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평생 무료 환전'라는 파격적인 혜택의 외화통장을 출시한 토스뱅크가 출시 3주 만에 입금 한도를 제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부터 외화통장의 1회 입금한도를 1000만원 상당의 외화금액으로 설정했다. 기존 월 거래한도 30만달러, 한화로 약 4억원에서 추가 제한조치를 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외환을 사고 팔 때 수수료가 없는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6일 만에 계좌 수 30만개를 돌파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토스뱅크는 이번 한도 제한에 대해 "고객 중 일부가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여러 차례 환전하는 사례가 있어 고객 보호 차원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파격적인 혜택에 고액 환전이 한 번에 몰리면 환율 변동성이 커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가 역마진 우려로 속도 조절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은 사실상 비이자이익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93억원의 비이자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상품 출시 당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외화 서비스는 수수료뿐만 아니라 스프레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카카오톡에서 2011년부터 무료로 지원됐던 이모지(그림 아이콘)가 사라질 뻔했다. 카카오에서 지난달 30일 무료 이모지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가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자 기존 결정을 철회하고 무료 이모지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가 무료 이모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한 배경에는 출시 12주년을 맞은 이모티콘의 활성화로 보인다. 그림형태의 문자로 인식되며 단순한 형태의 이모지와는 달리, 이모티콘은 다양한 형태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할 수 있다. 카카오의 발표에 따르면 월평균 3000만명이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없어질 위기에 처했던 카카오톡의 무료 이모지의 수가 116개에 불과하다면, 2023년 기준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약 60만 개에 달한다. 이중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일부 무료 이모티콘을 제외하면 상당부분이 유료상품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 수는 2700만 명으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텍스트를 대신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이모티콘 정기구독 상품인 '이모티콘 플러스' 구독자수도 2023년 12월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모티콘 제작 전문 강좌 '성행'... 10억 이상 거래 작가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 묻힐 뻔 했던 돈을 찾았다. 신용카드 포인트 6174원과 휴면예금 7100원. 계좌정보 통합 조회 서비스인 어카운트 인포를 깔고 포인트 현금화, 휴면예금/보험 조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정보 출처는 금융위원회가 만든 e-금융교육센터 플랫폼. '신나요 여사가 알려주는 신용카드 이야기'를 시청했다. 영상에서 신용카드 결제일은 12~14일 사이로 해 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받아 적었다.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사용한 실적과 청구금액을 일치시킬 수 있어 전월 이용액을 파악하기 쉬워진다는 이유였다. # 국민연금을 더 받을 수 있는 법을 알게됐다.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란다. 국민연금 20년을 냈을 때 나오는 금액을 100이라 가정을 하면 가입기간을 1년 늘리면 평균 5%의 연금액 증가한다고 한다. 국민연금은 공무원연금이나 사학연금과 달리, 보험료를 많이 낸다고 많이 돌려받는 구조가 아니다. 고소득자가 낸 연금에 비해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는 구조로 무조건 보험료를 많이 낸다고 연금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다. 결국 국민연금을 더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이 클래식 음악에 특화된 음원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국내에 출시했다. CD나 LP를 선호하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지난 29일 서울 명동 애플 매장에서 열린 애플뮤직 클래시컬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을 열었다. 조너선 그루버 애플뮤직클래시컬 총괄은 이날 "클래식 음악은 독특한 데이터 구조를 가지고 있고, 대중음악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여러 명의 연주자가 같은 작품을 연주하고 리코딩하는 경우가 있어 정보의 복잡성이 증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의 작업을 통해 클래식 음악 고유의 레퍼토리 데이터베이스를 설계하고 구축했다"며 "모든 작품의 작곡가, 별칭, 시대 및 악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등장해 직접 고른 플레이리스트를 소개하고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명 음악가 독점 음반·플레이리스트 제공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먼저 출시됐지만 한국을 비롯한 6개국은 번역 등 현지화가 늦어져 10개월 가량 지연됐다. 애플뮤직 클래시컬은 기술적으로 최고 음질(최대 192kHz/24비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OTT)넷플릭스가 내년부터 프로레슬링 'WWE로(Raw)' 경기를 생중계한다. OTT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넷플릭스가 거액을 베팅한 결과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10년 계약을 맺고 Raw의 중계권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가 이 독점 중계권을 획득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Raw를 독점 중계하고 있는 NBC유니버설 산하 USA네트워크가 5년에 13억 달러(약 1조7000억 원)를 지불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되는 돈이다. 넷플릭스가 체결한 스포츠 중계 분야 계약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Raw는 평균 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시청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OTT 시장의 덩치 확장이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넷플릭스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다. 