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늘어난 악성댓글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인터넷 업계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쏟아지는 댓글을 들여다보고 관리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악플을 신고했을 때 적용되는 사이버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신고건수는 2019년 기준 1만 6633건에 달한다. 2014년 8880건에서 87%나 급증했다. 신고되지 않은 악플을 고려하면 피해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업계는 AI가 악성댓글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을 내놨다. 하루 수만 건씩 등록되는 댓글을 사람이 일일이 검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AI는 단순 욕설이 포함된 댓글뿐만 아니라 특수기호, 이모티콘을 넣어 교묘하게 쓰인 악플까지 찾아낸다. 네이버, ‘클린봇’으로 문장 맥락 파악...정확도 95% 네이버는 악플을 걸러주는 ‘클린봇’ 기술을 오픈 API로 공개하기로 했다. 클린봇은 악성 댓글을 자동으로 가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최경호 네이버 미디어인텔리전스 소속 개발자는 지난 25일 개막한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20’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네이버의 클린봇은 지난해 4월부터 웹툰, 스포츠, 연예 뉴스 등의 댓글에 차례로 도입됐다. 지난 6월에는 욕설·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유튜브가 모든 영상에 광고를 붙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광고에 지친 이용자들이 '광고없는'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18일 글로벌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속해있지 않은 채널의 동영상에도 광고가 나올 수 있다’는 약관을 공개했다. 유튜브의 상업적 광고는 당초 유튜브와 수익공유 계약을 맺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 채널에서만 나왔지만, 이번 약관 변경을 통해 모든 영상에 광고를 넣게 된 것이다. 유튜브는 창작자가 원하지 않는 광고를 넣을 수 있지만, 해당 광고 수익은 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 채널이 YPP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은 이미 수시로 나오는 광고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로 클립을 보려면 중간광고에 걸리기 일쑤다. 그렇다고 유튜브를 삭제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3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간 한국인 3377만명이 유튜브 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이용시간은 531억 분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이용자들은 유튜브 광고를 보지 않을 방법을 골몰하고 있다. 합법적으로 광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소비자 A씨는 해외 구매대행을 통해 명품 가방을 구매했다. 판매 측은 구매 시 관세가 포함되어 있다고 했으나, 통관을 위해 관세를 추가로 지급해야 했다. #소비자 B씨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자기기를 구매하고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했다. 배송이 지연되어 확인한 결과, 배송대행지는 도착한 물건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쇼핑몰 측은 물품인수증을 근거로 정상적으로 배송대행지에 물건을 전달했다면서 서로 책임을 전가했다. 미국 쇼핑 할인 기간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소비자 피해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 최근 1년 이내 온라인을 통한 국제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1.6%가 소비자 피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배송지연 또는 오배송, 분실’이 56.9%로 가장 많았고 하자나 불량이 있는 제품이 도착한 경우가 43.1%였다. 주문한 제품의 취소·반품·환불 지연 및 거부는 24.1%, AS 관련 불만은 20.7%였다. 피해를 경험한 해외 물품구매 유형으로는 직접구매가 74.1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불량 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나도 이용자의 책임으로 돌린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기업의 불공정 약관이 지난 17일 시정됐다. 시민들은 이런 내용을 알고 있었을까. 킥보드를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대학생 이모씨(23)는 “솔직히 이용자들은 그런 약관을 잘 읽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러다가 사고가 나면 여러모로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약관이 변경되었으니 조금 더 마음 놓고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자 김아영씨(32)는 “이런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처럼 업체들이 일방적으로 약관을 운영해왔다면 처음부터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시정조치 되었다니 다행인데 처음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약관이 적용되는 것이 기본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근 전동킥보드 대여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비 불량이나 제품 결함 등으로 인한 사고의 비중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5~2018년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 528건 중 불량·고장으로 인한 사고는 264건으로 그 비중이 50.0%에 이르렀다. 배터리 불량 등으로 발생한 화재 사고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19일 지역난방 공동주택의 실시간 난방·온수 사용량을 측정하고 상태를 진단해주는 ‘무선 스마트미터 시스템’을 제품으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박사 연구팀이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상용화한 스마트 미터는 가구별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해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정보를 전달해준다. 단순 사용량 집계 기능 외에 각종 진단 기능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과 분석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무선 보안 통신과 빅데이터 수집·분석 기술을 적용해 각 가구의 난방과 온수 열량, 유량 측정, 상태 진단 등이 가능하다.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정보로 가공한 후,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노후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가정에서 최대 13%의 열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열요금이 0원인 가구를 조기파악해 요금 분쟁을 막을 수 있다. 