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9℃
  • 흐림강릉 22.0℃
  • 구름많음서울 25.2℃
  • 구름조금대전 24.6℃
  • 흐림대구 26.3℃
  • 흐림울산 25.0℃
  • 흐림광주 25.5℃
  • 구름많음부산 26.4℃
  • 흐림고창 24.7℃
  • 구름많음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3.4℃
  • 구름많음보은 22.1℃
  • 구름조금금산 24.4℃
  • 흐림강진군 22.5℃
  • 흐림경주시 25.3℃
  • 흐림거제 26.1℃
기상청 제공

LIFE platform

‘라인 매각’ 일단 스톱...장기전 가나

아사히신문, 소프트뱅크 관계자 인용 보도
“출자구조 당분간 지속...주식 매입 중장기 목표는 여전”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라인 사태’가 잠시 소강 사태에 접어들었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가 현재와 같은 라인야후 출자구조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해 네이버와 협의를 계속 해왔지만, 한국 정치권과 네이버 노조의 반발 때문에 협의를 지속할 수 없다”며 “라인야후를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목표로 잡은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국의 외교적 문제와 네이버 노조의 반대로 일단을 숨을 돌렸지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라인야후 지분 조정 논란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에서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일본 총무부가 개인정보 유출의 원인을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으로 돌리면서 지난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개선’ 등이 포함된 행정지도를 내린 것이다.

 

지분 1%만 넘어가도 경영 주도권 소프트뱅크로

 

네이버는 A홀딩스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각 50%씩 함께 소유하고 있다. A홀딩스는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로,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 1%라도 매입하게 되면 경영 주도권은 소프트뱅크가 갖게 되는 구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 그렇다"고 답했지만 장기적인 지분매각 가능성에 관해서는 "기업의 중장기적 전략에 대해 확답할 수 없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라인은 일본 내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는 현지 1위 메신저 앱이다. 아울러 대만(2200만명)과 태국(5500만명), 인도네시아(600만명) 등 동남아 지역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어 라인 메신저의 전 세계 이용자는 약 2억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