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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RSA 관리 플랫폼 상용화… 주식보상 ‘핀테크 인프라’ 본격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기업용 주식보상 관리 시스템을 플랫폼 형태로 구현하며 성과보상 영역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기존에는 제도 설계에 머물렀던 RSA(Restricted Stock Award·선지급형 성과조건부주식)를 실제 집행·관리까지 자동화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IT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주식보상 전용 플랫폼 ‘삼성증권 AT WORK’를 통해 RSA 지급 및 관리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선지급된 주식의 의무보유 기간, 매도 제한, 성과 조건 등을 계좌 구조에 직접 반영해 보상 집행 이후 발생하는 복잡한 관리 절차를 시스템화한 것이 핵심이다.

 

RSA는 기업이 임직원에게 주식을 먼저 지급한 뒤 일정 기간 동안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보상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장기 성과와 기업 가치 연계를 강화하는 글로벌 보상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에서는 매도 제한 관리와 공시 의무 등 규제 요건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인프라가 부족해 실제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증권은 RSA 전용 관리계좌를 플랫폼에 통합해 이러한 운영 리스크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선지급 주식에 대한 제한 조건을 시스템 차원에서 통제하고, 임원 보유주식 공시를 지원하는 관리 모듈까지 포함해 기업이 별도의 내부 시스템 없이도 대규모 보상을 집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을 통해 지난 1월 약 3만 명 규모의 RSA 보상 집행이 이뤄졌다. 단일 증권사가 대규모 주식보상 지급과 사후 관리를 통합 처리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기업 보상 체계가 금융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결합 형태로 진화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단순한 증권 계좌 서비스를 넘어, HR·보상 관리 영역까지 확장하는 ‘기업용 핀테크 인프라’ 구축 사례라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향후 AT WORK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과보상 관리, 임직원 자산관리, 규제 대응 자동화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이 보상 정책을 설계하면 이를 실제 집행과 관리까지 연결하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