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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女라이프] 여성! 당신이 남성과 똑같이 일하고 급여는 적게 받고 있다면?

여성 임금근로자 임금, 남성의 69%…여성 40% 노후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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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사회에서 여성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심리적 박탈감 갖고 있는 경우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단순 피해의식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면 당신은 분노할 것이다.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급여 면에서도 여성들이 상당히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지난 2일 이 같은 사실을 담은 내용의 ‘202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남성과 똑같은 시간 일하더라도 받는 돈은 남성의 69%에 불과했다.

 

남성보다 벌이도 적은 데다 국민연금 가입 비율도 낮아 노후준비가 안 된 여성도 40%에 달했다.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6358원으로 전년(1만5265원)보다 1093원 올랐다. 이는 남성(2만3566원)의 69.4%다. 여성은 남성과 똑같은 시간 일해도 임금을 남성의 69%밖에 받지 못하는 셈이다.

 

남성 대비 여성임금은 2017년(65.9%), 2018년(67.8%), 지난해까지 상승 추세지만 여전히 70%도 안 된다.

 

여성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7565원, 여성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4분의 3 수준인 1만3417원이다.

 

지난해 여성 취업자 가운데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근로자 비중은 48.7%로 남성(55.2%)보다 작았다. 반대로 임시근로자 중 여성 비중(24.9%)은 남성(12.1%)의 두 배 이상이었다.

 

여성 고용률은 결혼·임신·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 영향으로 전 연령대 중 30대에서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M자형 추이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30∼34세 고용률은 전년(62.5%)보다 오른 64.6%로 최근 이 연령대 취업 상황이 개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국민연금 가입자 중 여성은 약 853만2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5%를 차지, 남성(55%)보다 적었다.

 

남성보다 저임금인 데다 국민연금 가입률도 낮아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여성이 많았다.

 

지난해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여성 비율은 40.4%로 남성(29.3%)보다 10%포인트 이상 많았다. 노후 준비를 하지 않은 여성 가운데 41.5%는 준비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앞으로 준비할 계획(32.1%),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14.6%), 자녀에게 의탁(11.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