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선화공주와 무왕의 설화가 내려오는 백제시대 최대 사찰 미륵사. 미륵사는 백제시대 최대의 절로 백제 사찰로는 이례적으로 삼국유사에 창건 설화가 전해진다. 사찰건물은 사라졌으나 절반만 남아있어도 거대한 석탑의 모습이 본래 사찰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가 가상현실 공간에서 재탄생했다. 익산시는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미륵사지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3월까지 시범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미륵사지는 미륵사 외에도 미륵사지석탑에서 발견된 국보 사리장엄구 및 금동풍탁, 금동향로 같은 유물들을 가상현실로 구현했다. 기자가 직접 메타버스 미륵사지를 체험해보며 꼭 체크해야할 포인트를 정리해보았다. 포인트 1! 동아시아 최대 사찰, 상상만 했던 미륵사를 접하다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는 현재 사찰건물은 사라지고 석탑 외에 절 터만 남아있다. 메타버스 미륵사지에서는 상상속에만 있었던 미륵사가 웅장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학술기관들의 웹사이트가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킹된 홈페이지 12곳 모두 열흘 넘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중국계 해킹 조직 ‘샤오치잉’(Xiaoqiying)은 설 연휴 기간 한국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 2000여 곳을 대상으로 ‘디페이스’(해킹 후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형태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다. 샤오치잉은 다음 목표물로 KISA를 지목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KISA 측은 아직까지 발견된 추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기업·기관 보안 취약 문제 지적 이번 사태로 국내 기관 웹사이트의 보안 취약 문제도 지적된다. 피해를 입은 12개 기관은 모두 같은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3040세대 추억의 SNS, 싸이월드가 레트로 열풍을 타고 지자체 홈페이지로도 자리를 잡았다. 경기 고양시가 최근 제작한 '싸이월드 동 행정복지센터' 이야기다. 고양시는 싸이월드제트와 협업, 이번 달 20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싸이월드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국민 SNS'라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페이스북·인스타 등에 밀려 2020년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인 2022년 4월에 다시 문을 열자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휴면해제 회원이 약 700만 명에 달하며 주목을 받았다. 싸이월드의 부활을 알리는 최근 시점에서 지자체 최초로 이곳에 둥지를 튼 고양시의 소통창구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고양특례시 싸이월드 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가보았다. '2D 이미지 가득' 미니 홈피...레트로 감성 자극 싸이월드 앱을 깔고 고양시 미니홈피를 찾았다. 2000년대 미니홈피는 PC에서 가능했다면, 2022년 이후의 미니홈피는 모바일로만 가능하다. URL 주소도 알 수 없고 검색창이 없어 난감했으나 <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30일 그룹 계열사 통합 데이터 플랫폼인 ‘신한 원 데이터(One Data)’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를 표준화한 것으로, 사용자 맞춤형 분석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신한 원 데이터로 고객의 수요를 심층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와 신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사회,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비자 가치 극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보험이 아니라 상품이라고 주장하며 부가세를 받아왔던 '애플케어 플러스'에 '보험 사기' 약관을 추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현행법상 보험료는 부가세 면제 대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을 개정하고 '보험 청구시 속임수, 사기 및 부정 사용'에 대한 항목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애플케어 플러스의 보험사 AIG는 애플 소비자 커뮤니티 운영진에게 보낸 공문에서 고의 파손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보험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케어 플러스는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는 '애플케어'와 취급 도중 발생하는 우발적 손해(ADH)를 보상해 주는 '애플 모바일 기기 보험'(AIG 단체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소비자 과실로 기기 파손 등 손상이 있어도 자기부담금만 지불하면 수리·교환이 가능해 스스로 기기를 파손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문제는 애플이 그간 해당 상품이 보험이 아니라며 부가세를 적용해 왔다는 데 있다. 애플은 우발적 손상에 대한 교환만이 보험일 뿐 배터리 교체, 수리 등은 ‘서비스’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케어 플러스 약관에는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의 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경제학회에 발표된 논문 '배달앱 이용과 음식점업 매출: 대구광역시 코로나19 효과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앱 이용 음식점과 비이용 음식점의 매출은 25%포인트(p)나 차이가 났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업체의 매출이 45% 떨어졌을 때 사용한 업체는 20%만 하락하는 등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논문은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가 신한카드로부터 데이터를 제공 받아 작성한 것으로 대구광역시 외식업체 3만 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병 초기(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 매출액 변화를 조사했다. 