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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vs 3%’…라이브커머스, 낮은 수수료로 TV 홈쇼핑 ‘저격’

국내 시장규모 약 3조 원 추산
TV홈쇼핑, 평균 수수료 30.2%
라이브커머스, 3~20%로 크게 낮아
‘쇼핑라이브’, 지난 8월 대비 11월
참여자 120% 거래규모 1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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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라이브커머스’가 TV 홈쇼핑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란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가 합쳐진 단어로, 모바일에서 TV홈쇼핑처럼 방송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TV홈쇼핑과 달리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23년까지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라이브커머스를 주목하고 있다. 기존채널과 달리 광고에 사용되는 비용 부담이나 수수료율이 낮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9년 TV홈쇼핑 7개사의 판매수수료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중소기업 상품의 평균 수수료는 30.2%에 달했다. 씨제이이엔엠이 37.9%로 가장 높았고, 홈앤쇼핑이 20.0%으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면 이 수수료가 3~20%대로 크게 낮아진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발간한 ‘살아있다: 라이브 커머스’ 보고서에서 “2019년 홈쇼핑 업체들이 올린 방송 매출액만큼을 모두 라이브 커머스로 일으켰다면, 플랫폼에 지급해야 할 판매수수료는 실제 지급된 SO수수료 대비 1/10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13일부터 라이브커머스 시청뷰 매출의 3%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및 등록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카드결제에 활용되는 결제수수료(3.74%), 네이버 쇼핑 내 노출수수료(네이버 쇼핑 연동, 약 2%)를 제외하고 약 90% 이상의 매출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10~2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그립은 상품 판매금액의 10%를 서비스 이용료로 부과한다. 입점수수료나 상품등록 수수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다만 상품을 판매해주는 호스트인 ‘그리퍼’를 매칭할 시 판매대행 수수료 5~15%를 부과한다. 

 

이같은 상황에 힙입어 라이브커머스는 성업 중이다.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인 ‘쇼핑라이브’는 11월 기준 지난 8월 대비 참여자 수가 120%, 거래규모가 150% 늘어났다. 또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방송 조회수가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올해 5월 베타서비스를 거쳐 지난 10월 정식출시됐다. 이달 25일 기준 방송횟수 85회, 방송 당 평균 시청 횟수 약 11만회를 기록하면서 누적 시청횟수가 1000만회를 돌파했다.

 

카카오쇼핑 라이브 거래액은 지난 10월 기준 5월 베타서비스 오픈 대비 21배 신장됐으며, 9월 대비 10월 방송 거래액이 150%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신희 IT컨설턴트는 29일 본지에 “라이브커머스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쇼핑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20~30대 뿐 아니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 같은 시장성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낮은 수수료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