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이 강화된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대리인 제도 개선을 핵심으로 한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에는 해외 사업자가 국내 법인을 둔 경우 해당 국내 법인을 국내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해외 본사에서 국내 대리인을 관리 감독하게 하며, 이를 위반하면 제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대리인 제도는 해외 사업자에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부여하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일부 해외 기업이 이를 형식적으로 운영해 실효성이 떨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해외 사업자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문제는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애플, 딥시크 등 개인정보 유출 논란 잇따라 애플은 알리페이에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결제정보 전송 등을 위한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면서 정보의 국외 이전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24억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사건의 경위를 묻는 질문에 애플이 “정확히 모르겠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본사에 요청해보겠다”는 식으로 명확한 답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계정을 이용하려다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계정공유 플랫폼 관련 상담 건수는 174건,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34건이다. 피해구제 신청 건을 들여다보면 이용정지 후 환급 지연이 29건(8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 OTT 계정 제공 약속 불이행 3건(8.8%), 제공된 대체 계정 정지 2건(5.9%) 등 순이었다. 이용 정지된 시점은 계약 체결 후 3개월 이내만 21건(61.8%)에 달했다. 계정공유 플랫폼들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구독료가 국내보다 저렴한 국가의 계정을 확보한 뒤 회원을 끌어모아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계정공유 플랫폼이 제공하는 넷플릭스 1년 이용료는 최저 4만원대(월 3000원대)로 정식으로 이용할 시 지불해야 하는 월 요금의(스탠다드 기준 1만3500원)의 4분의 1 정도다. 장기계약 체결, 현금 계좌이체 등 유도해 피해 늘어 하지만 최근 넷플릿스가 비정상적인 계정 접속·공유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자 이용정지 피해가 잇따른 것으로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NH농협은행은 지난 24일 네이버페이와 ‘디지털 금융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을 비롯한 실무진은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방문해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실질적인 서비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NH농협은행의 오프라인 금융 인프라에 네이버페이의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양사는 ▲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한 혁신적 결제서비스 개발 ▲농촌·지역 성장을 위한 금융 및 사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밀도 있는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고객들이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금융서비스를 확대하여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3월 8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금융교육 프로그램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년 차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대한민국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용돈 관리 방법과 다양한 금융 지식 등을 제공해 왔다. 이번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는 온라인으로 2시간씩 진행되며,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오전에는 1학년∼3학년을, 오후에는 4학년∼6학년을 대상으로 두 가지 주제로 각각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첫 번째 주제인 '돈이 MONEY?'는 어린이들이 돈의 가치와 다양한 세계화폐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지폐 퍼즐 체험 키트와 나만의 여권 만들기 등 체험을 통해 돈의 개념과 세계화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번째 주제인 '용돈관리, 혼자서도 잘해요!'는 어린이들에게 용돈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나만의 저금통 만들기와 용돈 보드게임 등을 통해 용돈의 중요성과 올바른 사용 방법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하나둘셋 금융아놀자'는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2월 24일부터 4월 28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 규제가 풀리면서 은행권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가상자산거래소 등과 협업해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비롯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간의 제휴 계약이 오는 10월 종료되면 우리은행이 업비트와 손을 잡으려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업비트의 사업 파트너로 거론되는 것은 우리은행뿐만이 아니다. 업비트는 2채널 인증에서 하나은행의 하나인증서를 사용하면 햄버거, 커피 등의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와 하나은행이 공동 이벤트를 시작으로 제휴를 맺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자 은행권이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인프라 등 비즈니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8년 만에 법인 가상자산 투자 허용 앞서 금융위원회는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검찰, 국세청 등 법집행기관과 기부·후원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능해진다. 