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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삼성전자 AI 가전 원격진단, 국내 최초 ‘AI 트러스트 마크’ 획득

데이터 거버넌스·보안·투명성 검증…글로벌 AI 신뢰 기준 충족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AI 신뢰 인증을 획득했다. AI가 일상 가전의 상태를 분석하고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스마트홈 관리 서비스’가 기술뿐 아니라 신뢰성과 보안 측면에서도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원격진단 서비스가 글로벌 인증기관 넴코(Nemko)가 운영하는 ‘AI 트러스트 마크(AI Trust Mark)’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AI 트러스트 마크는 AI 시스템이 데이터 거버넌스, 알고리즘 투명성, 정보 정확성, 사이버 보안 등 주요 신뢰성 기준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글로벌 인증 제도다. AI 윤리 가이드라인과 국제 안전 표준 준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삼성전자의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는 이러한 평가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AI 분석 시스템의 안정성, 데이터 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가 가전 상태 분석…고장 징후 사전 감지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는 삼성전자 스마트 가전에 적용된 센서 데이터와 작동 정보를 원격으로 수집해 AI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문제 가능성을 예측한다. 이후 전문 상담사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진단 결과와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의 경우 냉매 누설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거나 미세한 문 열림 상태를 분석해 에너지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에어컨은 내부 유분 축적이나 냉각 효율 저하 가능성을 예측해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제품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원격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서비스센터 방문이나 수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20개국 서비스…AI 스마트홈 핵심 기능

 

삼성전자의 가전 원격진단 서비스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연결 가전 확대와 함께 스마트홈 관리 서비스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AI 가전은 단순한 자동화 기능을 넘어 제품 상태 분석, 에너지 관리, 예방 유지보수(Predictive Maintenance) 등 지능형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가전제품의 센서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스마트홈 관리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I 품질 인증도 확대

 

삼성전자는 AI 트러스트 마크와 함께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도 획득했다. AI+ 인증은 ISO·IEC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AI 제품의 소프트웨어 품질과 인공지능경영시스템을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기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 제품군에서 총 17개의 AI+ 인증을 확보해 국내 가전업계 최다 인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기술이 가전제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술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와 윤리성, 신뢰성을 검증하는 인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 AI 가전의 기술력뿐 아니라 윤리적 책임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AI 가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이 가전제품의 운영과 유지관리까지 담당하는 ‘지능형 가전’ 시대로 접어들면서 스마트홈 시장에서도 데이터 신뢰성과 보안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