이 조사는 외식업체를 '일반음식점'(한식·일식·중식·양식·일반대중음식 등), '식음료점(카페·베이커리 등)', '패스트푸드'(패스트푸드·치킨·피자 등), 등 3가지 업태로 나눠 진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 업태는 일반음식점이었다.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은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로 매출액이 42% 감소했지만, 배달앱을 이용한 업체는 18%만 떨어져 격차가 24%p나 발생했다. 배달앱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이커머스 시장에 숏폼 리뷰시장이 커지고 있다. 숏폼이란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콘텐츠로 정보습득은 물론 재미까지도 빠른 시간 안에 즐기고자 하는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리뷰가 소비자의 구매결정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치게 되자, 물건을 사지 않고도 대가를 받고 허위로 작성한 리뷰도 많아졌다. 실제로 기자가 찾아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선 조작된 후기를 올려주면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판매자 및 중간모집책의 모집공고가 횡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리뷰자체의 정화능력을 기르려는 노력과 함께 양질의 리뷰를 얻으려는 이커머스 업계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숏폼 리뷰시장이 커지고 있다. 리뷰를 숏폼으로 제작해 제품의 특징을 동영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구매경험을 공유하고 재미요소를 더해 이커머스의 새로운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숏폼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뷰커머스 시장의 대표적인 세 플랫폼을 찾아보았다. 숏폼 리뷰의 시초... 11번가 꾹꾹 11번가는 2019년 이커머스 업계 중 최초로 동영상 리뷰를 시작했다. 11번가에서 상품을 구매한 뒤 상품 구매 후기를 영상으로 올릴 수 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탈이 최근 파산 신청을 하면서 고팍스가 바이낸스와의 인수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팍스의 자금이 제네시스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19일 자회사 두 곳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제네시스는 파산 신청서에서 채권자가 10만명, 부채가 최대 110억달러(약 13조58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3AC와 알라메다리서치에 거액의 가상자산을 빌려줬지만 지난해 이들 회사의 파산이 이어지면서 위기에 빠졌다. 같은 해 11월 알라메다리서치의 모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자 제네시스는 유동성 문제로 신규 대출과 상환을 중단했다. 문제는 제네시스가 고팍스의 예치 서비스인 고파이의 자금을 맡긴 운용사라는 것이다. 제네시스의 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 고파이의 자유형, 고정형 상품의 원금과 이자 출금은 중단된 상태다. 고팍스 입장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인수와 투자가 절실해진 이유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올해 4월에 만기가 도래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페이 국내 상용화가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부터 애플페이 사용을 기대했던 아이폰 고객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온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검토가 지연되면서 도입 시기가 늦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근접무선통신(NFC) 등 애플페이 호환 단말기와 소프트웨어(앱 포함)을 오프라인 가맹점에 무상 보급하는 것이 리베이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NFC 단말기 무상 보급은 애플페이의 국내 정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소매점들이 약 20만원대의 비싼 NFC 단말기를 단지 애플페이를 위해 구입할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 가맹점의 결제 정보를 해외업체를 통해 처리하는 것이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애플은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국내 가맹점의 결제정보를 제휴사인 비자, 마스터카드의 결제망을 거쳐 승인하는 처리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GDP 상위 10개국 중 한국만 서비스 안 돼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서울시는 16일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서울시는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경제, 교육, 세무, 행정, 소통 분야별 서비스를 구축하며 '세계 도시 최초'라 밝혔다. 기자는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서울시의 어떤 점을 가상공간에 담았는지 직접 체험해 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정리해 보았다. 메타버스 서울에 처음 접속하면 기본적으로 마이룸에 도착한다. 마이룸의 문 쪽에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은 <서울광장> <서울시청> <핀테크랩> <기업 지원 센터> <민원 서비스> <아바타 가상 상담실> <텍스 스퀘어> <서울 시장실> <서울시 명소>이다. 월드맵이라 불리는 지도에서 공간을 선택하여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다. 메타버스 서울은 20억 원이 투입된 서울시의 야심작인 만큼 콘텐츠가 방대했다. 그 중에서도 메타버스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