그간 정부가 법인 계정을 사실상 불허하는 등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해 왔던 것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에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 검찰, 국세청 등 법집행기관과 기부·후원을 받는 비영리법인의 매도 거래를 허용한다. 하반기에는 상장기업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의 매매 거래를 시범 허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따라 상장법인 약 2500곳을 비롯한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로 등록된 법인 약 1000곳 등 3500여 개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가능해진다. 다만 금융회사는 이번 가상자산 투자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없으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운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국내 도입도 불발됐다. 투기열풍 일었던 2017년 이후 8년 만의 변화 국내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가 허용된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정부는 투기 열풍에 따른 시장 과열, 자금 세탁 등을 우려해 긴급행정지도를 통해 법인 계좌를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18일이 회사의 최신 버전 챗봇 '그록(Grok)3'를 공개했다. 2023년 7월 설립된 이후 그 해 11월 처음 '그록'을 선보이고, 지난해 8월 '그록2'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앤스로픽도 자체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xAI는 이날 라이브스트림으로 중계한 발표회에서 그록3가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비교 대상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V3 모델도 포함됐다. 머스크가 이 회사 엔지니어 3명과 함께 직접 발표회에 등장해 그록3를 설명했다. 그록3는 20만개 이상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보유한 멤피스의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훈련했다. 그는 그록3의 연산능력이 이전 버전 대비 "10배가 넘는다"며, 사전훈련 과정을 1월 초에 끝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록3가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 A씨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유명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아울렛 사이트를 알게 됐다. 해당 사이트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82.95달러를 지불했다. 신청인은 2주가 지나도 상품을 수령하지 못했고, 이후 해당 사이트가 브랜드를 사칭한 사기의심 사이트인 것을 알게 됐다. # B씨는 유튜브 광고를 통해 방문한 해외 사이트에서 의류를 구매하고 48,800원을 지불했다. 이후 신청인은 수령한 옷의 봉제 등 품질이 좋지 않아 환불을 요청했다. 사업자는 72시간 내에 연락을 준다고 답변했지만 이후 어떠한 연락도 하지 않았다. # C씨는 유명인사가 개발했다는 관절염 약 관련 인터뷰 기사를 보고 해외 쇼핑몰에서 관절염 약을 212달러에 구매했다. 이후 해당 사이트를 통해 취소하려고 해도 취소 버튼이 없었으며, 메일로 취소요청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고 회자되는 해외직구. 늘어난 이용자만큼 해외 사기성 쇼핑몰도 늘고 있다. 해외 사기성 쇼핑몰은 폴로나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등 유명 브랜드를 해외직구를 통하여 싸게 살수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하여 직구 거래후 연락 두절, 환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2년 연속 고객정보 유출사고를 낸 해피포인트 멤버십 운영사가 약 15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해피포인트 운영사인 섹타나인에 과징금 14억7700만원과 과태료 720만원, 공표명령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섹터나인은 SPC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파스구찌 등 SPC그룹 브랜와 현대오일뱅크·메가박스 등 그룹 외부기업을 비롯한 23개 브랜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한다. 앞서 해피포인트는 2022년 10월 5~11일 해커로부터 이용자 7585명의 아이디·이름·성별·출생연도와 해피포인트 카드번호를 탈취당했다. 이 중 일부 이용자의 포인트가 무단 사용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신원 미상의 해커는 타 사이트에서 수집한 사용자 계정정보를 무작위로 대입, 로그인을 시도하는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간파하는 '크리덴셜 스터핑'을 공격에 활용했다. 다수의 온라인 서비스에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습성을 악용한 것이다. API 암호화 느슨해진 탓...연이은 사고로 과징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다음달부터 일부 편의점에선 얼굴 인식만으로 상품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GS25와 CU·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얼굴로 결제하는 토스 '페이스페이'와 QR·바코드 결제 등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앱에 고객 얼굴을 미리 등록해 두면 결제할 때 편의점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즉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이는 생체 인증 기술을 활용한 터치리스(touchless) 결제 방식으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즉시 결제된다. 페이스페이는 99.99%의 정확도로 1초 만에 얼굴 인증이 끝나며 사진이나 동영상 등 가짜 얼굴도 모두 걸러내도록 설계됐다. 토스는 개인마다 얼굴의 특징점을 파악해 데이터로 저장한 후 암호화해 별도 서버에서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밝혔다. 얼굴 인식 단계에서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인 ‘라이브니스’를 활용했다. 라이브니스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한 가짜 얼굴은 걸러 낼 수 있다고 토스 측은 설명했다.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가동해 부정 거래도 즉각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