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이제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음식 배달 주문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10일 디지털금융협의회를 열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금융기술), 빅테크(대형 정보통신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은행도 음식 주문, 쇼핑, 부동산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포인트 혜택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도 이번 규제 개선으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의 민족’ 등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15% 수준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은행을 통하면 수수료가 2% 내외인 공공배달앱과 비슷한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은행 역시 자체 서비스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금융위 측은 내년 상반기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며, 제도 개선 전이라도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은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21년간 이어져온 공인인증제도가 10일로 폐지된다. 이에 따라 공인인증서가 금융거래·공공기관 행정전산망 접속 시 가졌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여러 기업의 민간인증서들이 이용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지난 1999년 도입됐다. 하지만 매년 인증서를 갱신해야 하고, 액티브 엑스(Active X)나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수로 설치해야 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이제는 인증서가 요구되는 금융거래에서 기존의 공인인증서 외에 민간인증서의 사용이 가능해진다. 보안프로그램 등 별도의 설치 파일이 필요 없고, 인증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지문인증 등 생체정보와 간편 비밀번호·패턴 등을 설정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효기간도 2~3년으로 매년 갱신할 필요가 없다. 10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기준 민간인증서 가입자는 6646만 명으로, 공인인증서 가입자 4676만 명에 앞섰다. 정부는 오는 1월부터 홈텍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실수로 계좌번호나 금액을 잘못 입력해 송금하더라도, 내년 7월부터는 쉽게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송금인이 ‘착오 송금’을 하더라도 송금한 금액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반환받을 수 있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착오송금이란 돈을 보내는 사람이 수취인의 계좌번호나 금액 등을 잘못 입력한 채 이체한 거래다. 버튼을 두 번 눌러 이중으로 입금된 경우도 있다. 법 개정에 따라, 내년 7월부터는 송금인이 은행에 ‘착오송금 발생 신고’를 하면 송금은행은 수취은행에, 수취은행은 수취인에게 연락해 반환을 요청하게 된다. 연락을 받은 수취인이 동의하면 착오송금된 금액에 송금인에게 반환된다. 만약 금융회사를 통한 착오송금 반환 요청에도 수취인이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예금보험공사가 송금인의 착오송금액 반환을 지원한다. 예보는 수취인에게 자진반환을 안내하고, 필요 시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통해 회수한다. 예보는 송금액을 회수한 뒤 제도 운영비와 안내 비용, 우편료 등을 정산하고 남은 금액을 송금인에게 돌려준다. 반환 지원 대상 금액과 관련 비용은 추후 결정된다. 다만 반환지원 과정에서 정상적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올해 중순부터 이어져 왔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의 음원 저작권료 분쟁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작권료가 인상되면 이용자들이 부담해야 할 요금이 오를지 주목된다. 8일 OTT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의 저작권료 징수율을 정하기 위해 한음저협이 신청한 ‘음악 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에 대해 이르면 이달 중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저작권 관련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방송 콘텐츠에 삽입된 음악에 대한 저작권료를 한음저협에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OTT의 경우, 음원 저작권료 지급에 대한 규정이 있지 않아 실제 저작권료를 내지 않은 채 서비스를 진행해왔고 이것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 한음저협은 현재 OTT 서비스가 예능, 드라마, 영화 전송 시 매출의 2.5%를 저작권료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뮤직비디오나 공연 실황 등의 전송에는 10.5%를 제시했다. 이같은 수치는 한음저협과 넷플릭스의 계약을 기준 삼은 것이다. 한음저협은 2018년부터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액 2.5%를 음악저작권료로 받고 있다. 그러나 웨이브(wa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을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명품 시장도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중이다. 현재 카카오톡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는 100여 개에 달한다. 악세서리 브랜드 ‘티파니(Tiffany & Co.)’는 3일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브랜드 스토어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가 국내 온라인몰에 정식으로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티파니 T1 브레이슬릿’, ‘티파니 T 스마일 팬던트’ 등 약 60여 가지의 제품을 판매한다. 100만 원대 상품이 대부분이며 800만 원대 고가 제품도 있다. 