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직장인 김예림씨(29)는 연애, 이직, 인간관계 등 고민이 있을 때마다 사주나 타로카드를 보며 조언을 얻는다. 그렇다고 유명 점집을 찾아 원정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예림씨가 운세를 보는 곳은 다름 아닌 자신의 방. 이날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마음에 드는 역술인을 선택하고 전화를 통해 30분간 상담을 받았다. 그는 "운세를 보기 위해 밖에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역술인의 평점과 리뷰를 볼 수 있어 유능한 점집을 찾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점술 플랫폼을 이용하는 MZ세대들이 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온라인 점술 플랫폼 시장도 규모를 키우는 모양새다. 지난해 알바천국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9명이 ‘운세를 본 적 있다’고 답했다. 운세를 보는 이유로 '막연한 호기심'(42.7%)을 가장 많이 꼽았고 '미래가 불안해 위안을 얻기 위해'(22.9%)와 '스트레스와 고민을 덜기 위해'(13.2%)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네이버에 따르면 전문가 상담 서비스인 엑스퍼트의 올해 1분기 '운세' 분야 상담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23.4% 늘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율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서로 다른 MBTI들이 모여 연애조언 나눠요" "나만의 이별이야기 서로 나누실 분.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같이 이겨내보아요"(문토) '한옥집에서 사주살롱', '책보며 위스키 취향 찾기'(남의집) MZ세대의 새로운 인맥쌓기는 취향 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세분화된 관심사와 취향을 고려한다. 무턱대고 이성 혹은 동성, 같은 나이, 같은 지역으로 묶지 않는다. 문토, 남의집, 프립 같은 취향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은 코로나 19로 비대면생활이 길어지면서 만남에 대한 갈증이 커지자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됐다. 랜선에서 만나는 취향기반 커뮤니티를 알아보았다. 원데이 취미 모임을 새로운 친구와 함께 - 문토 문토는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원데이모임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문토의 매력은 간단하게 취향이 같은 사람들의 일회성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 쿠팡이 금융업에 진출한다. 업계에서는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쿠팡이 수익성 개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쿠팡페이 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명도 지난달 말 ‘CFC준비법인’에서 지금의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했다. 당사의 자본금은 400억원 규모다. 여신전문금융업은 크게 신용카드업과 시설대여업, 할부금융업, 신기술산업금융업으로 나뉜다.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여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심사를 거쳐 한 달 정도 후 등록이 완료된다. 현재 쿠팡파이낸셜은 ‘자본금 200억원 이상’이라는 등록요건을 충족한 상태다. 여신전문금융업으로 등록되면 쿠팡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할부금융업 집중할 듯...담보 없는 입점업체에 자금 대출 업계는 쿠팡파이낸셜이 할부금융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 입점업체 중 규모가 작아 담보가 없거나 제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힘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해 주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쿠팡은 2015년 말 자체 간편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투자자 실명계좌를 도입하면서 자본시장법 적용에 따른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뮤직카우는 18일 키움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자예치금을 키움증권의 투자자 실명계좌에 예치하기로 했다. 사업자의 리스크가 투자자 자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4월 뮤직카우의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 중 하나인 투자계약증권에 해당한다고 의결했다. 기존에 금융투자업이 아닌 통신판매업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뮤직카우는 6개월 안에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사업구조를 개편하지 않을 시 제재를 받는다. 뮤직카우의 이번 투자자 실명계좌 도입도 금융당국 규제에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본지에 “(금융당국이 뮤직카우 측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결론을 내긴 했지만 뮤직카우는 투자자들에게 (해당 사업이) 합법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준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조치는 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벌집계좌’ 통해 관리…회사 도산 시 투자금 회수 우려 뮤직카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 19 팬데믹 속 지쳤던 일상을 회복할 여름휴가 수요가 들썩이고 있다. 마스크 속 답답함에 갖혔던 사람들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면서 바깥바람 쐬고자 움직이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여행 시 유용한 여행앱 야놀자·여기어때·트리플을 소개하고자 한다. 숙박·교통·항공·레저 등 한곳에서 여행의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야놀자가 좋았고, 프리미엄 숙소를 비롯한 인생 숙소를 찾는다면 여기어때가 강점을 보였다. 효과적인 동선 제공 및 관광지 맛집을 추천하는 여행 플래너로는 트리플을 추천한다. 여행의 모든것, 한번에 쉽게하려면 '야놀자' 야놀자 앱의 가장 큰 장점은 숙박, 교통, 티켓, 맛집 등 여행 전반에 관한 모든 것들이 한번의 로그인만으로 끝난다는 것이다. 숙박앱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야놀자는 최근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합병을 선언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OTT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해외 업체인 넷플릭스를 포함하면 국내서 2위 규모다. KT는 CJ ENM과 함께 국내 미디어·콘텐츠 산업 내 OTT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성장 가속화를 위해 시즌(법인명 ㈜케이티시즌)과 티빙의 통합을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CJ ENM 역시 이날 이사회를 열고 케이티시즌과 합병안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티빙은 CJ ENM에서 분사한 OTT 서비스 회사로, CJ ENM의 지분율은 약 57%다. 