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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H농협은행, OCI에 5천억 금융 지원…핵심소재·에너지 산업 육성 ‘속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화학소재 기업 OCI와 손잡고 미래 전략 산업 지원에 나선다. 금융 지원을 통해 핵심소재와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8일 OCI와 미래 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향후 3년간 총 5천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 기술·설비·수출까지 전방위 지원

 

지원 자금은 기술 개발(R&D), 생산 설비 투자, 해외 수출 확대 등 전반적인 사업 영역에 투입된다. 특히 반도체 소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핵심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OCI는 태양광 소재와 정밀화학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와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 지원이 실제 투자 확대와 수출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 ‘생산적 금융’ 확대…산업 경쟁력 뒷받침

 

농협은행은 이번 협약을 ‘생산적 금융’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단순 여신 제공을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실물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최근 금융권은 반도체, 2차전지, 친환경 에너지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금융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 글로벌 공급망 대응…금융-산업 협력 모델 확대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중장기적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OCI의 글로벌 사업 확대 과정에서 금융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인 OCI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금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약이 국내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금융권의 산업 지원 역할 확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금융과 산업 간 협력 모델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