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자급제용으로 구매한 뒤 알뜰폰 요금제로 통신비를 낮추는 방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업계가 삼성 갤럭시 S21 출시를 앞두고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공기계를 직접 구매하고 통신사 또는 알뜰폰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5G 단말기를 이동통신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구매한 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5G 요금제를 4~6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보다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쓰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 하에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5G의 품질에 대한 불만, 줄어든 멤버십 혜택도 2030세대가 알뜰폰으로 옮겨가는 데 불을 붙였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유심 신규고객 중 2030 고객은 절반에 육박한다. 알뜰폰 가입자 수 자체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가 밝힌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살펴보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 수는 4만 3949명에 이르면서 최근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가 1인 판매자를 겨냥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블로그 마켓’이 SNS 쇼핑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로그 마켓’이란 네이버 블로그 거래에 네이버페이를 결합한 서비스로, 블로그 마켓 이용자와 운영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당초 블로그에서 판매하는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판매 공지를 기다렸다가 댓글을 달아야 하는 구조였다. 인기가 많은 블로그의 경우 선착순으로 ‘입금 완료’ 댓글을 달아야 하는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제품상태나 가격, 배송상황에 대해 질문이 있어도 오직 댓글로만 소통이 가능해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줬다. ‘블로그 마켓’은 블로그를 이용해 물건을 판매하는 1인 판매자과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물품 정보 제공, 결제 기능, 배송 조회 등 커머스 도구를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1일 의류 및 잡화를 거래하고 있는 약 1000명의 블로거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했으며, 지난 18일부터 블로그 셀러들과 함께 진행한 특별 기획전 ‘블로그 마켓 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첫 셀러로 참여한 의류 브랜드 ‘유메르’는 하루 동안 매출 2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마켓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근 금융업계를 포함, 산업계에 인공지능(AI)이 빠르게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AI지만, 아직 산업 초기인 만큼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온다. 국내에서는 최근 AI 챗봇 ‘이루다’가 이용자들로부터 성차별, 인종차별 등 잘못된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외국에서는 2014년 아마존의 AI 채용시스템이 여성을 차별한 사례, 미국에서 활용되는 재범 위험 예측 알고리즘이 흑인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지고 있는 사례, 아마존에서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이 미국 국회의원을 범죄자로 잘못 인식한 사례, 마이크로소프트의 트윗봇 ‘테이’가 인종차별 및 정치편향적 트윗을 내보내 문제가 된 사례 등이 있다. 보험연구원은 18일 ‘AI리스크와 전용보험의 필요성’ 보고서에서 AI 기술 도입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증가, 이전에는 예상할 수 없었던 AI 오작동 등 새로운 종류의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AI가 보안 리스크, 악의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통제 리스크, 계층 간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적 리스크, 윤리적 가치가 결여된 윤리적 리스크, 예측 오류나 편향된 알고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 채팅봇 서비스 ‘이루다’ 등을 비롯해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슈가 연달아 불거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루다’는 개발사 스캐터랩이 앞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앱)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이용·활용 동의를 제대로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카카오맵도 앱 내 즐겨찾기에 저장한 정보를 다른 이용자들이 볼 수 있어 주소, 군부대 위치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먼저 스캐터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현재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개인정보의 수집·이용), 제18조(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제공 제한), 제22조(동의를 받는 방법) 등과 가명정보 처리에 관한 특례 준수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스캐터랩은 15일 조사가 종료되는 즉시 ‘이루다’의 데이터베이스(DB)와 학습에 사용된 딥러닝 대화 모델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스캐터랩은 연애의 과학 로그인 시에 무조건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동의하도록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웹툰을 불법 유통하는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불법사이트를 잡는 중이다. 웹툰가이드에 따르면 불법 웹툰 유통 사이트는 2017년 약 100개에서 2020년 258개로 증가했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18년 밝힌 것에 따르면, 2017년 1월~2018년 8월까지 불법복제로 인한 누적 피해액은 1조 8621억 원에 달한다. 올해까지 살펴보면 피해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이 지난해 10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표적인 불법 웹툰 유통사이트 ‘어른아이닷컴’은 2017년 5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년간 약 26만 건의 불법웹툰을 사이트에 게시했다. 이 기간 해당 사이트의 총 페이지뷰는 23억 건에 달한다. 칼빼든 네이버-카카오...인공지능, 빅데이터가 막는다 웹툰 유통 플랫폼들은 이같은 극심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툰레이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웹툰에 심어진 사용자 식별 정보를 읽고 불법 이용자를 인공지능으로 탐지해내는 기술이다. 