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투자사기 대응에 적극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를 설치해 연말까지 가상자산 관련 투자사기 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금융사기 전담대응반을 총괄 부서로, 검찰 등 수사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운영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신고센터를 개설한 이유는 최근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 가상자산을 둘러싼 불공정거래가 급증한 데 있다. 예컨대 금융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탈중앙화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상장해 투자금을 모은 후 가격이 오르면 개발자가 갑자기 투자금을 가지고 사라지는 소위 '러그 풀'(rug pull)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허술한 점을 노린 사기수법이다. 가상자산과 관련된 갈등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가상화폐 시세조종에 휘말려 거액을 잃었다는 것이 살해 이유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가상자산 연계 유사수신 투자 피해 신고건수는 지난해 199건으로 2021년 119건에 비해 67.2% 급증했다. 경찰청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의 가상자산 사기 피해액을 5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Inc.) 인수를 승인하면서 국내 게임시장에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공정위는 최근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별도의 시정조치가 없는 무조건 승인을 결정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MS는 지난해 1월 블리자드의 주식 100%를 687억달러(약 90조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세계 각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전세계 PC 운영체제 최강자인 MS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헤일로' 등 콘솔 (Xbox)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 등 다수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게임사로, 게임 유저만 4억명에 이른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MS가 블리자드의 주요 게임을 자사에만 배타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낮고, 설령 봉쇄가 발생하더라도 경쟁 사업자가 시장에서 배제될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콘솔 게임으로 눈 돌린 국내 주요 게임사 향후 관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비자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마련된 대환대출플랫폼이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최근 각 금융사에 적용되는 취급한도를 일시 폐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플랫폼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비스 첫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5679건, 총 1541억원의 대출 이동이 이뤄졌다.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대환대출플랫폼은 각 금융사의 대출상품을 온라인으로 비교한 뒤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위에 따르면 캐피탈사에서 16.2%의 금리로 1000만원의 일반 신용대출을 받았던 A씨는 최근 플랫폼을 통해 은행으로 갈아 타 이자 부담이 5.5%로 감소했다. B씨는 과거 저축은행에서 빌린 2900만원의 대출을 제1금융권 은행으로 옮기면서 금리 부담이 기존 12.5%에서 6.4%로 줄어들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본지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축은행이나 제2금융권의 대출금리가 비싸면 금리가 저렴한 금융기관으로 대출을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용대출 금리 하락세도 플랫폼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고금리 대출을 현재의 저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넷마블은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사옥에서 신작 발표 행사를 열어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3종의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 소개하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요소가 많아 국내외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엔투가 개발해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인기 웹툰 ‘신의 탑’을 원작으로 만든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웹툰 속 캐릭터와 유명한 장면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그래픽, 캐릭터의 속성과 역할을 고려해 팀을 구성하는 전략적인 게임성이 특징이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하는 전략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내세운 오리지널 IP 프로젝트 ‘그랜드크로스’의 첫 번째 작품이다. 병력을 양성해 다른 이용자들과 협력 또는 경쟁하며 전투를 펼치는 게임으로. 오는 8월 PC와 모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일 부산 플레이스테이션(PS) 팝업스토어에서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VR 게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시연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가 진행한 플레이스테이션 VR2(PS VR2) 타이틀 소개를 통해 이미 글로벌 VR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시에라 스쿼드는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운영중인 PS 팝업스토어에서 국내 유저들과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시에라 스쿼드’는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플레이한 대한민국 대표 IP ‘크로스파이어’를 VR로 확장하는 첫 시도다. 4K HDR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며, 헤드셋 피드백, 지능형 시선 트래킹 등의 실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PS VR2 SenseTM 컨트롤러의 적응형 트리거 및 햅틱 피드백에 완벽 대응하여 VR 체험의 실감 정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지난 3월 GDC 2023에서의 시연을 통해서는 “여태껏 플레이해 본 VR 게임 중 정통 FPS게임의 느낌을 가장 잘 구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시에라 스쿼드’의 매력은 전투와 슈팅감, 타격감에서 느낄 수 있다고 설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앞으로 액정 파손, 충전포트 손상 등 갤럭시 스마트폰이 고장나면 집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이어 국내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현재 대상 제품은 스마트폰(갤럭시S20·S21·S22)과 노트북(갤럭시북 프로 15.6형), TV 3개 모델이다. 