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의 인공지능(AI) 통화비서 서비스 ‘익시오(ixi-O)’의 지원 단말기를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으로 확대하며 이용 저변을 넓힌다. 9일 LG유플러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다양한 AI 기반 통화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아이폰12 이상 이용자 대상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올해 3월 안드로이드용 서비스가 갤럭시 S25 시리즈에 선탑재되며 본격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왔다.

이번 단말기 확대 조치로 새롭게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갤럭시 S21부터 S24 시리즈, 갤럭시 Z 폴드·플립 3~6 시리즈, 그리고 실속형 모델인 갤럭시 A36, A35, A25 5G, A23, 갤럭시 버디4, 버디2 등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12 이후 모델과 더불어,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S21 이후 모델 사용자 대부분이 익시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AI 기반의 지능형 통화보안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확대에 이어 이르면 이달 중 익시오에 딥페이크 기반 음성사기 차단 기능인 ‘안티 딥보이스’도 새롭게 탑재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AI가 음성 합성의 기술적 특징을 분석해 딥페이크로 조작된 음성을 실시간 탐지하고 고객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지인 목소리를 모방한 보이스피싱 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안티 딥보이스 기능은 신종 사기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구글 등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액셔너블 AI’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추진 중이다. 통화 에이전트를 넘어 다양한 AI 기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AI 솔루션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단말기 확대를 기념해 오는 7월 21일까지 익시오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해당 보험은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전자금융 범죄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