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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이어 틱톡까지...동영상 플랫폼, 이커머스 장악할까

글로벌 매출 500억달러 ‘틱톡숍’ 출시 임박
유튜브는 최근 ‘쇼핑 전용 스토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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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튜브와 틱톡 등 거대 동영상 플랫폼들이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조만간 ‘틱톡숍’(TikTok Shop)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틱톡숍은 2021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미국,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틱톡의 온라인 쇼핑몰이다. 틱톡은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에 틱톡숍 상표를 출원하고 풀필먼트(통합물류) 서비스 체제까지 구축한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 200억달러(약 27조7900억원)를 기록한 틱톡숍은 올해 매출 500억달러(약 69조55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1분기 거래액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앞서 유튜브는 이미 국내 업체와 손잡고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최근 유튜브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손잡고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개설 기능을 내놨다. 그간 유튜브는 자체 주문이나 결제 시스템이 없어 외부 이커머스를 중개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유튜브 전용 스토어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바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알리·테무·쉬인 등 해외 업체 대거 한국 진출

희망퇴직에 수장 교체...토종 플랫폼 생존전략 절실

 

유튜브 쇼핑 스토어는 구글 계정으로 카페24에 회원가입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며 파트너 프로그램 구독자 수 500명, 영상 유효 시청 시간 3000시간 또는 쇼츠 조회수 300만회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중국 이커머스에 이어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자 토종 플랫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거대 이커머스 기업들은 초저가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반면 '롯데온'과 '11번가'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과 SSG 닷컴은 수장을 교체하는 등 국내 플랫폼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해외 기업들이 대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상황에서 토종 플랫폼만의 생존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