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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도 잘 안터지는데”…아직은 먼 얘기 ‘6G’, 언제 오나?

삼성‧LG, 6G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어
6G, 초당 1Tbps 전송 5G보다 약 50배 빨라
"6G, 2028~2030년에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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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세대 이동통신(6G)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었다.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이론상 50배 빠르다는 6G, 언제쯤 우리 곁에 올 수 있는 걸까.

 

6G는 초당 1Tbps를 전송한다. 5G(최고 20Gbps)보다 약 50배 빠르다. 지연시간도100㎲로 5G에 비해 10배 줄어들게 된다.

 

6G 서비스와 관련, LG전자는 2025년께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간한 ‘6G 백서’에서 2021년부터 6G 표준화가 착수되고,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LG전자, 2019년부터 준비 중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시스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테라헤르츠 대역의 6G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5G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이미 6G 연구개발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달 22일에는 온라인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6G 관련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5일 미국통신산업연합회(ATIS)가 주관하는 ‘넥스트 G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넥스트 G 얼라이언스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말 창립한 단체다. 

 

LG전자 역시 지난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LG-KAIST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다만 전자업계가 장비 부문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동안 이동통신 3사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박진우 KT 홍보팀 차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는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다른 통신사에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아직 5G도 자리 못 잡았는데..."

 

하지만 5G 이용자라면 6G에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4G보다 이론상 20배 빠르다는 5G도 상용화 이후 ‘속도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5G 통신품질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은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을 통해 이동통신사에 대한 공동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첫 타자는 SK텔레콤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7월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5G 피해보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18일 본지에 “아직 5G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 6G가 변화시킬 세상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신희 IT컨설턴트는 이날 본지에 “6G 상용화에 대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관련 기술 개발과 투자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10년 후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면서도 “5G 상용화 ‘최초’에 집중하면서 기지국 구축 등에 소홀했던 면이 있다. 6G 시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러한 점들도 준비해야 소비자 불만을 거듭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