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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면서 쇼핑...유튜브, 이커머스 시장 진출 속도

유튜브-카페24 ‘쇼핑 전용 스토어’ 출시
유튜브 내에서 판매·결제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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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튜브가 ‘쇼핑 전용 스토어’를 한국에 출시하면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외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도 유튜브 내에서 판매와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출시했다. 유튜브 전용 스토어는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그간 자체 주문이나 결제 시스템이 없어 쿠팡, 11번가 등 외부 이커머스를 중개하는 역할에 그쳤던 유튜브의 이커머스 기능이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유튜브 쇼핑 스토어는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 회원가입하면 바로 만들 수 있다. 이후 파트너 프로그램 구독자 수 500명, 영상 유효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쇼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면 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

 

“유튜브 트래픽 이용해 수익성 극대화”

“의존성 커지면 수수료 등 주도권 잃을 수도”

 

이와 관련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압도적인 수의 이용자를 가진 유튜브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시장이 유튜브 플랫폼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에 따르면 지난 5월 유튜브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는 4579만명으로 1위다. 2위인 쿠팡(3058만명)과 비교해도 1500만명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독보적인 이용자 수를 가진 유튜브를 활용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시장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한 매출이 증가하고 의존도가 높아지면 국내 이커머스가 유튜브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면 향후 판매 형식이나 수수료 주도권 등을 유튜브에 빼앗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