지역난방 공동주택의 40%를 차지하는 기존 수기 검침 단지의 경우 관리자가 월 1회 세대 누적량을 방문해 확인하는데, 계량기 관리가 상시 이뤄지지 않아 요금 과·오납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원격검침 단지도 단순 요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IPTV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종합유선방송(SO·케이블TV) 가입자는 줄어들면서 두 서비스 간 격차가 약 451만 명까지 늘어났다. 케이블TV의 위기는 어디서 왔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발표한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IPTV의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94만 6826명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보다 35만 명 늘어난 수치다. 매체별로 보면 IPTV 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65만 6685명이 늘어난 1748만 9664명(51.52%)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점유율 50.10%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가입자가 더 늘었다. IPTV 가입자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케이블TV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17만 8788명 줄어든 1337만명 8742명(39.41%)을 기록했다. 위성방송도 13만 255명이 줄어 307만 8420명(9.07%)에 그쳤다. IPTV 마케팅에 치이고, 콘텐츠에 울고 케이블TV는 통신사의 결합상품(통신+인터넷+IPTV) 마케팅에 밀려 고전을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배달 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손잡고 특화 신용카드를 내놓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수도권 지역 성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4~7일 배달앱 플랫폼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76.8%가 코로나19 이후 배달앱 이용이 늘었다고 답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월간 실사용자) 배달앱 점유율은 배달의 민족 59.7%, 요기요 30.0%다. 삼성·신한카드는 이중 ‘요기요’와 손잡고 제휴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요기요 삼성카드’는 요기요 앱에서 결제 시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달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일 때 10% 결제일 할인을 월 최대 한도 2만 원까지 제공하며, 30만 원 미만이면 월 최대 5000원까지 1%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달 이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커피전문점·편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스마트폰이나 가전에 문제가 있지만, 출근 또는 바쁜 일정으로 AS를 받으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비대면 자가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면 편리하다. LG전자는 앞서 12월 LG 윙 사용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 ‘퀵헬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휴대폰 자가진단을 선택한 뒤 사용기록을 전송하면 이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점검해준다. 배터리 이상 유무, 네트워크 이상 여부 등 9개 항목이 점검 가능하다. 점검 뒤 진단 결과와 관리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사용자 스스로 기기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퀵헬프의 자가진단 서비스가 실제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기사가 사용하는 휴대폰 점검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까지 G7 ThinQ, G8 ThinQ, V35 ThinQ, V40 ThinQ, V50 ThinQ, V50s ThinQ, 벨벳, Q92, Q52 등 9개 제품으로 서비스를 확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전국 관객 수가 전년 대비 70%까지 감소한 가운데, 멀티플렉스 업계가 관람료 인상, OTT업계와의 협업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관람료 인상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극장 및 영화 산업 전반의 경영악화로 이뤄졌다.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고 일부 지점의 영업 중단·폐점, 자율 무급 휴직 등까지 시도했지만 도저히 버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극장 임차료, 관리비 및 인건비 등 고정비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1위인 CJ CGV는 지난 달 26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주중(월~목) 오후 1시 이후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 관람료를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 주말(금~일) 오후 1시 이후 관람료를 1만 2000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올렸다. 업계 3위 메가박스는 11월 23일부터 2D 일반 영화 성인 기준 주중 1만 2000원, 주말 1만 3000원으로 관람료를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적용 상영관은 일반관, 컴포트관, MX관으로 평균 1000원 인상된다. 일부 시간대 및 지점별 상황에 따라 현행과 동일하거나 인상 폭이 다를 수 있다. 돌비 시네마와 프리미엄 특별관 더 부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에 힘입어 노트북 수요가 폭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및 수업으로 노트북이 필요한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가 10일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노트북 누적 출하량은 230만7000여 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186만7000여 대)에 비해 23.5%가량 늘어난 수치다.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 가구는 2098만 가구다. 단순계산으로 10집당 1가구 꼴로 노트북을 구매한 셈이 된다. 특히 올해 노트북 수요를 겨냥한 것은 교육용 노트북과 가정용 노트북이었다. 교육용 노트북의 경우, 지난해 3분기 1만7000여 대가 판매된 것에 비해 올해 3분기에는 5만8000여 대가 팔리면서 23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정용 노트북도 지난해 3분기 35만1000여 대가 팔렸지만, 올해 3분기에는 44만5000여 대가 팔렸다. 1인당 노트북에 쓴 평균 구매액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 온라인몰 G마켓과 옥션, G9의 연례 대형 할인 행사인 ‘빅스마일데이’ 기간인 지난 1~8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트북·PC의 1인 평균 구매액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