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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하나는 문제… 보조배터리, 폭발 사고 '이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안전 실태조사 결과.. 소비자 주의 당부
"일부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과충전 안전기준 준수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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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올해 1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기내 선반에서 시작된 불꽃으로 승객 전원이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하고 항공기 동체 윗부분이 화재로 전소됐다. 화재 원인은 승객 수화물에 있던 리튬 이온 보조 배터리의 발화로 추정됐다.

 

#지난 5월 청주 오창 새벽 4시경, 충전중이던 보조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어 이불에 불이 번지는 사건이 있었다.

 

#같은해 6월, 충북 증평 오후 1시경, 전날밤 10시부터 충전해둔 보조배터리가 낮잠 중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최근 5년간(20년1~25년 7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보조배터리 충전 중 폭발·화재 사례는 130건에 달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리튬 이온 보조배터리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표시사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부 제품은 과충전 시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중 하나는 과충전 조건에서 보호회로 부품 손상

 

조사제품 12개 중 4개 제품이 배터리의 한계를 초과해 과충전했을 때,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되는 경우를 확인했다. (주)로랜텍, (주)리큐엠, (주)명성, (주)디엘티테크코리아/(주)아이콘스 제품이었다.

 


보호회로는 완충 후 초과 충전되는 과충전, 고온 등 전지 내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인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고 제어하는 장치로, 부품 손상시 보호기능이 상실된다.

 

"보조배터리별 적합한 충전기가 따로 있다니..." 절반 이상 몰랐다

 

보조배터리는 정격 입력과 충전기의 출력이 서로 일치해야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조배터리 사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46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6%가 "보조배터리별로 사용 적절한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제품 사용 설명서 및 표시사항에서 안내하는 충전기를 사용하거나, 보조배터리의 사양에 맞는 정격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보조배터리 제품별 주의사항에 조사대상 12사 중 4곳이 '사용 가능한 충전기 정보' 또는 '정품 정격 충전기 사용 권장 문구' 등의 표시사항이 없었다.

 

이를테면 삼성전자의 보조배터리의 경우 "액세서리 및 부속품은 반드시 삼성전자에서 제공하거나 승인한 정품을 사용하세요", 명성의 보조배터리에는 "보조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5V/3A 혹은 9V/2A 어답터를 사용할 것을 강하게 권장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로렌텍, 미니덕트, 비바넥사, 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 4개 기업의 보조배터리에는 이에 관련한 주의사항 문구가 표시되지 않았다. (로랜텍, 아이콘스는 2025년 1월 제품에 대하여 판매 중단 및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보호원은 보조배터리 충전 시 ▲제품 설명서에 안내된 정격 충전기 사용, ▲충전 완료 후 신속하게 전원을 분리할 것, ▲이불 등 가연성 소재에 가까이 두고 충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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