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중단된 카카오 계열 서비스 복구가 지연되면서 카카오의 위기 대응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카카오는 17일 오후 4시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디지털카드, 지갑 QR, 톡명함, My구독 등의 지갑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금융 서비스 알림톡 등 금융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카카오메일, 톡채널, 톡서랍 등의 서비스는 사태가 발생한 지 30시간 가까이 돼 가는 오후 9시 현재까지도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는 금융, 교통,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34개 계열사(올해 8월 기준)를 거느리며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카카오는 이번 사태로 인해 촘촘한 재난 대응 시스템 등 막강한 영향력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데이터를 여러 곳에 분산하는 수준에 그쳤을 뿐 메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이어받아 가동되는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데이터 손실을 막는 데 그치는 초보적 수준의 IT 위기대응시스템이다. 심지어 17일 오전 6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이 됐던 카카오톡 등 카카오 서비스들이 16일 일부 복구됐다. 약 11시간 동안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카카오의 데이터 백업 시스템 부실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33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판교 캠퍼스 A동은 카카오를 비롯한 네이버, 일부 SK그룹 관계사의 서버가 있는 곳으로 지상 6층·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다. 이날 화재로 건물 안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6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서 15일 오후 11시 46분께 진화작업을 마쳤다. 다만 카카오 측은 진화작업 완료 후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의 즉시 전원 공급이 어려워 장애 전면 해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정상화시키는 중이다. 16일 오전 1시 31분께부터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서비스가 재개됐지만 사진, 동영상 전송 등과 다음 포털 로그인 등 일부 서비스는 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일어난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에 접속 오류가 발생한 가운데 직방 서비스도 장애가 일어나고 있다. 15일 오후 3시 33분께 일어난 이번 화재로 인해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의 다수 서비스가 몇 시간 넘게 먹통이 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직방 관계자는 "사이트에 연동된 지도 검색 서비스로 카카오맵을 사용하다보니 화재 이후 한동안 맵 연동이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채팅로봇(챗봇)을 이용하는 정부기관이 늘고있다. 행정안전부는 주정차위반 과태료 등 세외수입에 대한 종류별 부과금액, 납부방법 등 궁금한 사항을 상담하고 안내해주는 채팅로봇 서비스인 '위택스봇'을 10월 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챗봇이란 인간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이용자가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체의 질문을 하면 챗봇이 적합한 결과를 문자나 음성으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휴대폰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빅스비나 Siri같은 서비스도 챗봇을 내장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많은 정부기관에서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림청, 경찰청, 공무원연금공단, 관세청, 경찰청, 병무청, 통일부 등에서 챗봇을 도입하여 상담에 활용하고 있다. 시간 구애없이 부담없는 질문 편리 채팅앱 카카오톡에서 위택스봇을 검색해 채팅방을 열었다. '위택스봇과 상담하기'를 누르니 자동차세나 재산세, 취득세, 과태료 등 지방세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창으로 전환되었다. 취득세 항목을 누르니 취득세에 대한 정의 및 세부 궁금한 항목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부 메뉴가 나타났다. <과세표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인앱결제 요금을 기습적으로 인상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횡포를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은 5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일부 국가에서 앱스토어 내 결제 통화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인상률은 약 25%에 이른다. 인앱결제 가격을 개발사 측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달리 애플은 앱스토어 내 콘텐츠 가격을 1~87단계(티어)로 나눠놓고 있다. 이 단계별 가격은 환율 등을 고려해 국가별로 별도 책정된다. 한국의 앱스토어 인앱결제 가격은 ▲1티어(0.99달러) 1200원→1500원 ▲2티어(1.99달러) 2500원→3000원 ▲3티어(2.99달러) 3900원→4400원 등으로 변경됐다. 애플이 인앱결제 요금 인상 이유를 명확히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웃도는 실정이다. 이에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국내 콘텐츠 가격도 잇따라 오르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애플 인앱 결제를 이용할 시 단품 가격이 현행 2500원에서 6일부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지난달 28일 토스증권 온라인 환전 서비스에서 1달러가 1200원대에 환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40원을 경신한 날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부터 2시 15분께까지 토스증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 달러를 거래할 때 원-달러 환율이 1298원으로 적용됐다. 