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코인 대여 서비스’ 확산에 대응해 이달 중 최소한의 규율 체계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 현행법상 규제 공백을 틈타 최대 4배의 레버리지와 사실상 공매도가 가능한 상품이 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와 5대 가상자산거래소가 참석한 가운데 ‘가상자산 대여 서비스 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르면 8월 중 코인 대여 서비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빗썸과 업비트는 투자자에게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빗썸은 보유 자산의 최대 4배까지, 업비트는 담보금의 최대 80%까지 코인을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보유하지 않은 코인을 매도하고, 가격이 하락했을 때 다시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공매도 전략이 가능한 구조다. 당국 "레버리지 과도...투자자 손실 우려" 금융당국은 이 같은 상품이 자칫 대부업법 저촉 및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가상자산을 둘러싼 규제 기조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혁신에서의 미국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가상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의 출범을 발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아젠다를 지원하는 아메리카퍼스트정책연구소가 주최했으며, 프로젝트 크립토는 백악관 대통령 직속 디지털 자산 실무그룹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앳킨스 위원장은 “SEC 전 부처가 참여하는 규제 현대화 작업”이라며 “미국 금융 시스템이 온체인(on-chain)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시대 규제 정면 반박...하위 테스트 혼란 지적 이번 발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SEC가 내세운 ‘가상자산 대부분은 증권’이라는 입장과는 정면으로 충돌한다. 당시 SEC는 리플(XRP)을 비롯한 주요 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엄격한 규제를 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최대 4배까지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는 ‘코인 대여 서비스’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지난 4일 빗썸은 원화 또는 보유 자산을 담보로 코인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같은 날 업비트도 디지털 자산 담보 기반 대여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보유하지 않은 코인을 빌려 매도한 뒤, 가격 하락 시 다시 매입해 차익을 얻는 일종의 공매도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빗썸이 제공한 대여 서비스는 최대 4배까지 레버리지를 허용하고 있어,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최대 2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는 투자 손실을 키우고, 거래소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 거래소 불러 우려 전달...업비트 일부 서비스 중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업비트와 빗썸 등 주요 거래소 임원들을 소집해 관련 사업계획을 청취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업비트는 28일부터 테더 대여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 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러닝 마니아들을 위한 전문 쇼핑 공간인 ‘러닝 스페셜티관’을 전면 리뉴얼하고, 이를 기념한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1일 시작했다. 이번 개편은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특별 행사와 함께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러닝 스페셜티관’은 러닝 수준과 취향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전문관으로,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상품 수를 기존 250여 종에서 수천 종으로 10배 이상 확대했으며, 할인 상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UI 디자인도 새롭게 단장했다. 쿠팡은 이번 행사에서 △나이키 알파플라이 넥스트 2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 △퓨마 나이트로 러닝화 △미즈노 웨이브 스톰 △아식스 매직 스피드 3 △온러닝 클라우드 등 인기 러닝화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푸마, 아식스 등 14개 브랜드별 전문관을 신설해 브랜드 중심 쇼핑 편의성을 강화했다. 장소별 러닝 아이템과 신발, 의류, 액세서리, 스마트기기 등 카테고리별 필터링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글로벌 러닝 브랜드의 신규 입점도 주목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EZ손해보험(사장 강병관)은 디지털 보험 플랫폼 ‘신한 SOL EZ손보’의 1차 고도화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개편된 앱 서비스를 지난 31일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는 고객의 디지털 보험 경험을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플랫폼 혁신 프로젝트의 첫 단계다. 신한EZ손해보험은 이번 1차 고도화를 포함해 2단계에 걸친 플랫폼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능 강화다. 먼저, 디지털 회원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보험 가입과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다. 특히 국내 보험사 최초로 ‘카카오 싱크’와 ‘애플 아이디’ 연동을 통한 ‘3초 간편가입·인증’ 기능을 도입, 고객의 보험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운전자보험 할인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 도입된 ‘쏠Drive’는 티맵(Tmap)의 운전점수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로, 안전운전 습관을 가진 고객은 최대 1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사회적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해외 체류 중인 고객도 이용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여름방학을 맞아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쿠팡은 오는 8월 3일까지 약 8,000여 개의 식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여름방학 대비 식품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여름철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간편식부터 생수, 커피, 음료, 과자, 견과류,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먹거리를 선별해 특가로 구성했다. 