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NHN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7일부터 주민등록표 등·초본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페이코와의 협업을 통해 전자증명서 연계 오픈API로 개발을 완료,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핀테크 플랫폼 가운데 최초 사례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주민등록등초본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지방세 납세 증명 ▲지방세 세목별 미과세증명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 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서 ▲운전경력증명서 ▲병적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 ▲장애인증명서 ▲국가유공자(유족 또는 가족) 확인서 ▲수급자 증명서 ▲소득금액 증명 ▲납세증명서 등 총 16종이다. 페이코 앱에서 ‘전자문서지갑’을 만든 다음 ‘증명서 신청’을 통해 필요한 문서를 선택하고, 발급자 정보를 입력 후 인증을 거쳐 문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자주 쓰는 문서 묶음을 패키지로 등록해 한 번에 발급받을 수도 있다. 예컨대 연말정산에 필요한 주민등록표 등본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패키지로 등록해 한꺼번에 뗄 수 있는 식이다. 페이코는 지난해 10월 행안부와 ‘전자증명서 이용 활성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수출입 물류 디지털 전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출입 기업 물류 담당 4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5%가 ‘물류분야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8%는 물류의 DX를 통해 물류비 절감을 기대했다. 기존 대비 예상하는 절감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10~20%’를 예상한 응답이 36.6%로 가장 비중이 컸다. ‘3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14.8%, ‘20~30%’라고 답한 비율은 23.6%, ‘0~10%’라고 답한 비율은 20.8%였다. 비용 절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 비중은 4.2%에 그쳤다. 다만 DX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플랫폼 이용비 지원’(31.2%)을 꼽았다. ‘플랫폼 관련 교육’(30.4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막대한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빨라진다는 지적에 거래소 가격이 크게 흔들렸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석연료의 가파른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몇개월 동안의 에너지 사용량 추세는 미쳤다.” 일론 머스크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연기(suspend)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지 석 달 만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에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출렁였다. 13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6700만 원선에 거래됐지만, 14일 오전에는 6100만 원대로 급락해있다. 실제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지구온난화의 숨은 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의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모 인덱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에 14일 기준 시간당 약 16.77GW가 소모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1.16 Twh가 소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비슷한 수준(2018년 기준 151.51TWh)이다. 막대한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IT 기술을 접목한 미래 유망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GIA(Global Industry Analysts)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 산업은 지난해 1520억 달러 규모까지 커졌고, 오는 2027년에는 508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본지에 “예전에도 보험사는 헬스케어를 통해 위험을 낮추고 이를 통해 의료비지급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서비스 제공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아 확대시키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디지털기술이 접목되면서 이러한 헬스케어가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감염위험, 건강위험에 대한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헬스케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소위 MZ세대에 끼지 못하는 4050세대가 IT사회에 소외당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독거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이 선보이는 고령인구 대상 돌봄 서비스가 주목된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0’에 따르면 전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812만 5432명이다. 이중 1인가구 수는 158만 9371명으로, 독거노인 비율은 19.6%다. 독거노인 비율은 2000년(16.0%)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19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775만 명 중 고령부부끼리 사는 인구는 263만 명(33.9%), 1인가구는 153만 3000명(19.8%)로 나타났다. 고령인구 절반 이상은 노인끼리만 사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9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떨어져 사는 부모와의 왕래는 1년에 평균 39회, 전화 연락은 평균 90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이통 3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G 기술을 이용한 미세먼지 측정 기술의 발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황사가 전국을 강타, 미세먼지 수치가 치솟았다. 