시즌은 KT가 OTT 전문 법인으로 지난해 출범시킨 회사로, KT스튜디오지니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은 티빙이 시즌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정 합병 기일은 12월 1일이고, 합병 비율은 ㈜티빙 대 ㈜케이티시즌이 1 대 1.5737519다. 합병을 통해 KT스튜디오지니는 합병 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3대 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지금까지 국내 OTT 업체 중 1위였던 웨이브를 단숨에 제치고, 넷플릭스의 절반에 가까운 이용자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합병은 올해 상반기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지난해 발생한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거래를 중개한 이커머스 업체 등도 일부 책임을 지고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소비자원 결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양측이 조정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민사소송으로 진행 돼 장기전이 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5467명이 판매업자와 통신판매중개업자 등을 대상으로 대금 환급을 요구한 집단분쟁조정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워 선불 충전금인 머지포인트를 판매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하면서 환불 대란이 벌어졌고, 이후 대표 등이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우선 머지플러스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고 권남희 대표이사와 권보군 최고전략책임자 및 머지서포터도 연대 책임을 지도록 결정했다. 머지플러스가 사실상 폐업상태인 만큼 실질적인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표이사 등에게도 연대 책임을 물린 것이다. 집단분쟁조정 신청인의 잔여 포인트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손해배상 총액은 약 22억 원이다. 이어 통신판매업자와 통신판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정치권이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 추진을 예고하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 플랫폼을 통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다만 플랫폼 종속을 우려하는 은행권을 포섭하는 일은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등 여러 금융기관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이동할 수 있는 비대면 원스톱(One-stop) 플랫폼을 의미한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소비자들은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금융기관별 대출금리를 비교, 분석하고 저렴한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위한 당정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주 성일종 당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환대출 플랫폼이 지난해 추진됐으나, 금융권 상황으로 중단됐다"며 "하지만 당시보다 상황이 더 악화된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고금리상품에서 저금리상품으로 소비자들이 더 쉽게 대출을 옮겨갈 수 있는 비대면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업권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해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앱의 홍수시대에서 이 앱, 저 앱 따로 로그인하지 않아도 쇼핑·송금·투자·예매 등의 여러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이 대세다. 아이디 하나로 뉴스, 쇼핑, 메일, 커뮤니티 등의 서비스가 가능한 네이버나 대화, 쇼핑, 금융, 검색까지 되는 카카오톡도 잘 알려진 슈퍼앱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로그인 한번에 다양한 서비스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마케팅 비용없이 이미 확보한 고객으로 다른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고 고객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슈퍼앱 전략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의 유명한 슈퍼앱은 어떤 것이 있는지 분야별로 살펴보았다. 금융 슈퍼앱 - 토스 누군가는 만보기앱. 누군가는 금융앱. 누군가는 악성앱탐지앱으로도 말한다. 금융앱 '토스' 이야기이다. 평생 수수료 없는 무료송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세계 각국이 가상화폐 규제안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에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반면 한국은 가상화폐 관련 법안이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인 데다가 당정이 자율규제에 방점을 찍으면서 시장 안정성을 높일 대책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U 27개 회원국은 최근 가상화폐 규제법안 ‘미카(MiCA·Markets in Crypto-Assets)’에 합의했다. 미카란 암호화폐의 정의부터 발행사·거래소 규제를 총망라한 세계 첫 가상화폐 기본법으로 EU 회원국들과 각국 의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발효된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우선 미카는 가상화폐 발행인의 자격과 공시를 의무화하고, 시세 조종·미공개 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금지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도 눈에 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는 대량인출(뱅크런)에 대비해 1:1 비율로 유동성 준비금을 예금 형태로 보유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하루 거래량도 2억 유로(약 2712억 원)로 제한된다.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 관련 내용은 이번에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