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난 정상회담 자리에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외교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를 통한 중재 여지가 줄어들면서 네이버는 ’자의반타의반‘ 지분 매각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라인사태가 한일 외교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을 매각하라는 요구는 아닌 것으로 이해한다”며 “정부는 이 현안을 한일 외교관계와 별개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행정지도는 어디까지나 보안 거버넌스를 재검토하라는 요구”라며 “정부 간 초기 단계부터 이 문제를 잘 소통하면서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라인야후 문제를 꺼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본 정부의 비합리적인 행정지도에 정부가 항의할 운신의 폭을 스스로 좁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조정하나...공동 최대 주주 소프트뱅크와 협의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홀딩스의 지분을 반반씩 함께 소유하고 있는 소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OTT 업체 왓챠와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가 '기술 탈취'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투자를 빌미로 자사 기술을 빼내갔다고 주장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왓챠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의 'U+티비모아'가 당사 영화 추천·평가 플랫폼인 '왓챠피디아'를 그대로 복제했다고 밝혔다. 전체 서비스의 구성뿐 아니라 기능적 요소, 버튼 아이콘의 모양, 의도적으로 오표기한 기능 명칭까지 똑같다는 주장이다. U+티비모아는 LG유플러스가 테스트하고 있는 콘텐츠 추천, 평가 서비스다. 왓챠는 매각 협상 당시 제출한 기술·서비스 설계 자료 등을 토대로 U+티비모아의 알고리즘이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장기간 투자 검토를 빌미로 핵심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을 탈취했다"며 "돌연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술들을 활용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왓챠에 인수를 제안했고, 이후 열 달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양사 모두 법적 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중국발 사이버 공격으로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학술기관들의 웹사이트가 복구가 더뎌지고 있다. 3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21일 해킹된 홈페이지 12곳 모두 열흘 넘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중국계 해킹 조직 ‘샤오치잉’(Xiaoqiying)은 설 연휴 기간 한국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 2000여 곳을 대상으로 ‘디페이스’(해킹 후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형태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홈페이지 해킹이 확인된 곳은 건설정책연구원을 비롯해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한국학부모학회 ▲한국교원대학교 유아교육연구소 ▲한국보건기초의학회 ▲한국사회과수업학회 ▲한국동서정신과학회 ▲대한구순구개열학회 ▲한국시각장애교육재활학회 ▲제주대학교 교육과학연구소 ▲한국교육원리학회다. 샤오치잉은 다음 목표물로 KISA를 지목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KISA 측은 아직까지 발견된 추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소규모 기업·기관 보안 취약 문제 지적 이번 사태로 국내 기관 웹사이트의 보안 취약 문제도 지적된다. 피해를 입은 12개 기관은 모두 같은 웹호스팅 업체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인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출금 중단 사태가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팍스 지분 41.2%를 매입하고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쳤다. 바이낸스는 고팍스 이준행 대표의 경영권은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말 고팍스 인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지분가치 산정 등 협의가 지연되면서 미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고팍스는 지난달 31일 공지사항을 통해 "글로벌 최대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와 실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에는 고파이 금액 전체 상환 물량이 포함돼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투자자 참여에 따른 절차상 점검 및 일부 소액주주들과 협의가 늦어지고 있는 등 당사의 통제 밖에 있는 사안으로 인해 마무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사 간 협의는 많은 진전이 있고, 당사 내부적으로는 상환 절차와 순서 등 지침을 마련한 상태"라며 "비밀유지 조항이 걸려있어 계약이 마무리될 때까지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점 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 가상화폐인 '위믹스' 상장폐지 처분에 법적 대응을 단행했다. 다음 달 초 4개 거래소에서 거래가 종료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28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결정 효력을 정지시키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업비트' '빗썸' 등 2개 디지털자산 거래소다. 이번 상장폐지 결정에 참여한 '코인원'과 '코빗'에 대해서도 신청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이른 시일 안에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닥사, 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를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닥사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곳이 뭉쳐 출범한 단체다. 가상화폐 관련 입법 공백 속에 상장폐지 권한은 닥사에 일임된 상태다. 상폐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위메이드 "명백한 갑질" 닥사가 밝힌 위믹스 상장폐지 이유는 유통량 불일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와 신뢰 훼손 등이다. 위믹스가 상장돼 있는 4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는 지난달 위믹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출금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FTX 파산 사태 등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코인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예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곳은 고팍스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파이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특정 상품에 예치해 이자수익을 가상자산으로 받는 서비스로 자유형과 고정형 상품으로 나뉜다. 