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선구안(先見眼)’을 앞세운 생산적 금융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금융의 역할을 ‘자금 공급자’에서 ‘산업 설계자’로 확장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 대출 중심의 금융을 넘어 산업 흐름을 데이터로 읽고 실행까지 연결하는 ‘플랫폼형 금융’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신설된 ‘선구안 팀’은 이러한 전략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핵심 조직으로, 산업 발굴부터 금융 지원, 투자 연계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기존의 기업 단위 영업이나 지역 기반 접근에서 벗어나 산업 밸류체인 전체를 분석하고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구조다. ■ ‘선구안’ 기반 3단계 실행 체계 구축 진 회장이 강조하는 핵심은 ‘보는 금융’에서 ‘읽고 설계하는 금융’으로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선구안 맵–성장성 신용평가–선구안 팀’으로 이어지는 3단계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먼저 ‘선구안 맵’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산업별 밸류체인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유망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전통적인 재무제표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산업 초기 단계에서 성장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에너지·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본격 나선다. 단순한 재무 개선을 넘어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 유상증자 2.4조…재무 안정 + 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한화솔루션은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1조5000억원을 채무 상환에, 나머지 9000억원을 태양광 고출력 기술 전환 및 생산설비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자본 확충과 채무 상환을 통한 재무 부담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용도 안정과 중장기 경쟁력 확보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재무 리스크를 관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50% 미만으로 낮아지고, 순차입금은 약 9조원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다. 이는 향후 추가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재무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카드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2억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 기반 자금조달 역량을 재확인했다. 단순 조달을 넘어 ‘사회적 금융’과 데이터 기반 금융 플랫폼 전략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ABS는 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 매출대금을 조기에 정산하는 데 활용된다. 기존에는 카드 결제 이후 정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됐지만, 이를 단축해 소상공인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구조다. 금융 데이터 처리 및 정산 시스템 고도화가 뒷받침되면서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투자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HSBC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HSBC는 투자뿐 아니라 통화이자율스왑(CIRS)까지 제공하며 환율 및 금리 변동 리스크를 동시에 헤지했다. 국내 카드사의 해외 ABS에 대해 단독 투자와 스왑을 함께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초자산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며 평균 만기는 2년이다. 특히 카드 결제 데이터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조화한 점에서, 데이터 금융 자산의 ‘증권화’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카나나는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톡' 또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벤트 알림, 추천·검색 결과 제공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어시스턴스 서비스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대화 데이터를 분석하여, 특정 맥락을 감지하거나 연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먼저 발송하는 알림 메시지다. 개인정보 과다 수집논란은 과했을까. 2026년 2월부터 시행되는 카카오톡 개정약관은 AI 비서 카나나를 쓰기위해 개인정보를 사실상 강제적으로 수집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개정약관에 의하면 이용자의 대화 패턴과 서비스 흔적까지 수집해 맞춤형 추천에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 카나나를 사용해보니,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단편적인 키워드만 파악할 뿐 내 대화를 분석해서 미리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선톡은 경험하지 못했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사용된 본문을 찾아달라 요청하자 "특정 카카오톡 창의 대화 내용을 직접 조회하거나 분석하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키워드에 반응하여 정보를 알려주는 선톡은 있었다. 일정을 파악하고 그에 관한 브리핑을 보내주기도 했다. 선물 추천을 요청하자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연관된 쇼핑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전 그룹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시행하며 단순 절약을 넘어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차량 5부제 확대, AI 기반 자동 소등 시스템, 설비 효율 최적화 등을 결합해 기업 운영 전반을 디지털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29일 국가적 에너지 위기 대응 차원에서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전방위 에너지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현대차·기아 중심으로 운영되던 차량 5부제를 전 그룹사로 확대하고, 통근 셔틀버스를 늘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로 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운영 데이터 기반 제어’다. 사업장 내 전력 사용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PC, 냉난방, 조명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단순 절전 캠페인이 아닌,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전력을 조정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 개념이 적용됐다. 특히 CCTV에 AI 기능을 접목한 자동 소등 시스템이 눈에 띈다. 