지난 7일부터 유입된 황사는 주말까지 국내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9일부터 잦아들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인천과 경기 중부, 충남 서부, 전북 서부, 서해 5도 등에 황사 경보를 발령했다. 내륙에 황사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KBO는 7일 열릴 프로야구 4경기(한화 이글스-LG트윈스, NC다이노스-kt wiz,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두산베어스-KIA 타이거즈)를 미세먼지로 취소하기도 했다. 2018년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 규정을 만든 뒤 정규리그 4경기가 한꺼번에 취소된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8일에도 미세먼지는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서는 한때 시간 평균 미세먼지 최고농도가 1000㎍/㎥을 넘어섰다. 서울 중구의 경우 오후 1시께 시간 평균 1024㎍/㎥을 찍었다. 미세먼지로 인한 고민이 가중되는 가운데, 특허청은 최근 미세먼지 측정 기술의 국내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하다고 전했다. 특허청이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앱이 활성화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배달의 민족(배민)’이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3일 발표한 ‘배달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국내 거주 20~5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식 배달 서비스 웹·앱 인지도 1위는 배민이었다. 95.8%(복수응답)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2위는 90% 응답을 얻은 요기요였다. 3위를 쿠팡이츠가 차지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전년에는 23.3%의 응답만을 얻었지만, 올해는 72.4%의 응답을 얻으면서 인지도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3개월 내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배민은 80.6%, 요기요는 42.8%, 쿠팡이츠는 28.9%의 응답을 얻었다. 주 이용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각각 64.3%, 17.8%, 9.3% 응답을 얻었다. 전년 대비 배민은 4.1%, 쿠팡이츠는 7.8% 증가했지만 요기요는 6.2% 감소했다. 이전에 음식점에 직접 전화 주문했던 이용자들의 72.2%가 현재에는 배민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오는 6일 ‘모바일 운전면허증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국민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한 통합형 신분증이다. 기존 운전면허증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관공서 등에서 신원확인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은행 등 민간 영역에서도 본인확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신분증 형태로 구현되기 때문에 온라인 상 로그인, 신원 정보 입력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운영 중인 인증 앱 패스(PASS)에도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존재한다.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앱 내에 본인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바코드나 QR코드를 띄워주면 스캔해서 확인하는 방식을 쓴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GS25 편의점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사태 이후 네이버·카카오·엔씨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AI 윤리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8일 이루다를 운영했던 스캐터랩에게 과징금 5550만 원, 과태로 4780만 원을 부과했다. 스캐터랩이 총 8가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이번조치는 AI 기술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번째 사례다. 이루다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대화형 챗봇으로, 20대 여대생을 콘셉트로 했다. 출시 3주 만에 이용자 40만 명을 넘기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장애인·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더해 스캐터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연애의 과학’과 ‘텍스트앳’에서 수집한 카카오톡 대화를 무단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스캐터랩은 이루다 AI 모델 개발을 위한 알고리즘 학습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삭제하거나 암호화하지 않았고, 약 60만 명에 대한 이용자의 카카오톡 대화문장 94억여건을 이용했다. 또한 개발자들의 코드 공유 사이트 깃허브에 지난 2019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애플이 이용자의 허가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애플리케이션에 제재를 가하면서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내는 페이스북이 난감한 상황에 직면했다. 애플은 지난 26일 iOS 14.5를 업데이트하면서 ‘앱 추적 투명성(ATT·App Tracking Transparency)’ 기능을 포함했다. 이는 광고목적으로 이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할 때 반드시 동의를 얻도록 하는 기능이다. iOS를 업데이트 한 후 페이스북 등 이용자의 정보를 추적하는 앱을 열면, ‘앱이 사용자의 활용을 추적하도록 허용하겠느냐’고 묻는 팝업 창이 뜬다. 이용자는 이때 ‘앱에 추적 금지 요청’과 ‘허용’ 두 가지 선택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추적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앱은 IDFA(광고주용 식별자)에 접근할 수 없게된다. IDFA는 애플이 기기마다 부여한 고유식별자로, 광고주들은 이를 활용해 아이폰 이용자의 검색 활동과 앱 이용 기록, 앱을 이용해 물건을 거래한 내역, 앱 다운로드 내역, 최근 위치 등을 추적해 개인의 성별·연령대·취향·관심사에 부합하는 맞춤형 광고를 표시해왔다. 따라서 앱 추적 금지가 적용되면, 업체들은 맞춤형 광고를 표시할 수 없다. 예컨대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