 추천한다. 또 ‘AI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글로벌 AI 선도 기업 오픈AI와 협력해 차세대 AI 컨택센터(AICC)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와 AICC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도화된 AI 고객상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오픈AI의 최신 기술을 도입해, 단순 문의부터 고난도 전문 상담까지 대응 가능한 ‘Agentic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이 AI는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전략’을 통해, AICC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르겠다는 포부다. 엑사원의 언어·도메인 특화 역량을 음성인식(STT), 요약 등 핵심 상담 서비스에 적용하고, 오픈AI의 추론 기반 AI를 결합해 고객사 맞춤형 AI 상담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고객센터의 챗봇, 자동 질의응답(Auto QA), 상담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적용해, 상담 응대 품질과 업무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
유서진 기자 | KT가 경기도와 함께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업무에 본격 도입한다. KT는 28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31억 원으로, 생성형 AI를 행정업무에 적용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초 사례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한국어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Studio’ 제공 ▲행정 특화 AI 기반 서비스 구현 등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문서 작성, 회의 관리, 정보 검색 등 경기도청의 다양한 행정업무에 생성형 AI 기능을 직접 연계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 행정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믿:음 2.0'은 공공기관에서 요구하는 신뢰성과 정확성을 갖춘 국산 AI 모델로, 다양한 행정 데이터와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공공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는 KT를 포함해 엠티데이타,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대신정보통신 등 총 5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KT는 정부의 ‘독자 AI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현실적인 조언에 마음의 위로까지 받았습니다” 최근 이직을 고민하던 3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친구 대신 챗GPT에게 먼저 마음을 털어놨다.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말을 건넨 AI는 예상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박씨는 이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받았을뿐더러 감정적인 위로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Z세대가 인공지능(AI)과의 ‘정서적 유대’를 느끼고 있다. 단순한 검색을 넘어 취업 조력자이자 고민 상담자로 챗GPT를 활용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59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챗GPT와 같은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활용 목적(복수응답)으로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작성(51%) ▲기업 및 직무 정보 검색(48%) ▲면접 질문 및 답변 준비(31%) 등이 많았다. 눈에 띄는 결과는 사람보다 AI에게만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73%가 ‘그렇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고민 주제로는 ▲취업·진로·이직(6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간관계(33%) ▲감정 상태(32%) 등 순이었다. ‘고민 상담 시 누구와 대화하는 게 편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자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A.X 3.1’을 24일 공식 공개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AI 기술 경쟁에 나섰다. 이번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통해 소스코드 및 학습모델이 함께 공개되며, 연구·상업적 활용 모두에 개방된다. 'A.X 3.1'은 340억 개(34B)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진 대규모 모델로, SK텔레콤이 모델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전처리, 학습, 튜닝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제작됐다. 전작인 ‘A.X 3.0’이 한국어 기반의 자연어 대화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버전은 프로그래밍·수학 등 복잡한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X 3.1은 모델의 활용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표준형과 경량형 모델로 나뉘어 제공되며, 기존에 공개된 A.X 4.0 모델 2종(표준·경량)을 포함해 SK텔레콤은 총 4종의 LLM을 오픈소스로 운영하게 된다. A.X 4.0은 기존 대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속학습(Continua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SK네트웍스(대표 이호정)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기초 교육부터 실무 적용 프로젝트, AI 기반 업무 환경 조성까지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구성원의 ‘AI DNA’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SK네트웍스는 24일, 구성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AI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AI를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AI·디지털 전환(DT) 교육을 강화해온 SK네트웍스는 지난해부터 ‘AI 역량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이 교육은 데이터 분석 기초, AI 도구 활용법, 인사이트 도출 등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으며, 소규모 집중 교육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한 단계 진화된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구성원들이 자신이 맡은 업무에 AI를 직접 적용해 실증 사례를 만들고,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재무, 세무, 경영분석 등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를 선언하며, 범용성과 산업 특화형 인공지능(AI) 모델을 동시에 아우르는 ‘한국형 초거대 AI’ 개발에 본격 나선다. 민·관·학·연을 아우르는 대규모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와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KT는 23일,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믿:음’을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 모델과 공공 서비스를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한국형 AI’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국내 AI 기술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KT는 이를 위해 AI 전문기업과 공공기관,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참여 기관에는 솔트룩스, 크라우드웍스, 매스프레소, 투모로 로보틱스를 비롯해 경찰청, 고려대 의료원, 서울대·고려대 연구진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해양경찰청, 헌법재판소, 국내 주요 로펌과 리벨리온·모빌린트·하이퍼엑셀 등 AI 반도체 기업도 협업에 참여한다. KT는 2100억(210B) 파라미터 규모의 초거대 언어모델을 자체 기술로 구축한 경험을 갖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그룹이 구광모 회장의 미래 지향적 리더십 아래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LG AI연구원이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LG AI 토크 콘서트 2025’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엑사원(EXAONE) 생태계’는 LG의 초거대 AI 전략이 산업 전반에 걸쳐 본격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LG AI연구원은 이날 행사에서 5년간의 기술 축적과 연구개발 끝에 이뤄낸 AI 파운데이션 모델 ‘엑사원 4.0’을 중심으로,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용 AI 에이전트, 멀티모달 모델 등을 포함한 ‘엑사원 생태계’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표가 아닌, LG가 그리는 미래 산업의 방향성과 일관된 비전을 제시한 자리였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그룹 전반의 체질을 변화시켜 왔다. 그 중심축 중 하나가 바로 인공지능이다. LG AI연구원의 설립 역시 구 회장이 직접 주도한 사안으로, 그는 일찍이 “AI는 LG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2021년 국내 최초 초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