복도, 주차장, 로비 등에서 일정 시간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조명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회의실 역시 센서를 통해 미사용 시 전력을 차단한다. 이는 영상 데이터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미소금융재단에 1천억원을 추가 출연하며 포용금융을 ‘대출 중심’에서 ‘자산형성 기반 금융’으로 확장한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데이터·플랫폼 기반 금융 모델로 진화시키겠다는 점에서 금융권의 ‘포용금융 2.0’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한금융은 29일 서민금융진흥원, 신한미소금융재단과 협력해 청년 및 지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1천억원 출연을 결정했다. 이는 2009년 미소금융재단 설립 이후 38개 운영사 가운데 최초의 추가 출연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상환 이후’를 설계한 금융 구조다. 출연금 중 200억원은 성실 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형성 지원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기존 포용금융이 대출 접근성과 금리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상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 축적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데이터 기반 신용-자산 연계 모델’로 보고 있다. 금융사가 보유한 상환 이력, 거래 데이터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 개선을 평가하고, 이를 다시 자산형성 인센티브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일종의 ‘금융 행동 데이터 리워드 시스템’이 포용금융 영역에 도입되는 셈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신세계그룹이 상반기 최대 쇼핑 이벤트 ‘랜더스 쇼핑페스타(랜쇼페)’를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결합한 ‘통합 커머스 이벤트’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랜쇼페는 이마트, SSG닷컴, G마켓,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주요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그룹 단위 프로젝트다. 특히 고객 구매 데이터와 계열사 간 상품·혜택 연계를 통해 ‘플랫폼형 쇼핑 경험’을 구현한 점이 핵심이다. 행사 전반에는 고물가 환경 속 소비자 체감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초저가 전략’이 전면에 배치됐다. 대표적으로 계란 한 판 5,450원, 스테이크 최대 40% 할인, 와인 반값 등 식품군에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적용된다. 이는 오프라인 집객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온라인 트래픽까지 끌어오는 ‘하이브리드 유통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반 수요 예측과 물량 확보 전략이 적극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우·대게·과일 등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대규모 할인으로 풀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전 수요 분석과 공급망 최적화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법원이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중독과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단을 내리면서, 플랫폼 규제와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메타와 구글이 청소년의 SNS 중독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상액은 실제 피해에 대한 300만달러와 같은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합친 금액이다. 책임 비율은 메타 70%, 구글 30%로 배분됐다. 배심원단은 두 기업이 플랫폼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원고의 정신건강 악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비스가 미성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경고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소송의 원고인 20대 여성 케일리 G.M.은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중독 증상을 겪었고, 이후 우울증과 신체이형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특히 플랫폼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OpenAI가 도입한 챗GPT 광고 시범 프로그램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독 중심이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광고 기반 모델까지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에서 시작한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이 출시 약 6주 만에 연 환산 매출(ARR) 1억달러(약 15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 환산 매출은 초기 매출 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수익을 추정한 지표다. 이번 광고 실험은 올해 1월 미국 내 무료 사용자와 저가 요금제인 ‘챗GPT 고(Go)’ 구독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구독 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무료 및 ‘고’ 사용자 가운데 약 85%가 광고 노출 대상이지만, 실제 광고를 접하는 비율은 일일 기준 20% 미만에 그친다. 제한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빠른 매출 성과를 낸 점에서 향후 확장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미 600개 이상의 광고주와 협력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약 80%가 챗GPT 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스팸 전송자와 관련 사업자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단순 과태료 중심의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매출 연동 과징금과 부당이익 환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불법스팸 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불법스팸 전송자뿐 아니라 스팸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자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불법행위를 위한 광고성 정보 전송자가 얻은 부당이익은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지향적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스팸을 통해 사실상 수익을 얻을 수 없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그동안 불법스팸 제재는 3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그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 전송 사업자들이 제재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을 얻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규제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불법스팸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