자가 수리 가능한 부품은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다. TV는 패널만 교체할 수 있다. 현재는 대상 모델과 부품이 제한적이지만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자가 수리를 원하는 이용자들은 삼성전자 공식홈페이지에서 부품과 공구를 구입한 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부품을 교체한 뒤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이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고,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 진단 기능을 통해 이상 유무도 확인 가능하다. 자가 수리 시 공임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리 도구를 받으면서 냈던 돈도 30일 이내 반납하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도구 비용은 스마트폰 3만원, 노트북과 TV는 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자 한 푼이 아쉬운 시대. 내가 가진 대출보다 금리가 더 싸거나, 한도가 더 높은 대출은 없는지 한눈에 비교하고 스마트폰 만으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서는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야하고, 적어도 2영업일이 소요됐다. 대출상품끼리 한눈에 비교도 쉽지 않았고, 대출 금리가 더 저렴한 상품을 발견했더라도 해당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수고로움이 들어가 갈아타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늘(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이용을 개시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감형 금융대책 마련 지시에 따른 후속조치로, 정부는 지난해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등을 통해 고금리 시기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공감형 정책 마련에 주력해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이자부담 경감 뿐 아니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을 지시한 바 있다.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앱에는 대출비교 플랫폼과 각 금융회사 앱이 있다. 대출비교 플랫폼에는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KB국민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있다. 금융회사 앱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부가 추진하는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법정기구화를 추진하면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제평위 법정기구화 논의를 진행해 연말까지 관련 입법을 추진한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평위 법정기구화 협의체’ 2기도 구성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이 실현되면 민간 자율로 운영되고 있는 제평위 설치·구성 요건, 역할 등이 법제화된다. 네이버·카카오의 뉴스 입점 심사 제재를 담당하는 자율기구로 양사가 2015년 공동 설립한 제평위는 그간 정치권 등에서 뉴스 알고리즘의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제평위를 법정기구로 만들어 제휴평가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법적 규제를 받게 해 공정성과 정당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취지다. 표현의 자유 제약·언론 통제 우려 제기 그러나 이를 두고 언론계 등에서는 표현의 자유 제약, 언론 통제를 우려하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는 23일 성명을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 양대 포털이 일방적으로 제평위 일정을 무기한 중단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조속한 가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평위는 포털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배달비 0원'을 내건 배달앱이 등장하면서 비싼 배달비에 불만을 호소하던 소비자들이 호응하고 있다. 배달앱 두잇은 '묶음배달'로 배달비를 해결한다. 주변 이웃 3명의 주문을 함께 접수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3명이 모이지 않아도 주문 후 10분이 지나면 조리를 시작하며, 이때도 배달비는 무료다. 다만 최소 주문금액이나 수량이 매장별로 상이하게 책정된다. 예를 들면 A씨가 치킨을 주문하고자 한다면 앱 '팀주문'에 접속해 치킨을 먹고 싶은 3명을 모으는 식이다. 주문이 성사되면 라이더가 해당 매장에서 치킨을 일괄 픽업해 각각의 집 앞에 배달한다. 두잇의 성과는 괄목할 만하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두잇의 지난해 12월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만2091명(안드로이드 기준)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6월(8388명)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두잇은 관악구, 동작구, 금천구 등 서울 남서부 지역에서만 서비스하고 있다. 먼키, 배달 가능 거리 제한 시스템 도입 달리셔스는 멤버십 가입 시 단체 배송 먼슬리키친(먼키)는 배달 가능 거리를 제한한다. 매장별 배달 가능 거리를 설정하고 이에 해당하면 배달비가 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가상자산 재산신고가 의무화된다. 국회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열고 가상자산을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재산 신고·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과 국회의원이 국회에 신고하는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 가상자산도 추가하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두 법안 모두 각각 재석 268명에 찬성 268명, 재석 269명에 찬성 269명으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이 법안들은 최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이 발단이 됐다. 김남국 의원은 기존 공직자윤리법이 가상자산을 국회의원의 재산신고, 공개 의무 대상으로 간주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액의 가상자산을 보유·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사안이 이해충돌 가능성, P2E 업계의 '입법 로비' 의혹 등으로 확대되면서 공직자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규제 요구가 거세졌다. 국회의원 당선인의 '사적 이해관계 등록' 대상에도 포함 이날 처리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금액과 관계 없이 모든 가상자산을 등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공직자는 1원이라도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면 무조건 신고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