선물하기에는 이밖에도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등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지난달에는 몽블랑이 추가됐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카카오커머스는 매스티지(대중적 명품)와 럭셔리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인구가 증가하고 외식보다는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면서 에너지 사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늘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 서울도시가스의 고객용 모바일 앱(가스앱)을 이용하면 우리집 에너지 사용량(전기·가스·난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건축물 에너지 성능정보’를 가스앱과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가스앱 사용자는 간단한 사전동의 절차 후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에서 제공하는 ‘우리집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서비스 세대의 가스 사용량과 요금 조회가 가능하다. 아파트의 경우 ‘우리 단지 에너지 사용량 비교’, ‘건축물 에너지 성능 정보’를 이용해 전년 대비 사용량, 단지 내 사용량 및 지역 내 유사단지와의 에너지 성능 비교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와 한국 감정원은 그린투게더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중국 IT 회사가 만든 애플리케이션(앱)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인민망 등 현지언론이 4일 발표한 것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부 정보통신관리국은 지난달 27일 ‘전국 앱 개인정보보호관리감독회’를 열고 중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앱 44만개를 검수했다. 이 결과 규정을 위반한 1336개 앱에 시정명령이 내려졌다. 한 차례 경고조치 이후에도 규정을 위반한 377개 앱에는 추가 시정을 공개적으로 통보했으며, 수정이 이행되지 않은 94개 앱은 앱마켓에서 퇴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7월부터 앱 소프트웨어개발킷(SDK) 상의 이용자 권익 침해 행위를 살폈다. 개인정보 처리 규정, 앱 오류 발생, 사용자 기만, 앱 플랫폼 책임 이행 사안 등 네 가지 사항을 기준으로 했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 등이 발행한 앱을 집중 검사했으며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일부 제조사들이 배포한 앱은 개인정보 수집 범위가 불분명하고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명시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앱...“설치 시 약관 꼼꼼히 확인해야” 이번에 집중 조사 대상이 된 기업들이 내놓은
[편집자주] 본지는 우리사회에서 4050세대가 비대면 시대에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to4050’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게재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소비자 A씨(51세)는 한 달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동영상 서비스를 결제했다. 무료체험 기간 동안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다음 달에는 결제 의사가 없었다. 세 달 후 카드 명세서를 살펴보던 A씨는 자신이 모르던 사이에 세 번이나 서비스 정기결제가 이뤄진 것을 알게 되었다. 해지 신청을 깜빡한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유료로 서비스가 전환된다는 내용을 고지받지 못했다. #소비자 B씨(45세)는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에서 월마다 결제되는 이용권을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용빈도가 높지 않아 해당 이용권을 해지하기로 했다. 그런데 가입 시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었던 데에 반해, 해지 절차를 위해서는 복잡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팝업창도 여러 번 떴고, ‘이용권을 유지하겠다’는 버튼은 크고 눈에 잘 띄게 만들어진 반면 해지를 하기 위한 버튼은 작고 눈에 잘 보이지 않은 회색으로 쓰여 있었다. 너무 복잡해서 인터넷으로 해지하기를 포기하고 고객센터에 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 3일 중국 판호(신규게임 허가증)를 획득했다.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이 막힌 지 4년 만이다. 중국은 왜 갑작스럽게 서머너즈워에 판호를 발급했을까.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 보복으로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국내 게임업체들에 판호가 한 건도 발급되지 않으면서 중국 시장이 막혔다. 그러나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2일 공개한 신규 외산 판호목록에 서머너즈워가 포함되면서, 4년 간의 보릿고개가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새어나왔다. 반대로 서머너즈워 1개로는 중국의 빗장이 완전히 풀린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왜 하필 '서머너즈 워'? 먼저, 중국은 왜 서머너즈워에 판호를 발급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서머너즈워는 중국에 새로운 게임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서머너즈워는 2015년 이미 중국 모바일 마켓 바이두와 360을 통해 안드로이드 마켓에 이미 출시됐다. 당시에는 모바일 게임이 판호발급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서머너즈워는 중국 유저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이후 2016년 9월 외산 모바일 게임에 판호발급이 의무화되면서, 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3조 원 규모에 이르는 국내 대리운전 시장을 둘러싸고 카카오와 타다, SK텔레콤이 내년 맞붙는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가 지난 10월 대리운전 서비스 ‘타다 대리’를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이 내년 대리운전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이미 2016년부터 대리운전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모빌리티까지 3사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2조7672억 원이며 업체 수는 3058개다. 운전자수는 16만3500명이다. 대리 호출 건수 가운데 약 80~85%는 전화통화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앱을 이용한 호출은 15% 정도다. 모빌리티 플랫폼들은 앱을 통한 대리운전 호출 시장을 노리고 있다. 대리운전 시장은 택시 사업보다 규제에서 자유로워서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대리운전을 원하는 수요자와 대리 기사만 연결해주면 15~20%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와 SK텔리콤의 경우, 대리운전 사업을 통해 도로 상황 등 각종 데이터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지난 6월 이미 시장에 진출했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T 대리’는 15만여 명의 운전자를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