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에 대한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가 총 83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것이다. 이들 업체가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한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던 탓에 대부분 카카오페이의 이용자는 본인 정보가 해외로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 수 없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에 대한 과징금과 시정명령 처분을 전날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명인 전체 이용자 개인정보를 이들의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를 위해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중계를 통해 애플에 고객의 결제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여기서 애플은 'NSF 점수' 산출을 포함한 결제 처리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알리페이에 위탁했다. NSF 점수란 고객이 애플 서비스 내 여러 건의 소액결제를 한 데 묶어 일괄 청구할 경우 자금 부족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이용자별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빠른 속도로 챗GPT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딥시크 돌풍이 미국 증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의 AI어시스턴가 이날 미국의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오픈AI의 챗GPT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 딥시크-R1 시리즈를 출시한 지 일주일만이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 20일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으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R1이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다고 밝혔다. 사전연구와 실험을 제외하고 R1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 훈련을 위해 들인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 주가 16% 넘게 폭락...나스닥 등도 흔들 성능이 좋은 데다 저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50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2명 중 1명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 2554만 명에 이른다. 2022~2023년 2200만~2300만명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만 200만명 넘게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10일 기준 이용자 수는 2565만명으로, 열흘 만에 11만명 증가했다.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1400만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 중 실명·계좌 등 고객확인제도(KYC)를 인증받은 이력이 있는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57만명으로 2023년보다 315만명 증가했다. 2022년 말 815만 명과 비교하면 442만 명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0일까지 이용자 수가 13만명 불어나 1270만명에 이르렀다. 계좌에 실제 가상자산을 보유한 이용자 수도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미국 정보기술(IT)의 중심인 실리콘밸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의 AI 플랫폼에 필적할 성능을 선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딥시크는 지난 20일 추론 특화 모델 ‘딥시크-R1’을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를 파인튜닝(미세조정)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회사는 이 모델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과 동등한 성능을 가졌으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2024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o1(79.2%)을 앞섰다고 밝혔다. 회사는 V3 기술보고서를 통해 사전연구와 실험을 제외하고 모델 훈련에 투입한 비용이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자 엔비디아가 H100의 하위버전으로 출시한 H800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3에 장착된 H100을 훈련시키기 위해 들인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규제가 되레 중국 AI 개발 촉진" R1과 V3는 모두 오프소스로 공개됐다. 누구나 이 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월가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대통령 당선 전부터 친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23일 ‘SAB 121’ 회계 지침을 폐지했다. 해당 지침은 금융기관들이 고객을 위해 가상자산을 보유한 경우 이를 대차대조표상 부채로 반영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번째 구체적인 친 가상화폐 조치 중 하나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아래 SEC가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과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검토할 실무그룹(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가상화폐 실무그룹은 백악관에 디지털 자산 관련 정책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는 재무부, 법무부, 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정부 기구들이 관여한다. 당선 전 "미국을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 피력 행정명령에는 가상화폐 업체들을 위한 은행 서비스를 보호하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창설을 금지하도록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는 부당함에 대한 항거다. 지난 12월 3일 계엄의 밤, 포고령이라는 부당한 명령을 어기고 국회 앞으로 시민들이 모였다. 1월 15일 윤석열 체포 배경에는 경호처의 ‘부당한 명령’에 대한 비협조가 있었다. 9일에는 박정훈 대령의 명령 거부가 항명이 아니라는 군사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다. 이 같은 부당함에 대한 저항들이 우리 공동체를 구하고 범죄자들을 단죄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우리 사회를 정화하고 희망을 주는 역할을 분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뿐 아니라 기업도 이 같은 부당함에 대한 저항에 대해 얼마나 인정하고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 있었다.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친인척에게 517억 원의 불법 대출을 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우리은행 대출담당 직원들이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반발하며 막아선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2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손 전 회장이 자신의 인사권을 활용해 친인척에게 합계 517억 원의 불법대출을 해줬다며 손 전 회장 및 우리은행 임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눈여겨볼 점은 우리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과 메타가 개인정보 불법 수집을 이유로 받은 수백억원대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양사는 정보수집 동의 주체가 자사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구글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등 처분 취소청구 행정소송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 2022년 9월 구글과 메타가 이용자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고 판단, 구글과 메타에 각각 692억 원, 30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구글이 이용자의 웹사이트 방문기록 수집 여부를 서비스 가입 시 명확히 고지하지 않았으며 기본 설정을 '동의'로 지정해둔 방식을 지적했다. 메타는 개인정보 수집 관련 내용을 이용자가 알아보기 힘든 형태로 게시했기 때문에 명확한 동의 절차를 거쳤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글과 메타는 이 같은 판결에 대해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받을 책임이 플랫폼 사업자인 자신들이 아니라 웹사이트 및 앱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전 마지막 공시지원금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최근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 예상 공시지원금을 공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AI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5에 대해 타 이통사 대비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기종 상관 없이 8만~24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여기에 공시지원금의 15%에 해당하는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전체 지원금은 9만2000~28만17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요금제에 따라 6만원~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6만9000원~27만6000원 정도다.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LG유플러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로밍 서비스 이용자 수가 지난해 연말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설 명절 전날인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많아진 것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로밍 고객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국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가 AI 익시(ixi)기반의 'U+상담챗봇'을 통해 12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로밍 관련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 대한 정보 검색량이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를 이어서는 베트남(13.7%), 중국(10%), 미국(6.7%), 필리핀(5.8%), 대만(5.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LG유플러스에서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 10명 중 7명은 '로밍패스'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로밍패스는 일정 기간 동안 전 세계 83개국에서 데이터와 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형 상품'으로,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3GB, 8GB, 13GB, 25GB 상품으로 나뉜다. LG유플러스는 로밍패스 이용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1명만 로밍을 가입하면 자유롭게 가족·친구들과 로밍 데이터를 나누어 쓸 수 있는 '실시간 형 나눠쓰기' 상품을 선보
하나은행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아 손님들께 풍성한 혜택을드리는 '2025 새해맞이 복(福)주머니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일 밝혔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손님들이 재미와 행운은 물론 다양한 경품까지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하나원큐 앱을 통해 오는 2월 9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2025 새해맞이 복(福)주머니 챌린지'는 주어진 미션 수행을 통해 ▲출석 복주머니 ▲송금 복주머니 ▲적금 복주머니 등 총 세 가지 복주머니를 모으는 게임형 이벤트다. 손님이 복주머니를 많이 모을수록 경품의 당첨 확률이 높아지고, 복주머니를 모은 개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하나은행은 이벤트 참여 손님이 지정된 날짜에 출석 체크를 완료할 때마다 '출석 복주머니'를 2개씩 최대 12개 제공한다. 또한, 출석 미션에 참여한 손님 모두에게 신년 행운의 기운을 담아 최대 2,025 하나머니를 랜덤 방식으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소중한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특별한 챌린지도 준비했다. 손님이 하나원큐의 '내 마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해, 새해인사/응원/감사 등을 표현하는 메시지 카드와 함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