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자사 TV를 단순한 영상 기기를 넘어 웰빙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 자사 TV 운영체제 타이젠OS에 크리에이티브 미디어 아트 기업 ‘커즈(CUZ)’의 비주얼 명상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고 밝혔다. 커즈는 아티스트와 개발자들이 협업해 미디어 아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유·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비주얼 명상은 기존처럼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는 방식 대신, 동물·자연·예술적 영상을 감상하며 음악과 호흡을 매칭하는 새로운 형태의 명상법이다. 강아지, 고양이, 수달 등 친근한 동물과 호흡을 맞추는 체험형 콘텐츠로, 시각적·청각적 요소를 동시에 활용해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를 ‘삼성 데일리 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원격의료, 화상통화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한데 모은 콘텐츠 허브로, 2024년형 삼성 TV부터 탑재돼 ‘스마트홈 중심 디스플레이’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비주얼 명상 콘텐츠는 총 28개이며, 매달 새로운 작품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4개까지 무료 체험이 가능하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이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암 조기진단’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기업 그레일(GRAIL)에 총 1억1천만 달러(약 1,55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속 DNA 조각을 인공지능(AI) 유전체 분석 기술로 선별해 50여 종의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레일의 대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 검사만으로 암 발병 여부와 발생 장기를 예측할 수 있다. 2021년 상용화 이후 지금까지 약 4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며,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와 대규모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도 앞두고 있어 상용화 확대가 기대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로 한국 내 갤러리 검사 독점 유통권을 확보했으며, 싱가포르·일본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축적된 그레일의 임상 데이터와 기술을 자사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유한양행이 혈액 수급난 해소와 암 환자 지원을 위해 전사적인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유한양행은 15일부터 17일까지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 전 사업장에서 임직원 참여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혈액 부족 문제 해소와 암 환자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근 고령화로 수혈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헌혈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헌혈 참여 비중이 큰 20대 이하 인구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2008년부터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2,4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하반기 행사에서도 헌혈버스를 통한 헌혈과 함께 헌혈증 기부가 함께 진행됐다. 모아진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혈액 수급 문제 해결과 함께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건강한 내일, 함께하는 유한’을 사회공헌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사회 노인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KOOM 2025’ 행사에 참가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신라면 마케팅’ 경험을 공유했다. KOOM 2025는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한국 문화를 접목한 행사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스타트업 기업인, 투자자, 현지 소비자 등 1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K푸드·K팝·K뷰티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소개됐다. 농심은 행사장 중심부에 설치된 ‘F&B Zone’ 인근에 플래그십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판매 중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K푸드 대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조했다. 특히 농심은 이번 체험 공간을 통해 신라면을 중심으로 펼쳐온 글로벌 마케팅 성과와 K-컬처와 결합된 K푸드의 파급력을 소개, 현지 스타트업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했다. 농심 관계자는 “창립 초기 작은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농심이 지금은 신라면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만큼, 이번 행사가 창업가들에게 도전 정신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무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앱티스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수출지향형(함께 달리기)’ 과제에 선정돼 온코크로스와 공동으로 ‘Enhertu 내성 극복용 차세대 ADC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 9월 시작해 2029년 8월까지 52개월간 진행된다. 경북대학교 최동규 교수팀이 협력 연구를 맡는다. 앱티스는 자체 ADC 링커 플랫폼인 ‘앱클릭(AbClick®)’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 변형 없이 약물을 특정 위치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링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ADC 제작, 물질 생산, 품질 평가, pre-IND 데이터 확보를 주도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사인 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RAPTOR AI™’ 플랫폼을 통해 다중오믹스 분석을 수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신규 작용기전(MOA)의 타깃을 발굴하고 최적의 페이로드 조합을 예측한다. 경북대는 내성 세포주 및 종양 조직을 확보하고, in vitro·in vivo 효능 및 독성 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 양측은 현재 항암 치료에 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에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유산 기부 활성화 및 문화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고객이 사후에 자신의 자산을 기부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기부금을 한국 문화유산의 연구·교육·보존·전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부자들의 뜻을 사회적·문화적 가치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특히 하나은행은 자산 관리 서비스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유산 기부 플랜’을 마련하고, 문화예술 후원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 아트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이 서비스에는 전시 관람, 아트 컬렉션 컨설팅, 문화예술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기관이 단순한 자산 관리의 역할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뜻을 존중하면서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지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역시 “기부자들의 뜻을 한국 문화유산 보존과 교육에 충실히 반영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주최한 ‘제9회 인공지능(AI)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과 AI의 접목을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차세대 금융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3개 팀이 참여했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6개 팀은 ▲AI 서비스 부문 3개 팀 ▲AI 테크 부문 3개 팀으로 나뉘어,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시제품을 구현하고 4시간 동안 시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거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돼 심사위원단과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아이스크림을든무지’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자연어 질의를 기반으로 과거 주가 패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2천만 원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실제 현장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서비스화할 수 있는 실무 경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증권은 오는 20일부터 12월 26일까지 총 10주 동안 해외주식 실전 투자대회인 ‘주간 해외주식 투자 왕중왕전’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하나증권 해외주식 거래 계좌에 1천만 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시작 전주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가능하다. 자산 규모에 따라 ▲5천만 원 초과 투자자는 ‘프리미어 리그’ ▲1천만~5천만 원 미만 투자자는 ‘챌린저 리그’로 나뉘어 경쟁하게 된다. 각 리그별 주간 수익률 상위 3명에게는 시상과 함께 주식 매수 쿠폰이 지급된다. 하나증권은 이번 대회가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택민 하나증권 PWM영업본부장은 “이번 실전투자대회가 미국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우량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대법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을 불법원인급여, 즉 뇌물성 자금으로 판단했다. 이는 단순히 한 부부의 재산분할 문제를 넘어, 한국 재계와 정치사의 어두운 장면을 다시 환기시키는 판결이다. 이번 판결은 두 가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째, 불법적 자금은 혼인 관계에서 형성된 재산 기여로도 인정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둘째, 대통령 재직 중 수수된 뇌물이라는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 그 자금이 흘러간 기업 역시 도덕적 질문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만들었다. SK그룹, 침묵할 것인가 이 사건의 중심에는 결국 SK그룹이 있다. 대법원이 명시했듯, 노 전 대통령의 뇌물 자금 300억원은 선대 회장 측에 흘러 들어갔다. 당시 그룹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SK의 현재 위상은 불법적 토대 위에 일부 세워졌다는 불편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SK그룹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법적으로는 공소시효가 지난 오래된 사건일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은 법 이전에 사회적 신뢰로 존재한다. ‘법적 책임이 없으니 끝’이라는 태도로는 국민 정서와 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K-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K-콘텐츠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약 1천억 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한류 확산과 함께 글로벌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K-콘텐츠 기업들의 성장을 금융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 KB국민은행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콘텐츠 기업 정책금융 활성화 ▲해외 진출 기업 금융지원 ▲전문인력 교류 및 인재 양성 ▲콘텐츠 금융지원 강화 사업 발굴 등을 협력 과제로 삼아 공동 추진한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 원씩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한다. 이를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하며, 대상 기업에는 2년간 연 1.0%포인트(p), 총 2.0%p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문화콘텐츠 정책자금과 연계할 경우, 1년간 최대 2.5%p의 이자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보증 지원 대상은 콘텐츠 제작사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하는 기업으로, 구체적으로는 신용보증기금의 ▲문화산업 완성보증 ▲문화산업 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