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를 사전에 차단하는 금융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30일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수신되는 문자 메시지 가운데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를 AI로 자동 탐지해 알림을 제공하는 ‘AI·스미싱 문자 안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안랩의 모바일 금융 보안 솔루션 ‘V3 모바일 플러스’를 활용해 구현됐다. 고객 스마트폰에 수신되는 문자 내용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악성 링크, 사칭 문구, 결제 유도 패턴 등 스미싱 특징이 감지될 경우 즉시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우리은행 고객이라면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택배·결제사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증가하면서 사전 차단형 보안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스미싱은 악성 앱 설치나 개인정보 유출, 계좌 탈취 등 2차 금융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선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이 의심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금융 정보를 입력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단순 차단을 넘어 AI 분석을 통해 진화하는 스미싱 수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는 사후 보상보다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보안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고객 자산 보호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이상 거래 탐지, AI 기반 고객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금융 보안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소비자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