이후부터는 1440원 안팎의 환율이 정상적으로 적용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잘못 환전된 규모는 140만 달러(약 2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서비스 제휴 맺은 싱가포르 SC은행 오류가 원인 이번 사고는 토스증권과 환전 서비스 제휴를 맺고 있는 싱가포르 SC은행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오류로 싱가포르 SC은행 측이 잘못된 환율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낮은 환율로 달러를 구매한 뒤 되팔아 환 차익을 봤다는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 예컨대 토스증권을 통해 200만 원으로 달러를 매입한 후 되팔아 20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식이다. 이날 환전 사고 덕택으로 환 차익을 본 고객들은 수익을 돌려주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고객들의 차익에 대해서는 회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국제 방송통신 규제정책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방송통신 최신 동향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강은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 및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플랫폼정책연구센터 김현수 박사가 진행했다. 김 박사는 두 법률을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EU의 강력한 규제 도입으로 평가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등 국내법과 비교를 통해 한-EU의 온라인 플랫폼 관련 법제도 내용과 제정 배경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산학연 전문가를 초빙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업계 현안 및 건의 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한 국제 정책 동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정책 수립 시 다양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지속가능한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카카오는 29일 2016년 시작한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전환 교육 ‘카카오클래스’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카카오 정책산업연구 브런치’에 공개했다. 카카오클래스는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등에게 서비스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 기획으로 시작해 전국 8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참여자는 누적 2647명에 달한다. 카카오는 충남대 소비자행동미디어연구실과 서울대 생활&리테일센터 공동 연구팀(연구책임자 충남대 소비자학과 이진명 교수)에 성과 분석 연구를 의뢰했다. 연구 결과 2020∼2021년 이 과정에 참여한 사업자 중 교육 전후 1년간 매출 변화 분석이 가능한 134곳의 수강 후 1년간 톡스토어 매출은 수강 전 1년보다 평균 18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4개 사업자는 톡스토어 매출이 11배 이상 올랐다. 한 사업자는 수강 전 1년간의 매출이 약 6만 원에서 수강 이후 약 2800원으로 4만3000여% 증가했다. 연구진은 카카오클래스 참가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이 카카오클래스를 통해 카카오 커머스에 맞는 운영 역량을 키우고 채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네이버는 전용 아이디를 도입하는 등 블로그 주소생성 체계를 개편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이 회사 블로그는 네이버 아이디를 토대로 자동 생성됐다. 이제 블로그 아이디를 설정하면 이용자의 네이버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는다. 기존 이용자들은 최초 1회에 한해 블로그 아이디를 변경할 수 있다. 또 네이버는 회원가입을 하고 별도의 절차를 거친 뒤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서비스 적용시점은 다음 달 12일이다. 네이버는 스팸메일 수신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월 네이버에 블로그 주소에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배달 라이더 출입 금지 매장이 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주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입점한 음식점이 앱 내 공지나 매장 앞 메모 부착을 통해 라이더에게 출입 금지를 통보하는 식인데 이에 대해 다수의 라이더들은 '모멸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실정이다. 2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 배달 라이더 커뮤니티에는 최근 음식을 수령하려 방문한 매장으로부터 출입 금지를 당했다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주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배달을 한다는 A씨는 "매장 입구에 '배민 기사 출입 금지, 조리 완료되면 앱 알림 감, 문의 금지'라는 메모를 붙여 놓고 못 들어가게 하는 곳이 상당하다"며 "라이더 전용 문을 만든 곳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라이더 B씨는 "출입 금지시킬 거면 조리, 대기 시간이라도 엄수했으면 좋겠다"며 "약속한 시간은 지키지 않으면서 매장 안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문의도 못하게 하면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고 털어놨다. '배달 기사들, 카운터 근처로 오면 음식 안 드려요'라는 메모가 붙은 한 매장 사진을 올린 C씨는 "무시 당한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아파트는 화물용 엘리베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