툰레이더는 웹툰 콘텐츠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연말정산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고 그 자리를 민간인증서가 대체하면서 좀 더 연말정산이 쉬워질 전망이다. 10여 개에 달하는 민간인증서 중 연말정산을 위해 국세청·정부24 웹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는 5개다. 이동통신 3사가 발급하는 PASS 앱, KB모바일인증서, NHN의 페이코, 카카오지갑, 삼성패스를 쓸 수 있다. 정부는 앞서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민간인증서를 도입하면서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정부24 연말정산용 주민등록등본 발급 서비스, 국민신문고 등에서 민간인증서를 도입한 바 있다. 정부는 앞서 언급한 5개 사를 최종 시범사업자로 선정했다.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후 5개 민간인증서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예컨대 연말정산에서 PASS 인증서를 이용하려면, 국세청 홈텍스 사이트에서 ‘간편인증 로그인’을 선택한 뒤 PASS 인증서를 고르면 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스마트폰 내 PASS앱이 자동으로 인증 팝업창을 생성한다. 이때 이용자가 6자리 핀 번호나 생체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민간인증서, 어떻게 이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모바일과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줄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보유한 CD·ATM 개수는 2020년 6월말 기준 2만 928대다. 이는 2016년 6월 2만 7253대와 비교해 6325대 줄어든 수치다. 5년간 연평균 1265대가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8930대에서 6629대로 2301대를 줄였다. 신한은행은 6820대에서 5710대로 1110대, 우리은행은 6705대에서 4727대로 1978대, 하나은행은 4798대에서 3862대로 936대를 줄였다. 코로나19 비대면 트렌드 가운데 은행권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모바일·인터넷 뱅킹 사용자가 늘었다. ATM과 오프라인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이용자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금 없는 사회’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 발간한 ‘2020년 상반기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6월 기준 인터넷뱅킹(모바일 뱅킹 포함)을 통한 입출금·자금이체서비스 이용비중은 64.3%였다. 이는 2018년 6월 49.4%였던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5G’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이통 3사의 중저가 요금제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비싸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국내 5G 이용자는 지난해 11월말 1000만 명을 넘었다. 그러나 기존 요금제는 대부분 8만 원대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집중되어 있어 품질 대비 가격이 비싸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요금 부담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이통 3사가 5G 요금 인하 방향에 공감하면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물꼬가 텄다. 이에 더해 정부에 신고만 하면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는 ‘유보신고제’가 도입되면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10월 5G세이브와 5G심플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슬림플러스, 라이트플러스를 각각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출시 예정이다. 하지만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번호이동과 기기변경 가입자만 선택할 수 있으므로 기존 가입자는 변경할 수 없다. 약정할인이나 가족 결합 할인, 멤버십 포인트 혜택도 제외된다. 중저가요금제가 제공하는 데이터 제공량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뜨거운 주식투자 열풍 속 증권사의 온라인 투자정보서비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주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세대는 3040 직장인이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20대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모바일에 익숙한 이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투자정보를 쉽게 찾아보며, 기성세대와 달리 여러 검색 채널에서 스스로 정보를 찾고 분석해 종목을 선택하는 성향이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은 “근래 증시에 들어온 개인들은 대체로 신중한 성향”이라면서 “유튜브 등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공부하면서 단기 손실에 개의치 않고 장기투자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간한 ‘밀레니얼 세대의 재무습관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만 20세에서 만 3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30세대는 중장기 재무계획 수립시 다양한 정보를 참고해 혼자 결정한다는 밀레니얼이 가장 많았다(51%). 독립적인 재무관리를 원하면서도 금융기관으로부터 전문적인 도움을 받고 싶다는 니즈 역시 상존했다. 수입과 관계없이 재무관리에 금융사의 전문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55.2%에 달했으며,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그야말로 주식 전성시대다. 6일 오전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틈을 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가로채는 가짜 주식 프로그램, 불법유사투자자문 등이 판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성행하는 사기 수법은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배포한 후 투자금을 편취하는 행위다. 투자자들이 메신저 등을 통해 HTS를 설치하고 주식거래를 하도록 하지만, 가짜 시스템이기 때문에 실제로 주식거래는 이뤄지지 않는다. 사기집단은 투자자들로부터 입금된 돈을 빼돌리고, 투자자들이 수익금 인출을 요구하거나 손실에 대해 항의하면 연락을 끊어버린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는 5일 3년여 동안 3883명으로부터 726억 원의 주식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가짜 주식투자 대행업체 관계자 51명을 붙잡아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7년 7월 가짜 주식 대행업체 5개를 차리고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레버리지’를 통해 투자금의 10배까지 주식을 사고팔 수 있으며,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이후 투자자들에게 자체 제작한 가짜 HTS를 설치하게 한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