자유형 예치상품은 별도의 모집, 예치기간 없이 자유롭게 가상자산 입출금이 가능하고 이자수익은 하루 단위로 계산돼 고팍스 지갑에 쌓인다. 현재 원금과 이자 지급이 중단된 상품이 이 자유형 상품이다. 고정형 예치상품은 모집, 예치 기간이 정해져 있으며, 만기일에 원금과 이자수익을 돌려받는다. 오는 24일 만기가 돌아오는데 고정형 상품의 원금·이자 지급 역시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이 있다. FTX에 자금 1억7500만 달러 가량이 묶인 미국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고팍스가 고파이 예치금을 맡긴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서비스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메타(구 페이스북)의 서비스 안정성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등이 잦은 서비스 장애를 일으켜서다.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서는 로그인이 되지 않고 계정이 차단되는 등의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쯤부터 시작된 이번 장애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시에 일어났다. 장애는 8시간 30분가량 지속되다 이날 오전 7시에 복구됐다. 인스타그램 측은 서비스 복구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버그를 해결했다.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계정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었고 일부 팔로워 수가 일시적으로 변경되도록 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메타가 운영하는 메신저 '왓츠앱'도 2시간여 동안 아시아, 유럽 등의 국가에서 접속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메타의 플랫폼들에 유사한 오류가 반복되는 데다가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으면서 사측이 서비스 안정성을 도외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과기부, 메타에 오류 관련 자료 제출 요청·검토키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기통신사업법을 적용, 이번 인스타그램 오류와 관련해 메타 측에 자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난달 28일 토스증권 온라인 환전 서비스에서 1달러가 1200원대에 환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경신한 날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2시 15분께까지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거래할 때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적용됐다. 이후부터는 1440원 안팎의 환율이 정상적으로 적용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잘못 환전된 규모는 140만 달러(약 2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서비스 제휴 맺은 싱가포르 SC은행 오류가 원인 이번 사고는 토스증권과 환전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 SC은행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오류로 싱가포르 SC은행 측이 잘못된 환율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낮은 환율로 달러를 구매한 뒤 되팔아 환 차익을 봤다는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 예컨대 토스증권을 통해 200만 원으로 달러를 매입한 후 되팔아 20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식이다. 이날 환전 사고 덕택으로 환 차익을 본 고객들은 수익을 돌려주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고객들의 차익에 대해서는 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사측이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섰지만 게임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한 소송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본부장은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를 통해 최근 고위 책임자들을 교체하고 대표이사 직속 서비스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우마무스메 소송을 담당하는 이용자 모임인 '소송총대'는 카카오게임즈의 공지가 올라온 후 입장문을 내고 "소송은 기존에 계획했던 대로 진행하겠다"며 "이용자 요구들이 진행됐을 때 희망자에 한해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송총대는 23일 카카오게임즈를 상대로 소송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소송 규모는 8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하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으로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우리나라에 이 게임을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우마무스메 한국 서버가 일본 서버보다 중요 이벤트를 훨씬 늦게 공지하고 각종 카드와 재화 지급도 부족하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용자들이 문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쿠팡플레이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안나'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안나'의 각본·감독을 맡은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가 상호 동의 없이 작품을 무단 편집해 공개했다고 폭로한 것이다. 양측 분쟁은 '사과' 여부를 둘러싼 진실 공방으로 튀며 지속되고 있다. '안나'는 쿠팡플레이가 인기 배우 수지를 주연으로 내세워 지난 6월 24일 야심차게 공개한 드라마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주영 감독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통해 "쿠팡플레이가 기존 8부작이었던 '안나'를 6부작으로 일방적으로 재편집해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 측은 쿠팡플레이에 공개 사과와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김정훈 편집감독도 SNS에 "누가 편집했는지도 모르는 작품에 내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이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 감독은 "편집과 관련해 쿠팡의 의견을 담은 문서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반나절 정도 쿠팡 관계자들이 와서 한 말들이 전부였다"며 이 감독을 지지했다. 쿠팡플레이도 곧 반박 입장을 냈다. 이 감독이 수정 요청을 거부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