특히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기획전은 △여름방학 핫세일 △최근 인기 상품 △별점 4점 이상 추천 상품 △1만 원 이하 실속 코너 등으로 구성돼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쉽게 찾고, 알뜰하게 장을 볼 수 있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시원한 여름 별미인 △더해담 동치미육수 평양물냉면,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더미식 바지락순두부찌개 양념, 프리미엄 오일인 △온돌리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가 포함됐다. 또 △크라운 헬로키티 과자세트, △롯데웰푸드 몽쉘, △한방선생 작두콩차, △정관장 에너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풀필먼트서비스(Coupang Fulfillment Services, 이하 CFS)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중복(中伏)을 맞아 전국 물류센터에서 임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보양식을 마련했다. 지난 초복에 이어 두 번째다. CFS는 지난 30일 중복을 맞아 평택1·2센터를 포함한 전국 주요 풀필먼트센터 구내식당에서 삼계탕, 삼계죽, 돼지갈비찜, 보쌈 등 영양 가득한 보양식과 함께 수박화채, 젤리 등의 여름 디저트를 제공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평택2센터에서는 라이언 브라운 CFS 대표이사가 직접 배식에 나서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물류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체력 보강을 통해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현장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평택2센터 OB공정에서 근무 중인 현희락 사원은 “중복인지도 몰랐는데, 대표님이 삼계탕을 직접 배식해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며 “점심으로 맛있는 삼계탕에 후식까지 챙겨 먹고 나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라이언 브라운 대표는 “한국에는 무더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전기차 충전 전문기업 SK일렉링크가 2년 연속으로 용인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산에 앞장서며 전기차 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SK일렉링크는 31일, 용인시의 ‘2025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를 통해 공동참여 민간 충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기업의 신용도, 충전 서비스 운영 실적, 충전기 기술 사양, 운영·관리 체계, 고객지원 시스템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SK일렉링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용인시 내 공영 및 노상 주차장 총 11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예정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 11기, 완속 충전기 6기로 구성된다. 특히 장기 주차가 예상되는 공영주차장에는 완속 충전기를, 빠른 충전이 필요한 장소에는 최대 200kW급 급속 충전기를 배치해 이용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눈에 띄는 점은 노상주차장에 설치될 ‘IoT 가로등형 충전기’다. 이는 SK일렉링크가 자체 개발한 장비로, 기존 가로등 구조물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일렉링크는 앞서 서울시 전기차 충전시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혼밥’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은 최근 ‘한그릇’ 서비스의 무료 배달 프로모션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서울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 이 서비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배민에 따르면 한그릇 서비스의 주문 건수는 출시 이후 10배 이상, 이용자 수는 11배 이상 늘었다. 특히 운영 일주일이 지난 가게를 기준으로 전체 주문의 약 30%가 ‘한그릇’을 통해 발생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그릇’은 1인 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로, 1인분 음식 메뉴를 모아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비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자들은 부담 없이 소량 주문이 가능해졌고, 음식점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1인 세트' 강화 이 같은 추세에 외식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치킨 업계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BBQ는 배달의민족의 ‘한그릇’에 입점해 ‘미니콤보세트’와 ‘황올반마리세트’ 등 1인 세트 메뉴를 최대 20% 할인해 제공 중이다. 교촌치킨은 ‘싱글시리즈’를, bhc는 치킨 반마리에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를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했다. 하나은행은 30일, 중국의 대표 모바일 지갑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로 위안화(CNY)를 송금할 수 있는 ‘하나-웨스턴유니온 월렛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수취인의 영문 이름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중국 모바일 지갑으로 송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간편성과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는 금액과 무관하게 건당 미화 3달러(USD)로, 기존 SWIFT 방식보다 약 3~4배 저렴하다. 이는 국내 은행권이 제공하는 웨스턴유니온 제휴 서비스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송금 한도는 송금인 기준 건당 최대 7,000달러(USD)며, 하나은행의 외국인 전용 해외송금 앱 ‘하나EZ’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은 외국인 고객의 국내 생활과 금융 거래 편의를 위해 특화된 플랫폼으로, 지난 3월에는 외국인 전용 브랜드 ‘HANA THE EASY’도 출범한 바 있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외국인 손님이 소액송금업자를 거치지 않고, 보다 쉽고 저렴하게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