아울러 스포츠 생중계로 부가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네이버 '치지직'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 '아프리카TV'가 사명 변경을 포함해 전면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선다. 아킬레스건인 선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해 업계 1위 트위치의 빈자리를 점령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프리카TV는 올해 2분기 새로운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의 베타 버전을 해외를 중심으로 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국내 서비스명도 3분기 중으로 변경된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숲'은 모든 구성 요소를 아우르는 숲 생태계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SOOP’ 로고 내의 ‘OO’은 스트리머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 이용자들이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망원경, 서로 다른 세계와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그간 아프리카TV는 선정적인 콘텐츠와 지나치게 상업적인 시스템 등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져왔다. 예컨대 현금성 아이템인 별풍선을 받기 위해 욕설, 음주 과도한 노출 등을 일삼는 소속 BJ들이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별풍선을 받기 위해 별짓을 다 한다'는 뜻의 '별창'이라는 비속어까지 만들어졌다. '욱일기 논란' 네이버 치지직은 운영 방침 재정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비자에게 '중도해지' 제도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유사한 방식으로 소비자에 손해를 입히는 다른 온라인 플랫폼들에 대한 제재도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는 멜론을 보유한 카카오에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9800만 원을 부과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2017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멜론 정기 결제형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소비자가 해지를 신청하면 '일반해지'로 일괄 처리해왔다. 계약 해지는 중도해지와 일반해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중도해지는 신청 즉시 계약이 종료돼 소비자가 이용하지 않은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해지는 이용기간 만료일까지 계약이 유지돼 이용 금액을 환급받을 수 없다. 카카오가 멜론 이용자에게 중도해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고 서비스 해지 신청 시 일반해지 신청인지, 중도해지 신청인지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유튜브·지니 등도 웹, 고객센터서만 '중도해지' 지원 넷플릭스 등 일부 플랫폼은 중도해지 제도 없어 공정위는 또 카카오가 피시 웹
투데이e코노믹 = 박수영 기자 | 유명 부츠 브랜드인 ‘어그(UGG)’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결제를 유도한 뒤 배송이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해외쇼핑몰 관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해외쇼핑몰 4곳과 관련된 피해상담이 총 19건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스타그램 광고 통해 높은 할인율 내세워 사이트 접속 및 구매 유도 상담 접수된 19건을 분석한 결과, 피해 소비자들은 모두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해외쇼핑몰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담이 접수된 쇼핑몰 중 현재까지 운영 중인 쇼핑몰에서는 어그(UGG)의 브랜드 로고, 제품 사진 등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80% 이상의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제품 배송 않고 사이트 폐쇄하거나, 카드정보 요구하기도 상담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은 모두 제품을 배송받지 못했고, 소비자가 판매자에게 주문취소 및 환불을 요구해도 응답하지 않거나 환불을 약속한 후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불을 받은 경우는 단 1건도 없었다. 'kihedgvs.online' 쇼핑몰의 경우 소비자에게 불법 복제 카드인지를 확인해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 허용 여부에 선을 그었지만 여진은 여전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상장·거래를 승인한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가상자산 사후 규제를 공언한 만큼 금융당국의 결정이 번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민과 함께하는 네번째 민생 토론회에 앞서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불허와 관련된 명확한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하게 되면 금융회사가 가상자산을 소유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을 소유하게 되면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강조했다.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중개 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업비트·빗썸 같은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소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이르면 오는 3월 미국으로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 몬테네그로에 구금돼 있는 권씨가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인도되면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권씨 측 변호인 데이비드 패튼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몬테네그로에서 권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몬테네그로가 언제든 범죄인 인도를 명령할 수 있다"면서 "권씨가 이르면 3월 중순께 미국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씨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민사소송의 재판 기일을 기존 1월 29일에서 약 두 달 후인 3월 18일까지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SEC는 가상화폐 사기를 조직한 혐의로 권씨와 테라폼랩스를 제소한 상태다.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되면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인 한국보다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개별 범죄의 형을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에 100년 이상의 형이 내려질 수 있다. 사기·시세조작 등 각종 혐의...도피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